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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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340일간의 유예의 남주인공. 일본판 이름은 쿠리하라 토모키. 종은 서류상으로는 리스, 여주인공 화린의 짝이며, 한국의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다. 집은 부자, 상당한 두뇌를 갖고 있어 영어는 물론이요 독일어 등 외국어에 능하다. 첫 등장 때 읽고 있던 책은 <셧의 비극>의 원서. 안경을 낀 곱상한 얼굴로, 학교에서는 모범생으로 통하고 딱히 친구는 없다. 다만 여자들이 린에게 도성이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면 딱히 평판이 나쁜 건 아니다. '리'라는 이름의 경호원을 두고 있으며 리와는 영어로 대화한다.

린의 애정공세를 냉정하게 무시하고, 그녀를 공포에 떨게까지 했으나 수련회 때 디스트로이 고등학생들에게 시비가 걸렸을 때 린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나선 것을 계기로 린의 '나를 싫어하지 말아줘'라는 말을 듣고 어찌됐든 그녀와 적정선의 거리를 두며 관계를 유지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얽힌 어떠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으며, 은유적인 꿈을 꾸는 장면이 많다.대부분 작가의 수위 조절 때문 참고로 아버지는 셧. 빅밴을 배경으로 아버지와 찍은 사진으로 어렸을 적 런던에 가본 적이 있다는 암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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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을 숨기고 있는 디스트로이. 한국 고위계에 몸을 담고 있는 디스트로이 가문의 도움을 받아 리스로 위장 중이며 그대신 '이씨 가문' 사람이자 또래 소녀인 이경희의 감시 겸 보호를 받고 있다. 한국에 왔을 때부터 이경희와 붙어다녔으며 그녀의 행동들을 보면서도 디스트로이로서의 본능을 억누르고 얌전히 살아가고 있었다. 수련회 때 디스트로이 고등학생들에게 시비가 털린 것도 디스트로이들끼리 알아볼 수 있다는 특성으로 그들은 도성이 디스라는 것을 눈치챘는데, 그는 자신들과 다르게 팔찌도 차지 않고 리스로 위장해 유유자적하게 살고 있으니 화가 나서 '부잣집 도련님'이라고 비꼬며 시비를 턴 것이다. 디스 중에서도 뛰어난 신체 능력과 두뇌를 가지고 있다.

영국인이었던 도성의 아버지는 한국인 유학생으로 영국에 왔던 도성의 어머니를 보고 한 눈에 짝임을 알아보고 사랑을 고백한다. 그러나 도성의 어머니는 설마 자신에게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웃으며 자신이 디스트로임을 고백한다. 그녀는 도성의 아버지에게 자신은 연애, 사랑같은 감정에는 흥미가 없고 디스의 본능을 억누르고 이성적으로 오래 살아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하며 그 본능을 억누르기 위해 사냥을 하고 있다며 사냥정도는 함께 가도 좋다며 동행을 권유하지만[1] 그 말을 들은 도성의 아버지는 자신의 사랑이 결코 보답받지 못할 거라는 절망적인 사실을 깨닫고 집안의 돈과 권력을 이용해 도성의 어머니를 납치, 감금하고 강제로 도성을 임신시킨다. 간신히 아이를 낳은 후 약해진 몸 때문에 잠시 경계를 풀었는데, 도성의 어머니는 경비들을 모두 죽이고 도성의 아버지 앞에서 자살한다. 어머니는 도성의 아버지를 죽이려면 얼마든지 죽일 수 있는 상황임에도 죽이지 않고 자살을 선택했는데, 짝을 잃은 고통이 셧에게는 가장 견딜 수 없는 고통이라는 것을 알기에 선택한 일으로 보인다.

도성의 아버지는 짝을 잃은 마음을 도성의 존재로 간신히 지탱하며 살지만, 도성은 디스트로이의 특성을 보인다. 그런 도성에게 아버지는 '어머니는 너를 사랑하셨어'라며 이야기를 꾸며내 들려준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성이 길을 가다 린을 발견하고[2] 신이 나서 아빠한테 자신도 짝을 찾았다며 달려오고 거기에 그때까지 참아왔던 것이 무너지며 도성에게 진실을 밝히고 결국 도성의 어머니가 죽었던 그 자리에서 똑같이 자살한다. 그리고 도성이 그 아버지의 시체를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 그후 도성은 디스의 본능이 자신의 짝을 해치게 될까 두려워 어머니의 나라를 보고 싶다는 이유를 대고 한국으로 도망친다. 결국 도성은 런던에 한 번 갔던 것이 아니라 본래 런던에서 살고 있었다.

