1 개요
원판의 모습이 조금의 변화를 주는것으로 확 달라지는것이 불가능하다는 법칙을 지칭하는 말. 주로 성형수술을 하고도 그다지 외모개선이 되지 않는 케이스들을 대상으로 많이 사용된다. 실제로 성형만해서 확 달라지리라고 생각하는건 착각에 가깝다. 성형수술도 사람의 기본 스펙에 따라 효과가 다르기 때문.
2 상세
얼굴형이 깔끔한 사람은 눈 코만 고쳐도 괜찮지만 상대적으로 골격이 커서 보통 말하는 미의 기준에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추가적으로 얼굴 뼈를 깎아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눈 코 입이 시원시원하게 큼지막하거나, 이쁜데도 얼굴이 사각형이나 턱이 넓어 마름모꼴이여서 인상이 좋지 않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로 서양권에서는 이런 얼굴을 더 선호한다.[1]
눈을 예로 들면 눈 구조가 돌출되어있고 가죽이 얇은 사람은 조금만 찢어도 확 티가 나지만 눈 가죽이 두껍고 안구가 들어가 있는 사람은 수술하기도 힘들뿐더러 했다고 해도 그렇게 티가 나지 않는다. 누구는 단순 눈매교정만으로 50만원 정도 들여서 인물이 확바뀌는데 누구는 200만원 들여서 다 찢어놔도 고만고만한 경우가 그 사례이다.
코의 경우, 만약 골격이 전체적으로 돌출되어있어서 높은 실리콘을 넣었다면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춘 것에 가까워 어울리겠지만, 밋밋한 얼굴형에 높은 콧대를 넣으면 코만 툭 튀어나와 소위 말하는 분필코가 된다. 마찬가지로 코 끝이 높아서 옆에서 봤을때 멋있는 사람이면 콧등만 추가하면 되지만, 다 낮은 사람의 경우는 코 끝도 따라서 올려야 어울리게 된다. 그러려면 연골이나 비중격 등의 추가 수술이 들어가고 코에 불편함에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마저도 한계가 있어 많이 올리지 못한다.
턱이 사각형으로 되는 이유도 다양하다. 본래 얄쌍한 턱이었으나 저작 운동으로 인해 근육이 두꺼워져서 턱이 넓어진 경우는 근육 쪽을 해결하면 된다. 심한경우 근육을 절제하는 경우도 있지만(물론 미친 짓이다), 쉽게 풀리면 몇만원 짜리 보톡스로도 해결할 수 있다. 허나 본래 골격이 크고 사각으로 타고난 사람은 사각턱 수술을 해도 여전히 얼굴이 큰 경우가 많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얼굴의 전체적인 비율을 바꾸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눈 코 입의 위치는 기본적으로 정해져있기에 턱을 깎아서 더 내려가 보일 수 있게는 만들 수 있지만 사실상 이목구비가 내려간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이마를 더 넓혀서 동안을 만들기는 힘든 것이다. 머리숱을 뽑아서 이마를 넓히든지 자라나라 머리머리
사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껴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성형을 한다면 생각보다 비싸게 들지는 않는다. 상술했다시피 안과에서 하는 눈매교정과 쌍커플은 그렇게 비싸지 않다. 코 성형도 이비인후과에서 기능을 고려해서 하는 가격까지 고려하면 성형외과랑 비슷한 수준이면서 더 건강에 좋을 것이다. 허나 성형외과의 무분별한 광고로 사람들에게 조금만 고쳐도 확 달라질 것이라는 환상을 심어주기에 문제가 된다. 성형외과 모델들은 한두군데를 고친 것이 아니라 수군데를 고쳐서 비용으로 따지면 수천만원 정도를 들인 셈이다. 게다가 위에 적었듯 원래 성형하기 좋은 조건이었기에 그 효과를 제대로 본 것이고 그렇기에 광고 모델로 쓰는 것이지, 돈 직접내고 수술하는 본인의 경우가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성형외과를 여러군데 다니면서 견적을 뽑고 상세한 상담을 받아야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3 부작용
성형 부작용이 사실상 원판 불편 법칙의 끝판왕이다. 만약 뼈를 깎았을 경우 젊은 날에는 피부와 근육이 쉽게 회복되어 얼핏 괜찮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원래 얄쌍했던 턱을 가진 사람보다 더 심각하게 쳐진다. 눈트임의 경우는 뒷트임은 무조건 붙으며, 앞트임도 잘못 잘랐을 경우 근육에 손상이 와 뜬 눈으로 잠을 자게 될 수도 있다. 본래 눈이 큰 사람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을 일부러 찢었기에 일어나는 것이다. 성형을 심하게 한 연예인들의 경우 TV에 나와도 멀쩡해보이지만 그런 부작용을 완화하기위해 성형외과를 계속 들락날락 거려야한다. 외모가 곧 돈이 되거나 본래 돈이 많아서 유지보수가 용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본래 있던 것을 억지로 바꿨을때 나타나는 부작용의 폐해는 상상을 초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