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의 문학인.
- 일본 문학에 있어서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소설가, 시인, 번역가이다. 제임스 조이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며 아시아 권 최초로 그의 책 율리시즈를 번역했다.
- 그 외에도 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번역했으며, 이 때 외설성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해 곤욕을 치렀다. 결국 소설은 외설 판정을 받고 이토 세이 역시 유죄 선고를 받는다. 지금의 일본의 AV를 생각한다면 웃기지도 않는 조치지만 저 때는 1957년이었다. 그의 아들이 1996년 완역본을 출간하고 당연히 이 책은 아무런 제재없이 팔리고 있다.
2 일본의 만화가.
2.1 소개
- 니르바나 패닉 표지에 표기된 작가소개[1]
1963년 출생.1986년 인도로 건너가 히말라야에서 3년간 수행을 거쳐 최종해탈.
하늘의 계시를 받아 귀국, 후지와라 카무이 씨에게 사사받지만 스크린톤 도난이 발각되어 파문. 할 수 없이 프로데뷔하여 현재에 이른다.
한국에서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몬스터 콜렉션이다. 우리나라에는 참마검전, 드래곤 로어즈, 몬스터 콜렉션이 세 작품이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참마검전 때에도 어느 정도 그림을 잘 그리는 축에 속했지만 몬스터 콜렉션 때 갑자기 실력이 일취월장하기 시작하여 6권에 이르면 판타지 덕후들을 뿅가죽게 만드는 퀄리티를 작렬시킨다. 그래서인지 찾아보면 한국에도 팬이 많다.
몬스터 콜렉션은 이토 세이 이후로도 여러 만화가들을 고용해 몬스터 콜렉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화를 내 놓는데, 문제는 이토 세이 이후의 만화들은 다 평이 별로다. 대개 '그냥저냥 재미있긴한데 이토 세이 다음이라 임팩트가 없다'라는 평.
주로 인도, 중동, 중국 등 고대 아시아의 신화나 전설을 배경으로 작품을 만들며, 스토리 작가가 따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혼자 그릴때도 상당히 독특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든다. 그림체도 대중적으로 잘 먹히는 타입이라 무리가 없다.
자기 만화의 주요캐릭터가 고정되어 있어서 이 만화의 등장한 캐릭터를 외모를 약간만 바꿔서 다른 만화에 등장시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 작가의 모든 만화에는 항상 선글라스를 낀 아저씨 캐릭터가 등장하며, 이 아저씨는 해당 만화의 엄청난 먼치킨이다
그런데 본인에 대한 정보를 찾기가 왠일인지 무지 힘들다. 일본 웹을 뒤져봐도 나오는 정보가 없다. 요즘은 다 있다는 홈피도 없다.
거기에 본인의 작품 활동의 속도 역시 활발한 편은 아니다. 1년에 단행본이 한 권이라도 나와주면 감사할 지경이다. 한 때 잠적한 줄로만 알았지만, 사실 활동 자체는 꾸준하게 해 오고 있었다. 문제는 그 활동이라는 게 너무 눈에 안 띄어 활동하고 있는지 자체를 알 수 없다.
대개의 작품이 긴 호흡을 가져가진 않는다. 6권 이상 지속한 작품을 찾기 힘들다. 참마검전과 라고우덴의 경우 한참 재밌어질 무렵에 딱 연중이 되어버렸다. [2][3]
그리고 의외로 잔혹한 장면이 많다. 라고우덴이나 황야에 짐승 통곡하다 같은 경우 괴물이 여자의 머리를 잡고 뜯어내거나 도망가는 사람에게 달려들어 산채로 피부를 벗겨버리는 등 국내 정발된 3종만 보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끔찍한 장면이 속출한다.
2.2 작품 목록
- 니르바나 패닉!!(ニルヴァーナ・パニック!!)
- 고대 인도신화를 중심으로 한 단편. 현대에 부활한 파괴신 시바와 그외 몇몇 신족, 그리고 시바에 대해 연구중인 한 교수와 본의 아니게 시바의 숙주가 되어버린 불쌍한 교수의 여동생이 벌이는 소동이 주 내용이다. 단권 완결.
