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부세 하루오미

신장175.5cm
체중67.0kg
생일10월 2일
혈액형B형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검은 사기의 등장인물.

키시카와 노인의 지인이며, 키시카와는 죽기 전에 그에게 쿠로사키를 도와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이후 키시카와 사후 그의 장례를 치른 쿠로사키 앞에 백수건달같은 생김새를 하고 나타났으나,[1][2] 명함에 있는 직함은 공증인. 물론 백수건달같은 생김새와 달리 직장에서는 딴판이다. 또한 쿠로사키가 시험삼아 법률문서(계약서)를 가져다 줬을 때 곧바로 특정 조항의 문제점을 파악할 정도.

쿠로사키는 키시카와 노인의 부탁을 거절하기 힘들어서 만났지만, 이누부세 측에서도 "난 만나 달라고 해서 만난 것 뿐이지 실제로 뭔가 같이 하자고 한 약속은 없다"라며 쿠로사키를 애먹인다. 하지만 그 다음 번 만남에서 쿠로사키는 이누부세에게 "재주가 있는데도 쓰지 않고, 세상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당신에겐 기대하지 않겠다. 뭘 말해도 헛수고일 테니까"라며 반격한다.
어쨌든 이누부세 본인은 쿠로사키에게 "날 시험하지 마라"고 말하거나, 그 자신이 법조인[3]이기 때문에 범죄에 얽히려 하지 않는다.

키시카와 노인이 "그 애가 노리는 '코끼리'의 이름을 들으면 마음이 바뀔 테니까."라는 말도 있고, (본인은 모르지만) 직장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 얘기[4]하는 것으로 보아 그 '코끼리'와 얽힌 사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것은 불명.

코시바 야스시와 더불어 쿠로사키의 조력자가 될 것으로 추측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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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권에서 드러난 내용에 따르면 원래는 법무성에 근무하던 엘리트 관료였다.

하지만 그 당시에 대장성 국장이었던 친구 아키츠의 죽음[5][6]에 의해 자신이 근무하던 관료 세계에 회의감을 느낀다. 거기에다가, 자신의 입을 막기 위해 상부에서 승진을 미끼로 던지자 해바라기 은행과 관료계와의 부정을 조사하기 위해 사표를 내고 변호사가 된다. 하지만 변호사가 되어서도 해바라기 은행의 눈은 그를 감시하고 있었고, 자신의 주변인들을 하나하나 잃어가던 그는 결국 사람을 다루는 일에 질려 공증인이 된 것이다.

여기서 비밀이 하나 밝혀지는데, 바로 호조의 아내와 아들은 원래 그의 아들이었다. 친구의 죽음에 속죄를 하기 위해 가족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지려 한 것이 오히려 그들과 멀어진 것. 호조는 그의 아내의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연줄이 필요했기에 그녀와 결혼한 것이다. 호조의 아들 세이키가 호조와는 전혀 닮지 않았고 이누부세와 닮은 이유(특히 머리카락 색깔과 산발머리)도 이에서 알 수 있다. 그 때문에 세이키는 한때 호조의 마음에 들기 위해 은행에 들어가려고 노력했지만, 호조의 무덤덤한 태도와 타카미야 히카루와 친한 광경을 보고 결국 자신에겐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결국, 그 역시 호조의 적인 셈. 그리고 키시카와의 말을 떠올리고는 관료 시절 모은 호조 제국의 관계도를 쿠로사키에게 넘겨준다. 정말 간만에 출간된 33권에서는 정치적 헌금 사기에서 정치인들에 대해 이런저런 정보를 주며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정치인들곁에 붙을 수 없을 지도 모른다'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한편 쿠로사키는 쿠로사키대로 호조를 무너뜨리기 위해 코시바 야스시에게 부탁해서 그의 신변을 조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호조의 아내와 아들에 대한 진실을 깨닫게 된다. 이에 왜 사실을 말하지 않았느냐고 따지자 이누부세는 '호조는 내 아들을 사랑하지 않는다. 그리고 너와 나 둘 다 이번 싸움에서 뭔가를 잃을 수밖에 없다. 나의 경우엔 가족이겠지'라고 말한다.

이후엔 쿠로사키에게 이런저런 정보나 조언을 주면서 호조 그룹과 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성씨 추가바람) 와타루라는 재무성 동료가 있는데, 쿠로사키가 작업을 통해 얻어낸 정보로 그에게 호조를 조사해 보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타격을 입힐 수 없다며 좌절된다. 그러나 아는 후배인 카라스야마(혹은 토리야마)에게 해당 사건에 대한 자료를 주고, 카라스야마는 이를 다시 카시나 마사루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카시나는 그 동료와 만나게 되며 쿠로사키의 목표가 호조임을 알게 된다.

권말부록 만화에서는 젊은 시절에 아키츠와 ???와 셋이서 잘 지냈던 모양이다. 정확히는 둥글둥글한 아키츠가 그 둘을 소개해주려고 애썼지만, 이누부세는 '재무성은 지들만 잘난 줄 알지(아키츠 넌 예외지만)'라며 거절했고 ??? 역시 '세이와 대학 출신들은 뻗대기만 해서 재수없어(물론 아키츠 넌 괜찮은 녀석이지만)'라며 거절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아키츠가 죽자 그 둘이서 술을 마시며 '인생이라는 건 참 묘하다니까'라며 읊조린다. 개그만 나오던 권말부록에서 드물게 안습한 내용이 나왔다.

검은 사기를 읽으시는 분들께서 많은 추가바람.
  1. 게다가 카페에서 "여긴 왜 차(茶)만 있고 술은 없어!"라고 역정을 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다시 밖에서 만나는 장면들에서는 장소가 선술집으로 바뀐다.(…)
  2. 또한 이후 쿠로사키와 만날 때는 쿠로사키가 "아아, 멍멍이 씨."라고 아는 척을 하는데, 당장 듣기엔 외모가 개XX라는 뜻으로 알기 쉬우나 사실은 성인 이누부세(犬伏)에서 이누(犬)만 따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3. 공증인은 변호사나 기타 법률 쪽에서 일한 사람들이 해당 직장을 관두고 얻는 자격이다. 공증인 항목 참고.
  4. 50대의 나이(다른 공증인들은 60대)로 슈퍼 엘리트였으나 언제부턴가 변호사를 관두고 공증인이 되었다며 의문을 가진다. 그에게 무슨 일이 생겨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한 사람은 패잔병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
  5. 해바라기 은행의 자회사 해바라기 파이낸스에 업무 정지 명령을 내렸는데, 해바라기 은행은 대장성에 연줄이 있었기 때문에 언론과 대장성 상층부에 압력을 넣어 좌천되었고, 좌천으로 인해 잃어버린 친구들을 비롯해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자살하였다. 이때 대장성에 압력을 넣은 것이 바로 호조 카네토.
  6. 이 때 이누부세는 아키츠가 좌천된 이후 그와 술자리를 가진 후 "나중에 또 만나자"라고 약속은 했으나, 자기 일에 매달렸다가 그가 수면제에 취해 교통사고를 내고 죽은 뒤에야 소식을 듣게 된다. 또한 자신은 아키츠를 버리고 떠나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여겨졌을 거라며, 진작 친구를 찾아가서 '아직 널 잊지 않았다'는 말을 해주지 못한 것을 슬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