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

李福
(? ~ 238년경?)

삼국시대 촉나라의 인물. 자는 손덕(孫德).

재동군 부현 사람으로 유비유장을 물리치고 익주를 평정하자 서좌의 장, 서충국의 장, 성도현의 령 등을 역임했으며, 223년에 파서태수로 옮겼다가 강주독, 양위장군이 되었다. 중앙으로 들어가 상서복야에 임명되고 평양정후에 봉해졌으며, 제갈량이 여러 차례 북벌을 한 이후에 무공에서 병세가 약화되자 이복은 사신으로 파견해 병세를 알아보면서 국가에 대한 계책을 상의했다.

이복은 임금의 뜻을 전하면서 제갈량의 말을 듣고 헤어져 며칠을 가다가 제갈량에게 물어보려던 것이 생각나서 되돌아갔는데, 제갈량으로부터 국가의 일을 맡겨야 할 사람에 대해 장완, 비의 등을 차례로 전해듣는다. 다시 물었지만 제갈량은 답하지 않았고 이복은 성도로 돌아가 임금의 명을 수행했으며, 238년에 장완이 한중으로 출정하자 이복은 전감군 겸 사마가 되었지만 곧 세상을 떠났다.

이복은 사람됨이 식견이 뛰어나면서 과단성있고 영민해 정무에도 능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제갈량이 죽기 직전에 만날 때 벼슬이 상서복야로 제갈량을 되돌아가서 다시 만날 때 제갈량이 까무러쳐 말을 할 수 없는 것을 보고 목 놓아 울었다는 것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