- 참마검전(斬魔剣伝)
- 국내에 이토 세이의 이름을 알린 첫 작품.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패권을 다툴 무렵의 일본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소년닌자가 세상의 운명과 관련된 거대한 모험에 휩쓸리는 내용. 전3권으로 1부 완결. 나중에 상하권으로 된 완전판이 나왔지만 내용이 바뀌거나 추가된 점은 없다. 참고로 선글라스 아저씨가 무려 미야모토 무사시로 출연한다. 등장인물 중 인간한정 최강자. 2부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무산되었다고 한다. 완전판 상권 후기에 2부가 나왔다면 이랬을 것이다. 라는 느낌의 예고편이 수록되어있다,
- 드래곤 로어즈(ドラゴン・ロアーズ)
- 이때부터 작가의 그림실력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용술사(용족계열의 몬스터와 특히 상성이 좋은 소환사)인 여주인공이 페르시아의 악룡 아지다하카를 퇴치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남주인공(고대 중국의 치우와 황제시절 활약했던 화룡이다)과 계약하여 페르시아에서 깽판치는 내용. 다른 건 둘째치고 용에 대해 환상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동양의 용과 서양의 드래곤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라는 상상을 박력있는 연출로 멋지게 그려냈다. 단권 완결.
- 몬스터 콜렉션(モンスター・コレクション)
- 국내에 알려진 이토 세이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이다. 전6권완결. 장편이면서도 참마검전이나 라고우덴과는 달리 제대로 된 완결작이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참조.
- 라고우덴(羅候傳)
- 작가로서도 참마검전을 그대로 묻히게 하긴 아까웠는지 참마검전의 각종 설정과 캐릭터 대다수를 가져오고(심지어 외모와 이름까지 그대로 가져온 캐릭터도 있다) 스토리만 바꿔서 만든 참마검전의 패러렐 월드. 단 메인히로인은 이 작품 오리지널 캐릭터다. 앞의 4작품에 비해 잔혹한 부분이 많다. 이대로 쭉 밀고 나갔으면 좋았겠으나... 작가의 뒷심부족인지 역시 상하권으로 1부 완결. 캐릭터 중에 조선인이 등장한다.
- 황야에 짐승 통곡하다(荒野に獣 慟哭す)
- 원작은 소설이며, 원작자를 스토리 작가로 하여 출간 중. 각종 짐승의 유전자를 섞어 만든 수퍼솔져 12명이[4] 통제에 따르지 않고 반항하는 바람에 사고가 터지는 와중에, 12명의 제작데이터를 이용해 만든 2세대 수퍼솔져[5]인 주인공이 그들 중 일부와는 협력하고 일부와는 적대하면서 숨겨진 음모를 파헤친다는 내용. 짐승인간들이 주로 나오기 때문에 라고우덴이상으로 잔혹한 장면이 가끔 나온다. 1부 전9권, 2부 전5권으로 완결.
- 어둠사냥꾼(闇狩り師 キマイラ天龍変)
- 유메마쿠라 바쿠(夢枕獏)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인 어둠사냥꾼(闇狩り師)의 만화판 중 하나로 시리즈의 주인공인 츠쿠모 란조의 22세 당시의 모험담을 그린다. 키 2m, 체중 145kg에 무술 및 선도(仙道)를 통달하면서도 귀신이나 요괴 부류가 주위에 잘 꼬여드는 체질을 지녀 아예 요마 퇴치를 생업으로 삼아버린 츠쿠모 란조가 키마이라(특정 술법으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요괴화한 자)와 사투를 벌인다.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른 시리즈인 키마이라 코우(キマイラ・吼)와도 크로스오버된다.
- 음양두 카모노 야스노리(陰陽頭 賀茂保憲)
- 단권완결. 작가 특유의 연출과 썰렁개그, 각종 패러디(이번 패러디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여전하다. 옛 일본을 주무대로 한 음양사의 괴수퇴치가 주 내용. 작가후기에 의하면 일본인이 믿는 것으로 알려진 800만의 신이라는 개념은 진짜 신의 숫자가 800만명이 되는게 아니라, 개개인이 믿거나 의지하는 존재가 구체적, 추상적으로 전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포함해서 대충 저런 표현이 나왔을거라 생각한다고 한다. 즉 800만이라는 건 그냥 아주 많다는 의미로 쓰였을 뿐이지 숫자의 개념이 아니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