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년

1 개요

역법인 태음력이나 태양력에 있어서 자연의 흐름과 생길 수 있는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삽입하는 날이나 주, 달이 들어가는 해를 말한다. 삽입하는 달을 정하는 방법을 치윤법이라고 한다.

2 율리우스력그레고리력에서의 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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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년 추가 규칙은 다음과 같다.

  • 4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 그 밖의 해는 평년으로 한다.

그레고리력에는 다음과 같은 추가 규칙이 있다.

  • 4로 나누어 떨어지지만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평년으로 한다.
  • 단,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으로 한다.

이 규칙에 의해 보통 4년에 한 번씩 하루가 추가된다. 그리고 이 추가된 날은 날수가 가장 적은 2월에 추가된다. 이것이 바로 4년마다 2월 29일이 돌아오는 이유다.

4년마다 2월 29일이 생기는 이유는 지구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딱 맞물리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공전주기는 365.2422일인데, 달력의 최소 단위인 하루는 자전주기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남는 0.2422일(5시간 48분 46초)을 표기할 방법이 없다. 그러나 이 오차가 4년 모이면 하루에 근접해지기 때문에 4년마다 하루를 추가해서 넣는 것으로, 이것을 윤년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추가된 날짜를 윤일, 또는 윤년일이라고 부른다.

율리우스력이 나올 때는 아직 천문학이 그렇게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1년을 365.25일로 계산했다. 이 때문에 단순히 4년마다 윤년을 계속해서 추가했는데, 이렇게 할 경우 실제 자전주기보다 달력이 0.0078일(11분 14초) 길어지는 오차가 생긴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128년마다 하루씩 오차가 쌓이기 때문에 이게 천 년 이상 지나면 무시못할 정도의 오차가 된다.

이 오차는 1582년에 그레고리력이 나오면서 수정이 된다. 윤년 설정 규칙에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평년으로 하되,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으로 한다'는 추가 조건을 붙인 달력으로, 400년마다 윤년을 97회 오게 해서 달력이 실제 1년보다 길어지는 현상을 없앴다. 따라서 그레고리력의 경우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지만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지 않는 해가 걸리면 무려 8년 동안 생일이 오지 않는 참사도 벌어질 수 있다.

그러나 그레고리력도 오차가 있는데, 그레고리력은 365.2425일로 계산이 되기 때문에 실제 1년보다 0.0003일(26초) 정도 길어지는 오차가 있다. 그래서 4000년으로 나누어 떨어지면 평년으로 한다는 방법이 제시되었지만, 앞으로 2000년 후의 일은 그때 가서 고민하면 된다며 묻혔다.

3 태양년의 변화

달력은 계절의 변화를 반영하는 데 의미가 있기에 1년의 길이는 태양과 춘분점을 기준으로 하는 태양년(365.2422일)을 가리킨다. 이는 지구가 한 바퀴 도는 공전주기인 항성년(365.2563일)보다 20분 정도 짧다.

그레고리력이 제정된 1582년 기준으로 태양년의 길이는 365.242216일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400년에 사흘 꼴로 오차가 벌어진다고 판단하였고, 위와 같은 엄밀한 수치는 알 방도가 없었다. 그리고 그레고리력이 생겨난 것은 당시 추분점 오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가 있지 이정도까지 정밀도를 고려하는 건 당시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다.

또한 현대에 와서도 소수점 아래 대여섯째 이하까지 신경쓰는 건 불필요한 일이다. 길이가 미세하게 변화하기 때문. 가령 서기 2000년의 태양년의 길이는 365.2421897일이지만, 2016년에는 365.2421887일로 살짝 짧아져 있다. 2100년에는 365.2421835일이 된다.

참고로 달력 1.5 라는 달력 소프트웨어 에서는 25000년대 까지는 오차가 늘어나지만, 26000년대 이후에는 오차가 다시 줄어든다. 그레고리력의 1년과 실제 1년의 오차가 없어지는 시기는 33000년대 이다. 그 때에는 24절기 날짜가 2000년대 수준으로 늦어지거나 2000년대 보다 하루가 늦어진다. 12월 23일 동지가 4723년 까지 등장했다가 33002년에 다시 등장한다. 달력 1.5 는 미래 연도의 24절기와 음력이 정확한 달력이다.

4 이중윤년

2월 29일윤달이 겹치는 해이며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이중윤년은 4828년 그때까지 이 나무위키가 살아있다면 꼭 옮겨주기 바란다. (...)으로, 2월 29일이 음력 윤1월 10일이다.
가장 최근의 이중윤년은 1640년이었는데, 2월 29일이 음력 윤1월 8일 이었다. 다만 1640년 당시에는 24절기 평기법을 사용했던 대통력 시대였으므로 4828년은 24절기 정기법을 사용하는 시헌력 사용 이후로 최초의 이중윤년이다.[1]
23296(...)년에는 2월 29일이 윤2월이다.

5 윤년에 열리는 것

하계 올림픽유로컵, OFC 네이션스컵이 윤년에 열린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미국 대통령 선거도 윤년에 열린다.
  1. 참고로 시헌력은 1653년 부터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