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Hull.
선박의 외판을 두 층의 강판으로 만드는 것으로(딱 붙이지 않고, 약간의 공간을 둔다), 주로 쇄빙선, 군함같은 튼튼한 배들이 사용했으나 VLCC 유조선 같이 선박에 약간의 구멍이라도 생기면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경우 많이 사용된다.
유조선이나 화물선들이 충돌로 구멍이 생기면서 기름유출 사고가 자주 일어나자, 이제는 모든 선박에 거의 다 도입하는 추세.
특이하게도 잠수함쪽에선 아직도 단각식 선체와 서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잠수함에 이중선체가 적용되면, 충격에 강해지고[1], 더욱 깊게 잠수 할 수 있으며, 내부 소음도 잘 빠저나가지 않는 등 장점이 많지만, 크기에 비해 내부 공간이 협소하여, 승무원과 장비가 큰것이 못들어가고, 무엇보다 비싸다는 단점 때문에 미국에선 아직도 이중선체보다 단각식 잠수함을 선호하는편이다. 그리고 복각식을 주로 사용하는 러시아군도 만톤 이상의 대형 원자력 잠수함에서나 쓰지 수천톤 이하인 재래식 잠수함에는 얄짤 없이 단각식 선체를 사용한다. 반대로 연구나, 구조를 위해 깊게 잠수해야 하는 잠수정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미군도 이중선체를 이용한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이중선체가 아닌 5천톤급 이상 유조선은 입항이 금지되었으며, 유럽 일부 국가(스웨덴이라던가)는 유조선은 모두 다 3중선체만을 허용하는 등, 훨씬 더 강력한 보호조치를 취하는 곳도 많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의 경우, 정박된 허베이스피리트에 바지선이 와서 들이받은 것이기 때문에, 2중선체, 3중선체였어도 소용 없었을 것이다 라는 말이 있으나, 글쎄..... 사고 규모를 봤을 때, 신뢰는 가는 말은 아니다.
화물탱크 3개에 구멍이 뚫렸고, 뚫린 구멍을 수리한 사진이
구멍의 규모를 고려하면, 이중선체가 무의미했을 것이라 이야기하긴 힘들다
- ↑ 복각식 이중선체를 많이 이용하는 러시아 잠수함들이 북극에서 빙하를 뚫고 나오는 것이 유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