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사건명은 'JR 이케부쿠로역 야마노테선 승강장 위 릿쿄 대학생 살인사건(池袋駅構内大学生殺人事件)'.
1996년 4월 11일, 일본 도쿄 이케부쿠로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현재까지 미해결 중인 사건이다.
1 사건 발생
릿쿄대 4학년이었던 코바야시 사토루(당시 21세)는 대학에서 주최한 취직 세미나에 참가한 뒤 오후 7시에서 9시경까지 친구 두 명과 술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2시간 정도 노래방에서 논 뒤, 오후 11시가 지나 이케부쿠로역에서 친구들과 헤어지고 자택이 있는 카스카베를 향해 돌아갈 예정이었다.개찰구를 지나 7번과 8번선 승강장으로 오르는 계단 아래를 걷고있을 때 일면식이 없는 남성과 마주하게 되었다. 몸을 부딪혔는지, 어떠한 트러블이 있었는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과정이 발단이 되어 쫒아오는 남성을 피해 승강장 위로 올라간 피해자에게 이 남성은 무언가에 화난 상태로 큰 소리를 내었고 피해자는 변명하듯 말을 건냈다고 한다.
그러나 화가 가라앉지 않은 남성과 언성이 높아져 멱살을 잡혔고 누군가 뒤에서 싸움을 멈추라고 말하자 뒤돌아 보던 피해자를 갑자기 구타하여 바닥에 쓰러지게 되는데, 후두부를 세게 얻어맞아 경련 증세를 보이는 상태가 되었지만 의식을 회복하여 "집에 돌아가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스스로 일어났다.
그 후 병원에서 의사에게 생명엔 지장이 없다"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다음날 오전 4시경 재차 경련을 일으키고 상태가 급변하여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6일 새벽 사망하였다. 전두부(前頭部)를 골절하였고 후두부는 출혈하였는데 역 계단 난간에 혈흔이 발견되었을 정도였다.
2 범인상
- 24세~38세, 신장 170~180cm의 다부진 체격
- 오른쪽 눈초리에 3개의 상처에 술에 취한 듯한 인상
- 이중턱,검은빛이 감도는 회색 수트를 입은 샐러리맨
목격자들에 의한 증언으로 몽타주가 만들어졌다. 남성은 우에노역 방면으로 가는 야마노테센을 타고 자리에 앉았는데 피해자와 다투던 장면을 목격한 승객이 "큰일난거 아닌가요?"라고 역에 남을 것을 얘기하자 도리어 화를 내었기때문에 열차의 다른 칸으로 옮겨탔다고 한다. 이 외에도 다수의 승객들이 남성을 보고있었는데, 닛포리역까진 타고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승객들이 각자의 도착역에서 하차했기때문에 남성이 어느 역에서 내렸는지는 확실치 않다.
사건이 일어난 이케부쿠로역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며 당시 승강장 주변에 120명 정도가 있었고 광경을 목격한 이들도 30명 가량 있었으나 사건 후 증언자라 밝힌 이들은 9명에 불과했다. 사건 당시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코바야시의 곁을 봐주던 사람은 고령의 여성 혼자뿐이었다고 한다.
유족인 피해자의 부친이 사건 2개월 뒤 키타센쥬역에서 몽타쥬와 일치하는 남자를 발견했는데, 파칭코 가게로 들어간 남자를 따라가 옆에 앉아보니 오른쪽 눈초리에 상처가 있는 것이 보였다. 저녁 10시경 가게를 나와 조반선 개찰구로 들어가 전철을 타기 전 공중전화로 "알 게 뭐냐, 바보자식!"이라 화를 내고 있던 남자를 미행, 쾌속선을 타고 치바현 카시와(柏)역에서 하차했다. 카시와역은 증언에서 언급된 닛포리역에서 조반선 쾌속으로 겨우 5정거장 되는 거리였다.
남자는 개찰구로 나와 매점에서 맥주를 사와 그 자리에서 마시고는 다시 정기권으로 개찰구에 들어가 아비코 방면 승강장으로 내려갔는데 그 때 마침 전철에서 내린 수많은 승객들에 밀려 남자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그 이후 행적을 전혀 알 수 없게 되었고 현재까지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다.
3 아버지의 노력
피해자의 부친은 2006년 타 범죄 사건의 피해자 유족들과 함께 '범죄 피해자 가족의 모임 Poena[1]'라는 단체를 발족했다. 흉악 범죄의 공소 시효를 늦추는 활동이나 범인의 정보를 모으는 주요로 활동했으나 2012년 해당 사건에 대한 관여를 사퇴하고 경시청을 찾아가 조사의 종결을 요구하게 되었다. 범인에게 '자수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경찰에게 이 이상 부담을 요구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라틴어로 '형벌'을 의미하는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