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하는 일마다 사고 투성이인 순양 유지의 철부지 장남이었다. 게다가 세상물정 모르고 천방지축으로 날뛰다 안그래도 기태의 아버지 강만수와의 딜이 어긋나 호시탐탐 벼르고 있던 장철환의 어그로를 끌어 집안을 망하게 하는데 일조를 한다. 그 후 인생의 쓴맛을 경험하고 산전수전 다 겪은 지금은 뛰어난 카리스마와 재능을 갖춘 빛나라 기획사의 사장이다. 싸움실력도 출중한 편이고, 깡다구와 배짱도 좋다. 전국구 건달과 맞짱을 뜰 정도면...
양태성과 추석에 상영할 영화를 계약하지만 사기 당한 후에, 양태성을 쫓다가 빛나라 쇼단 단장 신정구를 만나게 된다. 하춘화와 김추자를 특별 게스트로 초대하겠다는 신정구의 농간에 넘어가 추석 공연을 계약한다 정작 온 것은 허춘화와 김춘자. 신정구가 건달에게 납치되기도 하는 등 여러 고난에 불구하고 가까스로 공연을 대박을 터트린다. 이를 계기로 쇼 비지니스 계에 흥미를 가지게 되지만, 장철환의 음모로 인해 집안이 몰락하면서 이 일을 잊어버린다.
그 후, 기태는 백수로 지내다 동철을 만나 간만에 풍전 나이트에 가게 되는데, 그 곳에서 예전에 봤던 유채영과 재회를 한다.
채영의 말에 용기를 얻어서 쇼 비지니스 계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강기태는 신정구에게 빚을 핑계로 쇼 비지니스에 대해 차례로 배워가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쇼는 망하고 신정구는 빚쟁이들에게 쫓기는 처지가 된다. 이에 기태는 돈 대신 쇼단과 단장 면허증을 받게 되고 이것으로 제대로 쇼를 해보려고 한다.
그 도중에 장철환과 조명국이 같이 만나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후 점점 조명국을 의심하다가 만수를 만난 후에 모든 진실을 알게 된다.[1] 아직은 장철환에 비해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복수를 벼르며 쇼단을 키워 힘을 기르려 한다.
쇼단 운영 중에 쇼 비지니스 계를 주름 잡는 여사장 송미진의 눈에 들어 쇼단 업계에 자리 잡을 수 있는 발판을 손에 넣는다. 이 때문에 세븐스타 쇼단의 노상택의 온갖 방해 공작 때문에 위기에 처할 때가 많았지만 여러 인연의 힘으로 그 고난을 이겨내며 이제는 어느 정도 장철환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를 가만히 두고 볼 생각이 없었던 장철환의 음모에 휘말려 한지평 살해 혐의로 누명을 쓰고 구속당해 완전히 끝장날 위기에 직면하게 되고, 분노한 강기태는 장철환에게 버림 받은 처지인 조태수와 함께 탈옥을 결심한다.
중간에 장철환은 차수혁의 배신으로 끝장나지만 장철환을 몰아내고 권력의 실세가 된 차수혁의 농간으로 인해 결국 기태는 조태수와 함께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밀항하게 된다.
조태수와 함께 일본에서 생활하던 중에 야쿠자들에게 목숨을 위협받던 김풍길 회장의 목숨을 구해준 것을 계기로 인해 김풍길 회장의 양아들이 된다. 우연히도 김풍길 회장은 기태와 마찬가지로 장철환에 의해 집안이 몰락했기 때문에 장철환에 대한 원한은 기태 못지 않은 상태였다. 김풍길 회장의 지지를 얻은 기태는 그 동안 복수를 철처하게 계획과 진행에 나선다.
4년 후, 조태수와 함께 다시 한국에 돌아온 기태는 복수와 사업을 순조롭게 전개해나간다.
기태는 우선 조명국이 헐리웃 진출을 위해 쇼 브라더스의 란란쇼 회장과 계약에 서두르고 있는 것을 알고 그런 조명국의 성급한 심리를 이용해 조명국이 관리하고 있던 장철환의 비자금도 강탈하고, 조명국의 사업도 흔들어놓고, 또한 조명국과 장철환의 밀월관계도 끝장낸다.
