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핑 독스의 등장인물.
삼합회인 신안의파의 하위 조직 중 하나인 "워터 스트리트 갱"을 이끄는 하급 간부로 황금 잉어 식당을 본거지로 삼아 인근 지역의 세력권을 손에 넣고 있다. 세력권을 맞대고 있는 도그 아이즈와는 앙숙지간.
아버지도 삼합회의 하급 간부였고 윈스턴은 그 뒤를 이어 2대째다. 우락부락한 인상에 굉장히 난폭하고 단호하게 사람을 죽여 잔인해 보이지만 사실 그 본성은 솔직하고 아량도 넓다.[1] 다만 스테로이드를 지속적으로 투약하는 관계로 부작용을 겪으면서 감정 조절이 힘든 듯 하다. 윈스턴의 주변 인물들이 이 점을 두고 웨이 쉔에게 경고하기도 한다.
같은 하위 파벌인 "제이드 갱"을 이끄는 도그 아이즈와의 싸움을 통해 신안의파의 윗사람들에게 밉보여 버린 긴장된 상황에서 신안의파의 두목인 포 숙부를 만나러 갈 때 자기가 혹시 포 숙부에게 죽게 되더라도 자신을 지키려는 쓸데 없는 짓을 하지 말고, 죽게 되면 남은 조직원들을 돌봐달라고 웨이 쉔에게 신신당부하는 걸 보면 자신의 안위보다 조직원들을 더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조직으로부터 떨거지 양아치 취급을 당하는 재키 마조차 막 대하지 않고 챙겨준다.
경찰 보고 기록에는 성급하고 충동적이며 그리 똑똑한 편은 아니다. 모든 정규 교육에도 뒤쳐졌고 가끔은 길거리 수준의 범죄 공모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며, 그의 더러운 성질은 아마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단백 동화 스테로이드의 영향일 수도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나중에 윈스턴과 결혼하는 여성 페기 리를 봐도 이만큼 똑똑하고 멀쩡한 여자가 뭐 저런 고릴라 같은 깡패랑 결혼하나 싶을 정도인데, 윈스턴에 대한 페기의 평가를 들어보면 실제 성격은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지닌 신사같은 남자라고 한다. 자신의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해준 웨이 쉔을 진심으로 믿으면서 이후 웨이에게 자신의 약혼녀인 페기를 소개시켜 주고 그 후 윈스턴은 페기와 결혼식을 치루게 된다. 결혼식장에 지인들을 전부 다 부르고, 윈스턴의 부하들과 웨이 역시 친구 결혼식 참여하듯 기쁜 마음으로 결혼식에 참여한다. 심지어 포 숙부까지 결혼식에 오고, 웨이에게 포 숙부가 좋아하는 와인을 차 트렁크에서 가져와달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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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에서 도그 아이즈에게 사주를 받은 18K의 조직원 조니 랫페이스와 자객들이 습격해오고, 윈스턴은 페기와 함께 있다가 총에 맞게 된다. 죽기 직전 급히 달려온 웨이 쉔에게 어디서 뭐하고 있었냐는 원망은 커녕 페기는 이런 곳에서 있을 여성이 아니라면서 페기를 돌봐달라고 부탁하고 죽는다. 이미 페기는 숨져 있는 것도 모르고...
윈스턴의 어머니 추 부인의 회고를 들어보면 윈스턴은 훨씬 더 정이 많은 인물이다. 암살의 배후가 도그 아이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추 부인의 회고에 의하면 윈스턴과 도그 아이즈는 어릴 때 소꿉 친구로 가끔 황금 잉어 식당에 놀러와서 밥도 먹었다고 한다.
사후에도 조직에 등을 돌리고 나가거나 내가 두목을 하겠다고 추태를 부리는 부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생전에 윈스턴이 쌓은 인망의 깊이를 알 수 있는 부분.- ↑ 사실 초반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도 있는데 처음 대면했을 때 웨이 쉔을 기억 못하다가 누나인 미미 쉔을 기억하고는 끝내주는 여자라면서 이야기를 했으나 죽었다는 소식에 숙연해한다거나 도그 아이즈의 건방지다 못해 버릇없는 태도에 예전마냥 변한 게 없다는 웨이 쉔에게 적어도 예전엔 서로 친했다면서 탄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