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벨라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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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고르 이바노비치 벨라노프 (Игорь Иванович Беланов)
생년월일	1960년 9월 25일
국적	소련 -> 우크라이나
출신지	오데사
포지션	세컨 스트라이커
청소년 클럽	초르노모레츠 오데사 (1973–1978)
소속팀	CKA 오데사 (1979-1980) 초르노모레츠 오데사 (1981-1984) 디나모 키예프 (1985-1989)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1989-1990)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1991-1995) 초르노모레츠 오데사 (1995-1996) 메탈루르흐 마리우폴 (1996-1997)
국가대표	소련 축구 국가대표팀 (1985–1990) 33경기 8골

1986 Ballond'or
수상 이고르 벨라노프	2위 개리 리네커	3위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1 소개

1986년 발롱도르 수상자

미셸 플라티니의 발롱도르 4연패를 저지한 깜짝스타였지만 이후 급속도로 몰락한 비운의 축구 선수

이고르 이바노비치 벨라노프는 소련과 우크라이나의 前 축구 선수다. 그는 선수 시절 소련 축구 리그에서 탁월한 활약을 선보여 러시아 내에서 명망이 높았지만 국외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 그가 전 세계에 이름을 날리게 된 시기는 바로 1986년이었다. 이때 그는 엄청난 활약을 선보여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슈퍼스타가 되었고 마침내 발롱도르를 수상해 소련 국민들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그러나 이후 해외 진출을 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기에 깜짝 스타였음을 드러내고 말았고 이후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가는 비운의 선수로 전락했다.

2 선수 경력

2.1 소련의 탁월한 공격수

벨라노프는 1960년 9월 25일 당시 소련의 지역 도시이자 현재 우크라이나의 도시인 오데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3년 13살의 나이로 오데사의 지역 축구 클럽인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에 입단하면서 축구 선수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5년간 유스 클럽에서 활동하던 벨라노프는 1978년 군대에 입대해 군 소속 축구팀인 CKA 오데사에 합류했다. 이후 군대에서 2년간 복무한 벨라노프는 1981년 초르노모레츠 오데사로 복귀해 본격적으로 프로 축구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벨라노프의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와 중원 사이에 위치해 드리블을 하며 공격 전개를 이끌어가는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전방의 스트라이커와 호흡을 맞추며 상대 수비진을 교란해 골을 만들어내는 세컨 스트라이커였다. 그는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에서 매시즌 27~29경기를 출장하며 5골 이상을 득점하는 등 기량을 꾸준히 키웠다. 그러던 1984년, 벨라노프는 리그 33경기 11골, 컵 대회 5경기 3골을 기록해 총합 38경기 14골을 기록하며 소련 리그 최고의 세컨톱으로 우뚝 섰다.

이러한 그의 눈부신 활약을 주목한 러시아의 명문 클럽 디나모 키예프는 1985년 그를 영입해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는 디나모 키예프로 이적한 이후에도 리그 최강의 공미로 군림했다. 첫 시즌에 리그 31경기 10골에 국내 컵 4경기 2골, 유럽 대회에서 4경기 1골을 기록하며 총합 39경기 13골을 거두며 디나모 키예프의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었다.

2.2 1986년의 영광

1986년, 그의 축구 인생 최고의 시기가 찾아왔다. 벨라노프는 1985년 덴마크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꾸준히 러시아 대표팀에 선발되었고 1986 멕시코 월드컵 러시아 대표팀 스쿼드에 포함되었다. 그는 조별 예선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소련을 16강에 진출시키는 데 기여했고 16강전에서 벨기에와 맞붙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러시아는 불행히도 벨기에에게 4:3으로 패하고 말았다. 그래도 벨라노프는 소련 선수들 중 유일하게 월드컵에서 한 경기에 세 골을 몰아넣은 선수로 기록되었다.

