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문서 : 장영실(드라마)/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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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대하드라마 장영실(드라마)의 등장인물. 배우 김영철이 연기한다
2 작중 행적
자신과 조선의 정통성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동시에 새로이 태어난 조선의 백성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구식례를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으로 첫 등장하는데, 황희를 자신과 같은 위치로 불러서 동등한 높이에서 대화를 하려했는데, 황희가 머뭇거리며 위에서 하교하시라는 말을 하자 <왜 초야에 든 새각시처럼 행동하느냐?>, <앞에서만 그리 예의차리다가 뒤에서 욕이나 하지 마라>라는 식의 말을 한다든지, 구식례가 잘 되기를 기원하며 자신한테 달떡을 들고 온 양녕과 충녕을 기특한 듯 바라보며, 그들을 안아주고 같이 달떡을 잡으며 기원을 드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후 연이어 구식레가 실패하자 급기야는 무릎을 꿇으며, 익선관을 벗고 상투를 풀어 머리를 산발을 한 채로 자신의 죄 때문에 이리 하는 것이냐며 절규하고, 다시금 기원하는 모습하지만 하늘이 준 것은 비....ㅠㅠ....을 보여주기도 하였으며, 그 밖에도 최측근인 황희나 이천, 그리고 유택상과의 대화를 들어보면 스페셜 방송 당시 인터뷰를 통해 언급하셨듯이 같은 분이 연기했던 대왕세종도 그렇지만, 정도전이나 육룡이 나르샤의 이방원이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다른, 자식을 사랑하고 애민하는 군주로써의 태종의 모습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1] 이러한 모습은 성인편에서도 미복차림으로 소현옹주의 사가에 찾아가 그녀와 정답게 대화를 나누고, 그곳에 몰래 숨어있던 폐세자 양녕대군을 보고 노여워하며 직접 칼로 베려다가 옹주의 청도 있기는 했지만 이내 칼을 거두는 모습 등을 보여줌으로써 계속 유지된다.
극중에서는 고려 말 장영실의 아버지인 장성휘와 친밀한 사이였던 것으로 나오는데, 조선 건국 이후 장성휘가 고려의 충신으로 남기를 원하며 관직을 버리고 낙향함으로써 둘의 관계는 깨지게 된다. 하지만 이후에도 장성휘가 이전에 가지길 원했던 자신의 시집을 주려 장성휘가 없는 집에 그를 찾으러 온 것[2]을 보면, 이천으로부터 장성휘가 명나라의 역법을 사용하는 서운관과는 다른 방식으로 관측을 계속 해왔다는 이천의 말을 듣고는 장성휘라면 그럴 줄 알았다며, 그가 예고한 시간에 구식례를 올리겠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실패....ㅠㅠ....고 할 정도인 것을 보면, 태종의 장성휘에 대한 우정과 신뢰가 변치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런데........이후 천상열차분야지도 석각에 고려 부흥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는 소문이 돌고, 그 비밀을 알아낸 이들이 죽거나 다쳤으며, 더 나아가 고려부흥조직이 괴서를 통해 민심을 움직여 폭동을 일으키는 것을 조장함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였으나, 장영실이 이천의 부탁에 따라 석각의 비밀을 찾던 도중, 장성휘가 가지고 있던, 우보[3]이자 곡강처사로 자신을 칭하던 이의 시집에서 석각의 비밀을 아는 듯한 시를 발견했고, 우연히 찾아간 소현옹주 사가에 있던 현판의 필체가 시집의 필체와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에 대해 장영실이 소현옹주에게 물어본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는데........