한국으로 건너와서 이름도 모르는 짝이 성장해서 안전하게 잘 살고 있을 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여기며 살았지만, 셧의 운명으로 이모네 집에 놀러왔던 화린이 도성을 발견하고 도성을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된다.[3] 도성의 안에서는 린을 위해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이성과 '이정도 했으면 충분히 한 거 아닐까'라는 감정이 충돌하고 결국 도성은 린이 자신을 찾아온 날부터 340일간의 유예를 줘 그녀에게 냉담하게 굴고 그동안 그녀가 도망치면 그녀의 승리, 도망치지 않고 340일을 버티면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기로 한다.

작품 중간중간 린을 신경쓰는 묘사, 린에게 직접 손대는 것을 꺼리는 묘사는 디스트로이의 힘이 잘못해서 린을 다치게 할까봐 두려워해서 나온 것이었으며 연쇄살인범이 극성을 부릴 당시 리를 붙여가며 린을 보호한 것도 처음부터 도성이 린을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작품 후반부에서 린은 도성과 헤어져 영국으로 돌아가기로 하지만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되고 도성은 린을 구하러 달려가 연쇄살인범을 잡는다. 그리고 린을 건드린 것에 대한 분노로 상대를 다른 곳으로 끌고 가 죽여버린다.[4] 그때까지 디스의 살인욕구를 철저하게 억누르고 살아왔던 도성이 결국 손을 대고야 만 것은 단순히 디스의 본능뿐만이 아니라 린에 대한 셧의 애정이 결합한 것으로 보인다. 상당히 복잡한 인물. 린의 친구를 구해줄 때도 이런 면모가 나타나는데, 도성에게 소중한 건 린뿐이므로 그녀가 죽든 말든 상관없었으며 거기다 그녀는 도성이 디스트로이라는 비밀까지 알아버렸다. 도성의 입장에서는 안전을 위해서라도 죽이는 게 낫겠지만 평소 린과 그녀가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로 잘 지내던 것을 봐왔기 때문에 린을 위해서 결국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그 친구를 살리는 길을 선택한다.

그리고 린이 떠나기로 한 날이 바로 그 340일의 마지막 날이었다. 제한 기간이 끝났고, 린은 도성에 대한 미련을 숨기고 도성에게 구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고 하지만 도성은 린에게 영국에 가지 말아달라며 그녀를 붙잡고 지금껏 억누르고 있던 애정을 고백한다. 여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천진하게 기뻐하는 린을 보며 도성도 기쁘게 웃는데 이때 도성과 린의 첫만남이 둘만의 장면으로 다시 보여지는 연출이 나온다. 이경희는 도성의 선택에 셧이 디스트로이를 사랑한 <셧의 비극>을 이야기하며 냉소적으로 굴지만 도성은 그건 픽션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이경희를 떠난다.

린과는 고등학교를 함께 졸업하고 그대로 영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함께 동거한다. '언젠가 린이 죽게 된다면 그건 다른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손'이라고 하지만 린을 위해 본능을 억누르고 조용히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고 있으니 불안하긴 해도 두 사람은 잘 살 듯.

셧의 특성까지 갖고 있는 듯한 묘사가 있는데, 도성도 이때문에 여러 자료를 뒤져봤지만 자신처럼 두 종족의 특성을 모두 타고 있는 사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작품을 끝까지 보면 분명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도성이 셧과 디스의 특성을 모두 물려받았다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도성이 디스라는 것을 알고 있던 린의 주변인물들은 린의 미래를 걱정하지만 도성과 함께 살며 린은 도성이 디스트로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그뿐만이 아니라 어린 시절 빅밴을 배경으로 찍은 도성과 그 아버지의 사진 뒤에 어린 시절 린의 사진이 있다는 것을 보고 도성이 이미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알고 있었다는 것, 도성이 셧의 특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지도 모른다는 묘사가 보인다. 걱정하는 친구들에게 린은 자신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말하며 작품은 끝이 난다.

외전에선 그야말로 사리장인(...), 인내심킹의 모습이 보여 독자들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린이 자신이 디스트로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린과 결혼하여 아들과 딸을 1명씩 낳고 살게 된다.
  1. 이런 일들로 봐선 당시 도성의 어머니는 딱히 도성의 아버지를 싫어한 건 아니었다.
  2. 린의 뒷모습만 봤기 때문에 린은 도성을 보지 못했다.
  3. 린의 시점에선 알 수 없었지만 나중에 도성의 시점을 보면 이때도 도성은 린을 발견했다
  4. 리는 말렸으나 디스의 경호를 맡았으면 이런 일도 예상한 것이 아니냐는 말을 보면 처음부터 리의 존재 이유는 이거였던 듯. 그외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달려갔던 현장에 남아있던 흔적들도 리가 한 것으로 수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