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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요
적대적 M&A 등의 사유로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을 때 양측 누구도 과반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했을 경우 주주총회에서 승리하고자 기타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벌어지는 표 대결.
진작에 시장에서 매물을 쓸어담아 지분을 확보하면 굳이 이렇게 귀찮은 표 대결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주식을 매집한다고 해도 거래량에서부터 확연하게 그 움직임이 드러나고, 특정 주주의 주식보유량이 전체 주식의 5%를 넘으면 공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이 날 것 같은 기업은 애초에 개미들이든 거물이든 다들 이를 예상하고 물량을 꼭 쥔 채 절대 놓지 않는다. 특히 캐스팅 보트가 되는 중립 군소 대주주들은 더더욱 호락호락하게 안 파는데, 부동산으로 비유할 때 알박기로 이해하면 된다. 아쉬운 쪽은 인수합병에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들이지, 기존 주주가 아니므로 일시적으로 주가가 뛸 것이 예상되기 때문. 그리고 어차피 시장에서 쓸어담을 생각을 해봐야 전체 주식 수에 비하면 비중이 미미하기도 해서 별로 유효한 수단이 못 된다.
이런 이유로 표 대결이 벌어지게 되면 경영권 분쟁의 주체가 되는 진영들에서는 전화통에 불이 나도록 주주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경제신문에 광고를 내며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