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후한 말의 인물에 대해서는 동지(삼국지)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同志

언어별 명칭
한국어동지
독일어Genosse, Kamerad[1]
러시아어Товарищ
스페인어Camarada
영어Comrade
일본어同志(どうし)
중국어同志
터키어yoldaş[2]
프랑스어Camarade

반대말은 반동이다

어떠한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비슷한 말로 동무가 있으나 북한에서 자주 쓰는 말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단 한국에도 옛날 노래 등에는 많이 나온다. '동지'란 말도 북한에서 자주 쓰긴 하는데 한국에서도 자주 쓰니... 북한에서 대개 "동지"는 윗사람, 특히 김씨 삼대를 지칭할 때 많이 쓰인다. 한편 동무는 윗사람에게 쓰는 호칭이 아니다. 웃긴 건 북한에서만 동지와 동무를 구분한다는 것이다.

본래 프랑스어에서 비롯된 단어로, 혁명을 함께하던 동지들이 서로를 부를 때 사용하던 호칭에서 비롯되었다. 프랑스 단어 'Camarade'에서 'camara'는 라틴어의 '방'에서 비롯된 단어로, 해석하자면 한 방의 사람들이란 뜻. 이를 러시아에서는 고유어휘를 사용해서 '따바리쒸(Товарищ)'로 번역했고, 이를 조선공산당이 '동무'로 번역한 데서 비롯되었다.

"동지"는 사실 공산당뿐만 아니라 우파정당 내 행사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심지어는 우파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정의당이나 새누리당에서도 당내 행사에서 "동지"를 많이 썼다. 당원동지 여러분!! 격동 50년이나 제3공화국(드라마) 같은 시대물을 보면 여당이고 야당이고 자기 당 내의 동료 정치인을 김 동지니 박 동지니 하는 식으로 부르는 게 나온다.

한편 남한의 학생운동권에서도 동무라는 어휘를 피해 '동지'를 즐겨서 사용하고 있다. 반면, NL 일부 계열에선 동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PD같은 세력은 북한과 자신들이 엮이는 것을 꺼려서 이런 표현도 안 쓴다고. 진심으로 존비어법과 갑을문화, 권력 문화를 경멸하는 사람이라도 동지를 대신 쓰기엔 곤란한 것이 사실. 아니 그게 뭐 잘못된 용법이라는 건 아니고 오히려 한국어의 현재 쓰이는 단어들 중 2인칭으로 널리 쓰일 수 있는 가장 그럴듯한 말이지만 하여간 북한스러운 말인지라 애로사항이 많다.

중국에서는 '퉁츠(동지)'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씨"의 의미로 자주 쓰였으나, 21세기인 현재에 들어서는 거의 쓰이지 않으며 대신 '셴셩(先生, 선생)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한비야가 쓴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에서 한비야가 중국 칭화대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던 시절, 자신이 공부하던 중국어 책에 나오는 '퉁츠'라는 말을 중국인 선생님 앞에서 사용하자, 중국인 선생님이 "요즘엔 그런 말 안 쓴다."고 지적해주었다는 일화가 나온다. 현재 중국에서 '퉁츠'는 동성애자들끼리 서로를 부르는 말. 빌리 헤링턴 동지, 같이 레슬링 하지 않갔어? 참고로, 1997년까지 중국 대륙에서는 동성애가 불법이었다.[3]


이 항목은 한국에서 동무 문서와 혼동하기 쉽다. 각각의 용법을 비교하기 위해 동무 문서도 동시에 확인하면 좋다.

2 冬至

24절기 중 하나로, 양력 12월 21~22일경. 1년 중 밤이 가장 긴(반대로 낮은 가장 짧은)날이다.

계절24절기(節氣)
立春
입춘
雨水
우수
驚蟄
경칩
春分
춘분
淸明
청명
穀雨
곡우
여름立夏
입하
小滿
소만
芒種
망종
夏至
하지
小暑
소서
大暑
대서
가을立秋
입추
處暑
처서
白露
백로
秋分
추분
寒露
한로
霜降
상강
겨울立冬
입동
小雪
소설
大雪
대설
冬至
동지
小寒
소한
大寒
대한


양력으로 12월 21일~12월 22일경. 크리스마스와 대강 겹치는 시기인데, 실제로 크리스마스의 전통의 배경이 서양의 동지에서 시작되었다. 낮이 점점 짧아지는 것을 태양이 죽어가는 것으로 보고, 동지를 기점으로 낮이 길어지는 것을 태양이 되살아나는 것으로 생각했다.

