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面車/Lunar Roving Vehicle(Rover)
1 개요
달 탐사용 전기자동차이다.
월면차의 주행영상은 달 착륙 음모론을 깨트리는 결정적 단서가 된다. 달은 대기가 없기 때문에 지구에서와는 달리 주행 중 발생한 먼지가 대기와의 충돌로 인한 불규칙적인 브라운 운동을 하지 않고 포물선을 그리며 낙하해버리기 때문에 일대에 뿌연 먼지가 일지 않는다. 지구에서라면 더 느린 속도로 주행하는 자동차 바닥에 달 표면보다 더 굵은 입자의 모래등이 있더라도 반드시 뿌연 먼지가 일어야 된다. 월면차 주행 영상을 보면 주행 범위가 상당하고 1970년대 초반에 그런 진공과 지구의 1/6에 해당하는 중력을 재현할 수 있는 넓은 시설은 존재하지 않았다. 음모론자들이 깃발이나 그림자로 태클걸면 결정적인 증거로서 활용해 보자.
1.1 미국
1971년 미국의 아폴로 15호의 아페닌 산맥의 탐사를 목적으로 개발된 탐사 수단이지만, 미국에서는 일찍이 험지 탐사용으로 월면차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월면차는 달에 착륙한 우주비행사들이 산소 부족으로 산지나 경사진 곳을 다니지 못한다는 약점을 보완해주는 이동 수단이다. 물론 월면차 덕택에 달 탐사 범위는 전기인 11 ~ 14호 때보다 비약적으로 늘어났다.길이 3.1m, 너비 2.05m, 높이 1.32m의 4륜차로서 차체의 무게는 209kg이다.
월면차는 착륙 전까지 달 착륙선LEM 하단에 위치한 캐비넷에 접혀진 채 수납되어 있다가, 착륙 후 원거리 탐사를 위해 분리 후 펼쳐서 사용한다. (분리와 펼치는 과정 모두 수동으로 진행.) 달에는 산소가 없어서 내연기관의 사용이 불가능한지라 로켓처럼 산화제를 직접 들고 있다가 연소시키는 내연기관이라면 월면차는 36V 은아연전지 2개를 동력으로 사용한다.
4개의 바퀴가 각각의 독립된 모터로 돌아가는데 4개의 모터를 합친 힘이 고작 1마력이라고 한다.(...) 그러나 달의 중력은 지구의 1/6이므로 임무를 수행하기엔 충분한 힘이었다고.
달에서는 직선거리로 최대 12~3km까지 진출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하지만 탐사 도중 월면차가 고장나면 돌아올 수 없게 되므로 도보 1시간 이내 거리를 다니도록 규정되어 있었다.
특이 사항이라면 타이어가 철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과 접을 수도 있다는 점. 높이 25cm의 장애물이나 너비 50cm의 도랑을 넘고, 최대 25°의 사면을 올라갈 수가 있다. 또 차체에 카메라가 달려 착륙선이 귀환하는 모습을 찍을 수도 있고 특히 채취한 월석을 짐칸에 적재할 수도 있는 편리한 차량.
하지만 LEM에 탑재되기위하여 경량화를 추구하다 보니 달의 중력[1]에선 거의 날아다닌다. 승차감은 별로인 듯 하지만 달에는 포장 도로가 없다 월면을 운전하는 우주비행사가 '서스펜션이 죽이네요'라는 식으로 말한 영상이 존재한다. 월면차의 바퀴가 지구에서처럼 고무 타이어를 쓰지 않고 망 재질로 만든 이유가 다 있다. 만약 고무 타이어를 썼다면 극고온, 저온인 환경에서 버틸수도 없었겠지만, 버텼다 한 들 정말 통통 튕겨 날아다녔을 거다.
참고로, 월면차는 아폴로 15호~17호에 실렸는데, 15호 때 처음가져가서 차를 내려보니 앞쪽 조향장치가 없었다. 부러지거나 빠진 것이 아니라 전혀 없다는 보고였지만, 다행이도 월면차는 지구와는 다르게 회전시 뒷바퀴도 함께 조향되도록 만들어졌고 후륜 조향장치를 통해 아무런 문제없이 임수를 수행했다.
1.2 소련
1970년 11월 루나 17호로 무인 월면차 루노호트 1호를 발사하였다. 주행용에는 8개의 바퀴가 있고 무게는 756kg이며 태양열전지를 동력원으로 하고, 지상에서의 조종으로 달의 주간에만 달표면 위를 이동하면서 여러 가지 관측을 하였다.
2 창작물 에서
- 그란 투리스모 6 - 가상에서나마 월면차를 운전이 가능하다.
- Kerbal Space Program : 우주탐사 시뮬레이션답게 로켓뿐만 아니라 로버도 설계해볼 수 있다. 단 만들어서 달까지 보내려면 의외로 머리를 많이 써야 한다. 실제 아폴로 계획에서처럼 접이식으로 운용하는 것은 모드 여러 개를 깔아놓고 콜라보레이션을 펼쳐야 겨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