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절/한국
의선당 전경. 사진 오른쪽은 기념품점, 왼쪽의 반쯤 잘려 나온 문이 본당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의선당은 인천광역시에 있는 중국식 절이다.
한자로는 義善堂.
1 기본정보
의선당은 사실 절...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게, 일단 건축 양식부터가 불교 절 양식이 아니라 도교 사당 양식으로 지어져 있고 모셔진 신격도 도교의 신들이 더 많다. 그러나 현재는 앞마당에 석탑도 한 채 있고, 의선당을 지은 사람도 황합경이라는 스님인지라 나무위키에서는 편의상 절로 분류한다. 한국으로 치자면 공간문제상 대웅전에 토착신과 부처를 같이 모신 암자 같은 곳.
인천 개항 후, 인천에 거주하는 화교들이 늘어남에 따라 화교들의 정신적 단합과 교화를 위한 시설이 필요해졌고, 이에 황합경 스님이 1893년 지었다고 전해진다. 처음에는 사당 한 채와 부속채 한 채로 세워졌으나 지금은 많이 개축되었다. 그러나 해방 이후 1970년대 화교사회의 위축과 더불어 종교시설로의 기능을 잃고 한동안 무당파 팔괘장을 전수하고 연습하는 수련장으로 쓰였다. 이후 화교들의 모금과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2006년 5월에 대대적으로 개보수한 이후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으며, 의선당에 모셔진 토상(土像)들은 청나라 말기 중국 종교미술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의선당에 주신으로 모셔진 신격은 5위로, 다음과 같다.
- 호삼태신-호삼할아버지라는 산신으로 나온 인천 차이나타운 홈페이지 설명과는 달리 위패에 호삼태야지신(胡三太爺之神)이라 되어 있고 산신도 아니다. 중국 동북지방에서 모시는 신. 재물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 용왕-바다의 신. 항목 참조.
- 관세음보살-항목 참조.
- 관성제군-신격화된 관우. 항목 참조. 의선당에는 협천대제(協天大帝)하는 이름으로 모셔져 있다.
- 낭랑-인천 차이나타운 홈페이지에는 삼신할머니상으로 나오나 삼신할머니는 중국 신이 아니다.(...)
일해라 인천낭랑이란 도교에서 여신을 부르는 호칭으로, 관세음보살도 관음낭랑이라 부르기도 한다. 낭랑은 대부분 아이를 점지해주고 아이와 여성, 특히 산모를 보호해주는 권능을 갖고 있다. 의선당의 낭랑상은 세 여신이 한데 모셔진 것으로 보아 삼고랑(三姑娘)일 가능성이 높지만 세 신상 중 하나가 아이를 안고 있어 해당 신상은 송자낭랑(送子娘娘)일 가능성도 있고, 그렇다면 여러 낭랑을 한 데 모셔놓았을 가능성도 있다. 잘 아시는 분은 추가바람.
2 상세위치
사진 출처 : 인천 차이나타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