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

劉暢
(? ~ 174)

후한 말의 황족. 광무제의 현손이자 광무제의 아들인 유언의 증손.

140년에 중산교왕인 아버지 유홍의 뒤를 이어 중산목왕이 되어 34년간 중산왕을 지냈다가 174년 3월에 죽었지만 아들이 없어 봉국이 폐지되었다.

왕선겸의 후한서집해교보에서 전대흔의 주석에 따르면 후한서 중산왕전에서 유창의 아들인 유치가 아들이 없어 폐지된 것으로 나와서 지적했는데, 후한서 효영제기의 기록에는 유창이 죽자 아들이 없어 봉국을 폐지했다고 나온 것과 기록이 충돌한다.

1960년에 하북성 정주에 소재한 그의 무덤방에서는 금, 마노, 녹송석 등으로 이루어지면서 무덤을 지키는 금제 동물로 한 쌍이 짝을 이뤄 배치된 겹사감보벽사라는 부장품이 있는데, 이 유물은 한국에서 한국과 중국의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서울 역사 박물관에서 열린 중국 국보전에서 공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