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가와 쥰지(稲川淳二)는 일본의 탤런트이자 건축설계사. 하지만 일반인들에겐 괴담사[1]로서 유명하다.
1947년 8월 21일생. 1976년부터 라디오 방송인 올나이트 닛폰에 출연하며 연예계 데뷔, 이후 무대배우로 활동하다 1980년부터 버라이어티 방송인 '우리들은 익살족'에 출연하면서 부터 게닌으로도 유명해 진다. 특히 리액션 게닌으로서 유명세를 떨쳤는데, 많은 무명게닌들의 등용문이 되기도 했던 '슈퍼 쟈키'에서는 기타노 다케시도 인정할 정도였다고. 그리고 이러한 리액션 게닌의 지위는 이후 데가와 테츠로등으로 이어진다.
배우, 게닌 등으로 인기를 얻는 와중, 1987년 자신의 특유의 어투[2]로 괴담을 수록한 카세트 테입을 발매한 것을 계기로, 매년 괴담 라이브를 여는 등 괴담을 정말로 무섭게 이야기 하는 사람으로서도 유명해 진다. 자신이 모은 괴담을 모은 괴담 영상DVD만 20여권 이상이며, 수많은 호러 게임[3]에 시나리오를 제공 혹은 직접 감독 및 출연까지 하고 있다.
현재는 현직 배우이자 예전에 게닌으로 유명했다는 것 보다는 "괴담=이나가와 쥰지"라는 인식이 더 퍼져있을 정도.
일본에선 주기적으로 괴담 붐이 일어나는 편인데, 이럴 때 마다 괴담의 대가로서 불려나가기는 하지만 이나가와 쥰지와 맞먹을 만한 괴담사가 거의 없는 실정이고, 현재에 들어서는 순수 괴담보다는 동영상이나 사진등을 통한 미스터리나 도시전설쪽 이야기가 강세를 이루기 때문에 전통적인 괴담 카타리테가 줄어드는 것을 안타까워 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이후 등장하는 괴담사들은 툭하면 "제 2의 이나가와 쥰지" "차세대 이나가와 쥰지"라는 별명으로 불리긴 하지만, 아직 진짜 그런 별칭에 어울릴만한 실적을 남긴 사람은 없는 편이다.
그러다가 2013년경 부터 개그맨 후배 출신인 아미와 시마다 슈헤이 등이 꾸준히 괴담 콘서트를 열며 주목을 받고있고, 실력 또한 차세대 이나가와 쥰지에 걸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에 후계자 걱정은 많이 줄었을 듯.[4]
괴짜가족에는 이 사람을 패러디한 '이나가와 준'이라은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모티브와는 달리 괴담이나 공포적인 상황을 연출하는것이 무지막지 서툴며 그럼에도 어떻게 해서든 호러파크등으로 사람들을 무섭게 하는것으로 돈을 벌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가끔가다 진짜로 무서운 상황을 연출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자기도 예상못한 전개인지라 본인도 당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