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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었던 "평검사와의 대화"에서 나온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추진하면서 젊은 평검사들의 지지를 받을 것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이 자리에서 평검사들은 조직논리에 충실했다. 설전이 이어지다 당시 수원지검 검사였던 김영종 검사가 청탁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노무현 대통령이 청탁이 아니었다는 논조로 답한 것이다.
김: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전화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중략) 왜 검찰에 전화를 하셨습니까? (후략)노: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이렇게 되면 양보 없는 토론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시 김영종 검사는 정치권의 청탁문제를 거론하면서 노무현 대통령도 청탁을 하지 않았느냐는 피장파장식으로 압박을 가한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 공격적인 질문에 심기가 영 불편했는지, 마지막에 결국 이렇게 발언했다.
여러분들이 말씀을 많이 들으라 하시는데, 들으라고 하려면 앞으로의 제도 건의라든지, 여러분의 고충이라든지 이런 얘기를 하면은, 들어드리겠습니다.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을 계속 공격하는 질문을 하면 계속 공격적인 답변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후 가벼운 일에도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 등으로 변형되어 유행어로 퍼져 나갔다. 봉숭아 학당에서도 노통장이 써먹었고, 2015년 현재도 의외로 많이 보이는 어록이다.
2 이후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이 어록을 이끌어낸 김영종 검사는 이후 2008년 영동지청장을 거쳐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 등 요직을 역임했다. 2016년 현재도 검사로서 활동 중이다.
2013년에는 10년 만에 평검사들과의 대화가 다시 열렸다. 주제는 비슷했지만, 단순한 의견 청취 수준에 머물렀다는 비판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