또한 벨라노프는 1985-86 유로파 위너스컵에서 8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선보여 디나모 키예프의 우승을 이끌어냈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지가 그를 유럽 제일의 축구 선수로 선정할 정도로, 월드컵과 위너스컵에서 연이은 맹활약을 선보인 그에 대한 갈채가 쏟아졌다. 또한 리그에서도 10골을 기록하며 디나모 키예프의 리그 2연패에 크게 공헌했다. 벨라노프는 이러한 활약상에 힘입어 1986 발롱도르 수상자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또한 1988년에는 1988 유로에 참가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소련을 유로 준우승으로 이끌엇다.

2.3 먹튀로 전락하다

묀헨글라트바흐 시절의 벨라노프

그러던 1989년, 그는 독일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다. 그는 첫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에 시달렸을 뿐만 아니라 감독의 전술과 맞지 않아 불화를 빚으면서 영 좋지 못한 경기력을 일관했다. 그는 묀헨글라트바흐에서 2시즌을 뛰었으나 27경기 5골에 그쳤고 그나마도 1990-91 시즌엔 리그에서 고작 10경기만 출전해서 아무런 공격 포인트도 거두지 못했다. 묀헨글라트바흐 팬들은 발롱도르 수상자인 그가 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기대했지만 영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일관하자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던 1990-91 시즌 1월에 쫓겨나다시피하며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로 이적한 벨라노프는 브라운슈바이크에서 9경기 3골을 기록했지만 그의 명성과 걸맞는 활약은 아니었고 결국 브라운슈바이크가 2부리그로 강등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후 벨라노프는 1991-92 시즌에 30경기 11골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1992-93 시즌에 큰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되고 말았고 1993-94 시즌에 총합 34경기 8골을 기록한 후 러시아로 귀환했다. 발롱도르 수상자 치곤 참으로 씁쓸한 결말이었다.

사실 그가 이토록 부진한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벨라노프는 1989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할 즈음 만 29세로 전성기가 지난 상태였다. 계다가 그는 러시아권 문화와는 상당히 다른 독일에서 적응하지 못했고 독일어를 능숙하게 하지 못해 팀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계다가 허구헌날 잔부상에 시달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지 못했고 감독과는 전술 문제로 불화를 빛었다. 이러니 자신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먹튀로 전락하고 말았다.

2.4 말년

독일에서 실패의 쓴맛을 안은 채 조국인 우크라이나로 귀환한 벨라노프는 1995년 자신의 친정팀인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에 복귀해 한 시즌을 치르며 3경기 1골을 기록하다가 큰 부상을 입어 잔여 시즌을 뛰지 못했다. 그후 소속 클럽과 맺은 계약을 해지한 벨라노프는 메탈루르흐 마리우폴에서 한 시즌을 더 뛴 뒤 1997년에 은퇴를 선언했다.

3 은퇴 이후의 삶

벨라노프는 선수 생활을 은퇴한 뒤 사업가로 변신해 크게 성공해 우크라이나에서 알아주는 갑부가 되었다. 그러던 2003년 8월, 벨라노프는 스위스의 축구 클럽인 FC Wil을 5100만 스위스 프랑(4000만 달러)에 인수하고 클럽 회장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그는 감독을 자주 교체하고 주급 문제로 주전 선수들을 모조리 내보내 팀 전력을 악화시키는 등 무능한 행보를 보인 끝에 결국 팬과 선수들의 반발을 이기지 못하고 구단을 팔아야 했다.

2010년 12월, 그의 이름을 딴 학교가 오데사에 세워졌고 오데사 시의 체육 교육 겸 스포츠 장관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그는 2013년 2월 7일 장관 직을 사임했다.

4 수상

4.1 클럽

유로파 위너스 컵 우승 : 1985-86

소련 리그 우승 : 1985년, 1986년

소련 컵 우승 : 1985년, 1987년

유로파 슈퍼컵 준우승 : 1986년

4.2 국가대표

유로 준우승 : 1988년

4.3 개인

발롱도르 : 1986년

유로파 위너스 컵 득점왕 : 1985-86

FIFA 11 : 1991년, 1998년

골든부츠 : 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