그 때문에 조명국을 비호하던 차수혁의 농간으로 삼청교육대로 끌려가기도 하지만, 기태를 이용할 생각이였던 장철환에 의해 손쉽게 풀려난다.
이를 계기로 차수혁에 대항하기 위해 장철환과 손을 잡고 슬롯머신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한다. 허나 이는 장철환을 함정에 빠트리려는 기태의 계획이였다. 계획은 순탄히 진행되어가는 듯 했으나 차수혁의 협박으로 인해 마음이 흔들린 양태성의 배신으로 인해 서서히 계획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양태성을 통해 모든 것을 알게 된 장철환은 기태와 어차피 사이가 안 좋았던 차수혁을 물먹이기 위해 그 둘이 사모하고 있던 이정혜를 위원장과 대면도록 한다.
이 일을 계기로 기태는 일본으로 밀항을 하면서 사이가 서먹서먹했던 이정혜와 다시 가까워지고 연인 관계가 되고 마침내 결혼 발표까지 하게 된다.
기태는 정혜와의 결혼을 위해 김풍길 회장과 함께 정혜의 아버지와 대면하게 되는데 우연히도 정혜의 아버지는 일본에서 슬롯머신 사업으로 김풍길 회장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현수 회장이였던 것이다. 거기다 이현수 회장은 신군부를 등에 업고 있는 장철환과 손을 잡고 한국에서 사업을 할 생각이였다.
이 때문에 정혜와의 결혼은 순탄치 못하게 진행되지만 기태가 장철환의 농간으로 함정에 빠진 이현수 회장의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서 화해하게 되고 결혼을 예정대로 진행된다.
한편, 장철환은 기태 때문에 몰락할 위기에 처하자 기태와 정혜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던 차수혁과 거래를 진행해 교통사고를 가장해 기태를 없애려는 계획을 꾸민다. 허나 그 사고는 불발로 터지고 애꿎게도 기태가 아닌 정혜가 생사불명 상태가 돼버리고 만다.
교통사고가 장철환의 음모라는 것을 알게 되자 머리 끝까지 화가 난 기태는 당장 장철환의 호텔에 쳐들어가 장철환을 죽이려고 까지 마음 먹지만 장철환은 이미 그 일로 차수혁의 미움을 사 결국 구속된 상태였다.
그러나 어처구니 없게도 올림픽 유치 명목으로 풀려난 장철환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 큰 권력을 손에 쥐게 된다. 장철환은 우선 자신을 물먹인 기태와 자신의 비리를 알고 있는 조명국을 가장 먼저 손봐주려고 한다.
조명국은 그동안의 장철환의 짓에 진절머리가 난 나머지 기태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고 용서를 빈 상태였다.
기태는 조명국한테 장철환을 무너트릴 수 있는 마지막 카드를 손에 넣게 된다. 이는 장철환이 정장군의 정치 자금을 관리하게 되면서 그 친인척과 관련된 비리 장부였다.
이 장부를 이용해 장철환을 몰락시키려 했지만 장철환과의 파워 게임에서 밀려 결국 남산에 감금된 수혁을 위해 기태는 결국 장철환과 거래를 하게 되고 마지막 카드를 날려버리게 된다.
모든 위협이 사라지고 올림픽 유치 일까지 성공하게 되면서 국민들에게 지지를 얻고 대선에 출마한 장철환은 그전에 이젠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지만 자신을 그동안 물먹인 대가를 치르기 위해 기태를 없애려고 한다.
자신의 목숨을 구명하기 위해 기태가 장철환과 거래를 했다는 것을 알고 아직도 자신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기태에게 감동한 수혁은 지금까지 기태에게 저지른 모든 악행에 대해 사죄를 빌며 기태를 없애려고 하는 장철환을 총으로 쏴죽이고 자신도 자결한다.
기태는 수혁의 마지막 선택으로 장철환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빛나라 연예와 영화 사업으로 승승장구해 나간다.- ↑ 아직 수혁이 가담했다는 것과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것은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