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녀검법

越女劍法

<사조영웅전>에 등장하는 검법.

그 내력은 작중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 옛날 춘추전국시대 나라와 나라가 다투고 있을때, 월왕 구천와신상담을 하며 복수의 칼을 갈다가 검술이 뛰어난 한 미모의 소녀를 만났다. 월왕 구천은 크게 기뻐하며 그녀에게 군사훈련을 맡겼으며 결국 오나라를 물리칠 수 있었다. 이 때, 이 월나라 소녀가 구사한 검법이 전해져 내려와 월녀검법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나라 말기에 함형주라는 검술의 명인이 월녀검법을 보완해 강호에 널리 알리게 되었고, 강남칠괴의 한소영은 이 검법을 연마해 월녀검이라는 별호를 얻게 되었다. 한소영에게 곽정이 전수받아 사용했으며, 곽부무돈유, 무수문 형제 등의 제자들에게 전수해주었다. 곽정 본인이 이 검법을 사용하면 '천하에 당할 자가 없'는 절대무적의 무공이 된다고 표현.

무공으로서는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다만 그렇게까지 고도의 무공은 아닌지, 작중에서는 그다지 눈에 뛰는 무공이 아니다. 등장하는 무공들 중에서 특히나 급이 낮은 무공으로, 곽정이 자식이나 제자를 가르칠 때 가르친 것은 아마도 우직한 곽정이 자기가 어렸을때 그렇게 배워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실제로 월녀검의 원래 사용자였던 한소영은 구처기는 고사하고 윤지평도 감당하기 힘든 실력을 가졌다.

<월녀검>에서도 월녀검법이 등장하는데, 여기에서는 월나라 군사들이 배운 검법은 아청(월녀)이 직접 가르친 것이 아니며, 사흘동안 3초식 내로 박살나면서 배운 그녀의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설명된다. 즉, 곽정대까지 전해내려온 월녀검법은 실제 아청의 무공과는 거의 관련도 없는 짝퉁이었다. 애초에 아청본인이 체계적으로 검술을 교육받은 무인도 아니고, 월녀검법은 원숭이랑 놀다가 우연히(...) 터득한 거라서 본인도 남에게 가르치는 게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