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조선)

李瀛

생몰년도 미상

조선 때의 인물.

천얼 출신의 검계로 1783년에 공조에 침입해 행패를 부렸는데, 무뢰배들과 결탁해 마을을 돌아다녔다. 이영이 돌보던 창녀가 공조에 숨어드는 것을 알고 칼을 들고 가서 공조에 침입했으며, 이로 인해 공조에서는 두려워해 관리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났다고 한다.

포도청이 그를 잡아들이려고 했지만 잡아들이지 못했으며, 김정윤이 이영을 잡아들여 벌을 주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정광운이 양녀를 겁탈해 병조 정랑에서 파직하라는 상소를 올렸고 이를 정조가 받아들였다.

이영이 돌보던 창녀가 있다는 것은 이영이 주막이나 기생집 뒤를 봐주는 기둥서방질을 한 것으로 보이며, 영조장붕익이 검계들을 대대적으로 토벌한 것을 고려하면 그 이후에도 일부가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