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터키어 : Kıtalar Arası Derbi
영어 : Intercontinental Derby
세계적인 더비 매치로 이름이 높다. 너무나도 뜨거운 더비로.
터키 쉬페르리그 팀으로서 이스탄불을 연고지로 둔 갈라타사라이 SK와 페네르바흐체 SK가 벌이는 더비 매치를 뜻한다. 베식타쉬 JK도 이스탄불 팀이긴 하지만 보통은 저 두 팀 간의 대결을 말한다.
첫 경기는 1909년 1월 17일 경기를 벌여 갈라타사라이가 2-0으로 이겼으며 2015년 3월 8일 경기까지 모두 380번 경기를 가졌다. 가장 최근에 열린 380번째 경기에서는 홈팀 페네르바흐체가 디르크 카윗의 결승골에 힘입어 1-0로 이겼다. 통산상대전적은 380전 144승 114무 122패인 페네르바흐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 유래
1905년에 창단된 갈라타사라이와 1907년에 창단된 페네르바흐체는 서로 창단 멤버들이 판이하게 달랐다. 갈라타사라이는 주로 오스만 제국 귀족들로 이뤄졌던 반면에 페네르바흐체는 사병 및 하급 장교들로 이뤄진 군인들이 주축이 되어 창단됐다. 그러다보니 갈라타사라이가 압도적으로 재정이나 여러 요소에 앞서면서 페네르바흐체를 압도했다. 일단 공식적인 첫 경기는 1909년 1월 17일 친선경기로 시작되었는데 갈라타사라이가 2-0으로 이겼다.그 뒤로 7전전승에 무실점으로 이기던 갈라타사라이였다가 1914년 1월 4일 8번째 경기에서 페네르바흐체가 4-2로 처음으로 이겼다. 가장 많은 점수차는 1911년 2월 12일 경기로 갈라타사라이가 7-0으로 이겼던 경기이며 페네르바흐체는 2002년 6월 11일 리그 경기에서 6-0으로 이긴 게 가장 크게 이긴 점수 차이다.
보통 이래서 돈많은 귀족 대 가난한 군인(또한 베식타쉬는 노동자들로 이뤄져 창단됐음)팀끼리 격돌이다 보니 감정이 서로 쌓였다고 알려졌으나 꼭 그런 건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이스탄불리그 시절인 1950년대만 해도 서로 사이좋게 응원하고 지면 승자에게 격려하는 응원을 보이는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1913~14 시즌 챔피언십에서 경기를 벌이기 전, 양팀 선수들끼리 모여 찍은 사진.
그러던 것이 1960년대 리그 1(뒤에 터키 쉬페르리그)으로 자리를 잡고 차츰 서로 사이가 나뻐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TV란 매체의 등장과 같이 리그 민영화로 이뤄지면서 이런 경쟁을 언론과 기업들이 유도했다는 비난도 있다. 그러나 이런 비난이 어찌됐든 엄청나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며 팀 내 수익에 엄청나게 영향을 끼친다.
경기를 봐도 알겠지만 내던지는 물통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 마시는 선수까지 있다. 그만큼 일상사인 모양.
3 기타
2013년 5월 12일에 열린 374번째 더비경기 직후, 집으로 돌아가던 페네르바흐체 팬이자, 20세 청년이었던 부락 이을드름 군이 갈라타사라이 팬이었던 유수프 오[1]라는 사람과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이다 칼에 맞아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용의자 유수프는 사건 발생 이틀 후에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이스탄불의 섬유공장에서 일하는 전과 3범(폭행 치상 등)의 노동자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10여명의 페네르바흐체 팬과 시비가 붙어 몰매를 맞던 중 정당방위 차원에서 휘두른 칼이 이을드름 군을 찌르게 되었고, 상대를 죽일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로 터키 축구계 전반에 걸쳐 자성하는 분위기가 일어나면서 응원문화 개선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베식타쉬 서포터들의 9월 경기장 폭동사태 이후로 없던 얘기라도 된 듯 13-14 시즌 내내 터키 축구계에서 연일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현실은 시궁창. 그리고 파쏘리그 카드가 도입된다 그런데 도입되든 안되든 여전히 폭력사태는 자주 일어나고있다(...)
4 다른 종목
축구 말고도 이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흐체는 농구.수구.배구.조정,장애인 훨체어 농구, 육상,.승마,요트,트럼프 카드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포츠팀을 가지고 있기에 이 팀 소속 선수들도 맞붙으면 더비전이 일어난다...(그런데 이건 바로 엘 클라시코라든지 여러 스포츠에서도 똑같다! 축구팀이 가장 잘 알려져서 그렇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도 농구,배구,육상.사이클..다양한 스포츠팀이 있어 이들끼리 엘 클라시코가 많듯이 여러 해외 구단, 더비로 유명한 팀들이 이런 게 많다)
농구에서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흐체 경기를 이것만 봐도 얼마나 열기가 뜨거운지 느낌이 온다.- ↑ 여기서 '오'(O)는 터키어로 '그'를 뜻하는 3인칭 주어로, 번역하자면 '유수프 아무개'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