참고로 해가 가장 늦게 뜨고 빨리 지는 날이 아니다. 낮이 가장 짧은 날이라 동지에 일출이 가장 늦고 일몰이 가장 빠르다는 오해를 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서울특별시 기준으로 일출 시각은 1월 초순이 동지보다 늦으며 일몰 시각은 12월 초순이 동지보다 빠른데, 이는 일출몰 시각에 지구 공전궤도뿐만 아니라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와 위도 모두 작용하기 때문이다. 동지가 일출 시각이 가장 늦고 일몰 시각이 가장 빠른 날은 아니지만 일출 시각의 변화와 일몰 시각의 변화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동지가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은 맞다. 마찬가지로 하지 또한 해가 가장 일찍 뜨고 늦게 지는 날이 아니다.

또한 중국 전통에서는 음력을 계산하는 기준점이 동지기도 하다. 현대 천문학이 1 태양년을 춘분에서 다음 춘분까지 태양이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보는데 반해, 중국에서는 동지에서 다음 동지까지로 보았다. 또한 동지가 든 달이 반드시 자월(子月)이 되도록 설정했다. 이 때문에 중국이나, 중국이 만든 역법을 받아들인 곳에서는 동지를 정확하게 계산하는 기술이 중요했다.

적벽대전이 바로 208년 동지에 일어났다. 동지가 되면 그를 전후해 일부 계절풍이 거꾸로 부는 시기가 있는데 주유(연의에선 제갈량)가 그를 노려 조조의 함선을 불태웠다는 이야기가 있다. 조조 역시 타지에서 설 격인 동지를 맞았으니 기분이 센티멘탈 했을 터.

전통적으로 이 날에는 팥죽을 쑤어 먹는데, 귀신과 액운을 물리치는 뜻이 있다. 그러나 동지에 해당하는 날이 음력으로 11월 1~9일[4]일 경우에는 애동지라 하여 어린아이들은 팥죽을 먹지 않고 팥을 넣은 떡을 먹으며, 11월 10일 이후일 때는 어른동지라 하여 팥죽을 먹는다.

과거 서당은 이 날에 입학식을 했다.

그리고, 2012년의 동지는 공교롭게도 마야 문명 달력의 한 주기가 시작되는 13"박툰"의 시작과 날짜가 같은데, 지구멸망 떡밥에 따르면 그 날이 12월 21일이다.밤이 가장 긴 동짓날인데 다음 낮이 안온다든가 물론 전혀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서유럽 언어에서는 대체로 라틴어에서 따와서 하지와 함께 solstice라고 부른다. 어원은 해(sol)가 멈추다(stice)라는 듯.

3 冬季

Dōngjì

중국어겨울을 뜻한다.
  1. 대한민국에서 동무라는 단어가 금기시된 것처럼 이 단어도 나치스가 사용했기 때문에 현재는 거의 안 쓴다.
  2. '길을 함께 가는 이'라는 뜻으로, 터키어로 길을 뜻하는 yol(욜)과 친구를 뜻하는 arkadaş(아르카다쉬)의 뒷부분을 합성한 구조.
  3. 물론 지금은 인식이 좀 나아졌지만 현재도 남아선호사상과 장기간 시행된 1자녀 정책(아무래도 이게 가장 컸다.)의 영향으로 인해 중년층 이상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 남아선호사상이 동성애를 부채질한 건 함정그렇지만 동성애자들이 부모의 강요나 결혼을 압박하는 사회적 환경의 영향으로 억지로 결혼을 한 다음에 배우자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주는 일들이 많은지라 차라리 동성결혼을 허용하자는 의견도 꽤 많은 편.
  4. 보통 윤달이 끼는 해의 동지가 애동지인 경우가 많다. 지구가 망할 뻔 했던(...) 2012년 동지는 음력으로 2012년 11월 9일, 2014년 동지는 음력으로 2014년 11월 1일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