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惇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오나라의 점술가로 자는 자인(子仁).
오국팔절 중 한 사람이자 평원군 출신으로 전란이 일어나자 고향을 떠나 여릉에서 손보를 섬겼는데, 천문에 밝고 점술에 통달했기 때문에 남쪽에서 명성을 떨쳤다. 홍수, 가뭄, 도적 등을 모두 사전에 그 시기를 예언해 모두 다 적중하자 손보는 그를 군사로 임명해 신명(神明)이라 칭했다.
손권이 예장에 있을 때 별의 변화가 있어 손권이 유돈에게 질문했는데, 유돈은 재난이 단양에 있다고 말했다. 손권의 어떠한 재난이냐는 질문에 손님이 주인을 압도하는 것이라고 대답해 모일(某日)[1]에 소식이 들려 올 것이라고 하자 과연 204년에 손익이 변홍에게 죽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여러 가지 법술에 뛰어나 특히 태을성을 보고 나타날 일을 추측해 헤아리고 미묘한 요점을 철저히 파악할 수 있었으며, 저서 1백여 편이 있었다. 유학자 조현 또한 그에게 기이한 재능이 있다며 칭찬했는데, 유돈 또한 조현의 법술을 진귀하게 여겼으므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에서는 조현의 법술을 알 수 있는 자가 없었다.- ↑ '언젠가'가 찾아온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