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의 여자 주인공. 남상미가 연기한다. 일본판 성우는 아사쿠라 아즈미.
고아 출신의 가수 지망생. 강기태와는 양태성의 일을 계기로 첫 만남을 가진다. 그 때의 당찬 행동 때문에 기태의 눈에 들어 빛나라 쇼단에 입단하게 된다. 그러나 노상택의 농간으로 인해 신정구는 빚쟁이에게 쫓기는 처지가 되며 빛나라 쇼단도 무너질 위기에 빠진다. 결국 정혜는 노상택의 제안에 세븐스타 쇼단의 전속 가수로 계약한다. 세븐스타 쇼단에 소속되어서도 정혜의 앞길은 고난으로 가득차기만 한다. 궁정동에 방문하며 장철환에 눈에 든 후부터 온갖 수멸을 당해온 일 때문이다. 더군다나 장철환은 기태에게는 철천지 원수였기에 정혜는 기태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기태는 정혜를 만나 사랑 고백과 더불어 자신의 집안이 망한 사정을 전부 설명한다. 그런 기태에게 감동한 정혜는 자신의 마음을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내보내기로 마음 먹으며 고백을 받아 들인다. 그 후부터 정혜는 기태와 행복한 나날을 꿈꾸는데….
한편, 가수로서 성공할 수 없다는 회의감에 빠지며 방황하던 정혜는 최성원의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게 되는데 그 출연이 정혜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이후 유명한 여배우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