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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프란디에 카리르밀,앙리오트 마르셀리안 페레올,이스카시안 아미냑.
태양의 탑의 등장인물.
키릴로차 르 반이 드라니라바티 학원에서 만나 멜헬디까지 함께 유학을 간 왕족 친구.
아버지는 로존디아 국왕 시이를 8세의 맏동생인 알리당스 대공. 시이를 8세도 친아들처럼 사랑했다고 한다. 이스카시안 역시 시이를 8세의 조카이자 주드마린 아마셸 달브렌느 아미냑의 사촌 오빠가 된다. 웬만한 미남들도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잘 생긴 금발의 소년이며, 사교적인 성품, 유머감각, 세련된 화술, 기품 있는 자태 등으로 인기가 상당하다. 그에 걸맞게 연애 경력도 화려하고 특별히 좋아하는 여성 타입은 없는 듯. 옷차림도 친구들에 비해 유난히 화려하고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왕실에서 살아서 그런지 눈치가 빠르고, 고상한 것만 할것처럼 생겼지만 친구들과는 격식없이 장난치고 목조르며 잘 논다.
재치있고 유쾌한 성격이라 어떤 자리던지 나타나면 한층 즐거워진다고 한다. 파티와 사교 모임을 좋아하는 만큼 공부에는 별 취미가 없지만 졸업하고 멜헬디로 유학까지 간 것을 보면 그럭저럭 하는 듯. 왕족인 만큼 자존심은 센 편이고 예법에 민감하다.
이런 화려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구판에서는 여섯 친구들 가운데 비중은 적었었다. 하지만 개정판에서는 프란디에, 앙리오트와 더불어 키릴의 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행동과 사건이 명확하게 나온다. 빌리반드 라고트와 클라리몽드와 관련하여 대화를 나눴고 이를 계기로 키릴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나자 빌리반드를 말빨과 화술로 설득하여 키릴을 찾는 것을 도왔다. 친구들을 아끼고 있으며 신분이 낮은 키릴이 모욕당하자 '널 모욕하면 나를 모욕한 것이고 지금도, 앞으로도 친구다'라며 강하게 맹세한다. 키릴은 감동받아서 울었다[1] 왕족인 만큼 명확하고 직설적인 말을 피하는 그답지 않게 진지하게 맹세한 것을 보면 키릴을 신분에 관계없이 진정한 친구로 여기고 있다.[2] 친구들에게 해 주듯 다른 사람에게도 할 수 있다면 좋은 왕이나 영주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주드마린 공주의 대공주 책봉 의식과 함께 일어난 반대파 숙청 때는, 공주가 자신과 직접적으로 핏줄이 닿는 사람은 처벌하지 않겠다고 했기에(거짓말이었고 이후 몰래 처리한듯) 숙청 대상이 아니었지만, 대신 왕족이란 입장 탓인지 일종의 감금 상태였기 때문에 친구들 사이의 대립과도 관련이 없었다. 몇 번 언급도 되지 않다가 키릴이 감옥에서 나왔을 때 '몇 년 전 병으로 죽었다'고만 나온다. 키릴은 모든 일이 끝나면 이스카시안의 무덤을 보러 가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