이미 회상장면도 그렇고,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란 걸 아는 이들은 눈치를 챘겠지만 바로 태종이 우보이자 곡강처사였고, 이미 석각의 비밀을 알고 있었으며, 유택상 휘하에서 활동하던 장희제가 사실은 태종의 명령으로 움직이는 첩자로 그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태종한테 보고하였다는 것이 드러난다!!!! 즉, 구식례에서의 일은 그렇다쳐도 이미 고려부흥조직은 태종의 손바닥 위에서 놀고 있었던 것에 불과했다는 것이다.[4] 결국 그의 뜻대로 태종의 최측근인 이천이 자신과 서운관을 의심하는 것을 알아챈 유택상이 움직이기 전에, 이미 고려부흥조직의 비밀거점을 불태웠으며, 유택상과 전배천 등 간부급 인사들을 죽여버림으로써 고려부흥조직을 전부 괴멸시킨다.이런 모습을 보고 역시나 킬방원은 건재했었다는 것을 시청자들이 깨달았다고 하더라. 근데 인터뷰 하셨을 때와 말과 행동이 틀리시잖아요......
그러나 태종은 거기에서 끝내지 않고, 유택상에게 그가 왕위에 올리려고 했던 고려 왕족인 왕산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조건으로 그들의 명단에 자신의 뜻을 반하는, 세종을 따르는 이들인 정초, 정흠지, 정인지의 이름을 넣게 함으로써 그저 한번 뭣도 모르고 유택상이 주관한 모임에 참석했을 뿐인 그들을 역모죄로 몰아 압송하여 죽이려고 한다. 자신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던 것[5]도 있지만, 훗날 세종을 쥐고 흔들 수 있는, 단 하나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존재하는 이들을 세종이 즉위하기 전에 그의 옆에서 없애버리려고자 꾸민 계획이었던 것.[6] 이전에 자신과 대립했던 정도전과 같은 존재가 생기는 게 두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그들의 죽음을 막고자 나선 세종과의 논쟁에서 그의 통치관이 드러나는데, 다음 왕이 이씨 성을 가진 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는, 재상들이 함부로 간섭할 수 없는, 왕 한 사람에 의한 강력한 통치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전제군주제를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이전 작품들에 나오는 다른 이방원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세종이 이루려고 하는 격물진흥 정책이나, 왕과 신하 간의 토론과 이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통치에 대해서 세종의 아들과 손자를 지나 백년은 지나고서야 가능한 일이며, 젖비린내나는 소리라고 폭언까지 하며 세종을 편전에서 쫓아낸다.
그러나 이천이 석각의 비밀을 알아채어 자신이 감금하고 죽이려 했던 장영실의 형 집행 시간을 늦춰줄 것을 청하며, 수력으로 작동하는 혼상을 비롯하여 그가 그 동안 해왔던 활동에 대해 말함과 더불어 형 집행 날 유성우가 내릴 것이란 사실을 예고했다고 말하자 이런 미친 놈 수준의 반응을 보이며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천의 충심어린 진언에 마음이 움직여 이를 받아들여 형 집행을 미루고 예고대로 유성우를 보게 되자 그의 재능을 인정하며 덤으로 세종과 맹사성 등의 부탁에 따라 같이 죽을 뻔한 3명도 살려주게 된다. 이후 상왕으로 물러났다가 세종의 서책과 같이 닭피로 낙서가 된, 자신의 서책을 세종에게 보여주면서 그의 정책을 반대하는 세력이 있음을 알려주며, 황희를 복직시켜 그의 옆에 붙여주는 등의 활동을 하다가 11회에서 수강궁에서 승하하면서 하차한다.
- ↑ 다만 정도전을 죽인 이유를 아주 간단하게 말하기를, 자기가 죽이지 않았다면 분명히 정도전이 자기를 죽였을 것라고.
- ↑ 그런데 장성휘가 그 시집을 계속 간직해 오고 있다가 장영실한테 그것을 물려주며 회상에 잠긴 모습을 보면, 그 역시도 이방원에 대해 애증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 ↑ 어리석은 사나이라는 의미.
- ↑ 다만 이를 빨리 밝히지 않았던 이유는, 시에서 언급한 것처럼 석각을 보며 기뻐하는 아버지인 태조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없었던 것도 있지만, 자칫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은밀히 움직임으로써 고려부흥조직을 한 곳에 몰아넣어 없애려고 했기 때문이다.
- ↑ 신하와 왕은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 황희는 이를 밭갈이라 평하며, 태종이 세종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왕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