韋春芳
녹정기의 등장인물.
위소보의 어머니로, 양주의 기생이다. 딱히 정인이 있어 위소보를 낳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손님을 받던 도중에 잉태한 것이 위소보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위춘방 본인의 증언에 의하면 위소보는 한나라 사람, 청나라 사람, 몽고 사람, 회족 사람, 심지어는 서장 라마의 자식일 가능성도 있다(...). 본인 말로는 그래도 오귀자(흐긴)는 상대하지 않아서 그 쪽 핏줄은 아니라고. 자식을 기루에서 그대로 키웠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덕분에 위소보란 인물의 인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나이 많은 퇴기라서 기루에서의 위치는 그리 대단하지 않았다. 걸핏하면 손님에게 뺨을 맞고 그 것을 보는 것이 위소보가 겪었던 일. 위소보는 자신의 어머니가 양주에서 기루를 여러 개 운영하는 인물이라고 세상물정 모르는 강희제에게 허풍을 쳤다.
대체적으로 자식을 막 대하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나중에 위소보가 금의환향 한답시고 몰래 내려왔을 때에는 자식을 생각하는 평범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였다. 세월이 제법 흐른 후에도 양주의 기루에서 계속 일을 하면서 고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후일 위소보가 은둔한답시고 낙향하면서 엄청난 재물에 꽃같은 며느리들까지 끼고 나타나 모셔갔으니 나름대로 말년은 편히 보냈을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