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털리 부인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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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ady Chatterley's Lover[1]

D.H Lawrence 집필. 1926년 피렌체에서 집필을 시작하여 1928년에 완성된 고전 문학.

작자는 이 작품에서 중산계급 사람들의 위선과 하층계급 사람들의 비애를 묘사하는 동시에 현대문명과 일상성(日常性) 속에 파묻혀버린 '사랑' 의 원래의 의미를 회복하려고 하였다. 다만 적나라한 성행위의 묘사 때문에 구설수에 올라 결국 판매금지가 되었다가 1959년 미국, 1960년 영국에서의 재판에서 승소했고 펭귄 출판사가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는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에도 불구하고 문학작품으로 인정 받은 극히 드문 케이스의 사례 중 하나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결국 재판에서 패소해 외설물 판매 혐의로 처벌을 받는 일도 있었다(채털리 사건).

처음 원고를 정서하여 타이프할 때 지나친 성애묘사로 타이피스트들이 모두 거부하여 후배 작가 올더스 헉슬리의 아내가 했다고 한다.[2]

이 소설은 사실 성적 흥분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를 담고 있기 때문에 빅토리아 여왕 시대 직후 세대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으며 특히 당시 공식석상에서 절대로 사용될 수 없었던 어휘들, 즉 사실상 포르노그라피적인 언어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어디까지나 그 시대 기준으로 선정적인 것이므로 현대의 기준으로는 애들한테 보여줄 수 없다 정도이지[3] 성인들한테 충격적인 레벨은 아니며 그런 장면은 무려 700페이지에 달하는 전체 분량에서 고작 30페이지 정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정황이나 심리묘사가 대단히 정교하기 때문에 에로티시즘 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인터넷에 널린 싸구려 야설과는 차원이 다른 탐미성을 느낄수 있다.

참고로 이 소설은 한국의 에로영화에도 큰 영향을 끼친 바 있다. 즉 정숙했던 아내가 성불구 혹은 일중독인 남편에 성적 불만을 느끼고 정력절륜한(하지만 사회적 신분은 자기보다 훨씬 낮은) 불륜남과 간통을 저지른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플롯은 애마부인을 비롯하여 1980년대를 주름잡았던 한국 에로영화들의 클리셰였다.

극중 배경이 되는 더비셔 지방의 방언을 맛깔나게 표현한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번역하는 과정에서는 그 느낌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원작의 분위기를 완벽히 살리지는 못하고 있는 게 아쉬운 점이다. 가끔 국내의 사투리를 이용하여 번역을 해놓은 버전도 있긴 하나 좀 심하게 깬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업적은 인간의 가장 내밀한 영역을 공개적 영역으로 만들어놓았다는 점인데 절대왕정과 함께 시작되었던 매너의 역사 속에서 어둠 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던 인간의 욕망들이 다시금 밝은 곳으로 나오게 되는 하나의 시발점이 되었다. 또한 겉과 속이 달랐던 신사계급이 주름잡던 빅토리아 여왕 시대 [4]의 영국 지배계급의 위선과 성적 억압도 잘 나타내고 있다.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한 영화 '더 리더'에서도 언급된다. 윈슬렛이 연기한 '한나'가 자신의 애인인 한 남학생이 이 책을 읽어주는 걸 욕조에 앉아 듣는다.

참고로 영어 언어권에서 제인성기를 가리키는 은어가 된 것은 순전히 이 작품의 공로.

2 달빠와의 관계

또한 이 책이 국내 달빠들의 "Fate/stay night는 비쥬얼 노벨이지 야겜이 아니다." 라노벨은 문학이다 라고 주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아래 사건으로 인해 비쥬얼 노벨이라는 부분이 언급되면서 'Fate/Stay Night를 플레이하는 이유는 문학성에 기인한다. 고로 나는 H씬은 스킵한다' 는 논리가 만들어졌다.

과거 디시인사이드에서 타입문넷을 공격했을 때 벌어진 일이다. 디시인사이드의 누군가가 '어차피 야겜 하면서 뭘 고상한 척 하냐' 고 했다. 그러자 어느 달빠가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예시로 들며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다. '성행위 묘사는 문학작품에도 채용될 수 있으며 실제로 이 작품은 성행위 묘사에도 불구하고 문학작품으로 인정 받았다. 그러므로 H신이 있다고 해서 해서 Fate/stay night는 무조건 야겜으로 몰 수는 없다'.

당시 디시인사이드측 인물들은 대부분 키배 실력이 없는 듣보잡이었으며 즉홍적으로 털러갈까? 털러 가자! 라는 식으로 일시적으로 모였던 소수의 면갤러였을 뿐이다.

실제로 Fate/stay night는 야겜치고는 H씬이 적은 데다 전혀 꼴리지 않았다. 그것이 작품의 전개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내용이었다고 주장하면[5] 사람에 따라서는 그렇게 볼 수 있었다. 령주는 엿바꿔 먹었냐 실제로 페이트의 내용은 전혀 모르면서 H신이 들어갔으면 다 야겜이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주장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듣보잡 면갤러들은 이에 따라 그다지 반박하지 못하고 그저 욕설 도배로 일관하며 사실상 키배에 있어서는 발렸다.

이후 달빠들에게는 "Fate/stay night는 비쥬얼 노벨이지 야겜이 아니다" 라는 무기가 만들어졌으나 후일 네임드 키워로 탄탄히 무장을 하고 쳐들어온 디씨인들에게 본 작품을 읽어보지도 않고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예시로 들던 수많은 달빠들은 철저하게 발렸다. 당시 원래 주장을 펼쳤던 달빠는 종적을 감춘 상태였다고 한다. 때문에 이 사건은 달빠들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한 어느 디씨인의 물밑 작업이 아니었나 하는 추측마저 돌고 있다.
물론 디씨인이라고 평소에 원작을 읽었던건 아니고 네임드키워래봐야...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지금와선 위의 글 자체가 오글거려서 흑역사로 보일 정도 로 오래된 사건이라 보면 된다

3 그 외 트리비아

이와 비슷한 예제로 쓰인 작품은 타이타닉,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있다.

주인공 이름을 한국식으로 로컬라이징하면 성씨는 차요 이름은 달례가 되고 차달례 해적판 버전(...)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흠좀무. 라디오 스타에서 김구라씨가 언급한 적이 있다.

영화화되어 엠마뉴엘 부인 시리즈와 더불어 실비아 크리스털의 간판 작품이 되었다.
  1. 가끔 이 문학작품의 제목을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원 제목을 해석해 보았을 때는 잘못된 제목이다. 아마 초기 번역본의 오역 때문에 그런 듯하다. 애초에 '연인'이라는 번역도 옳지는 않은 것이, lover는 단수형으로 쓰이면 정부의 뜻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다만 제목에 대놓고 정부라고 쓰기는 뭐해서 저렇게 번역했을지도.
  2. 헉슬리는 SF소설인 "멋진 신세계 Brave New World"로 유명하다. 미래에 선택적 인공수정으로 인간의 계급이 만들어지는 내용을 다루었는데, 이런 류의 소설의 원조가 된다.
  3. 예를 들자면 당시 사람들에게 충격적이라고 회자된 소설 내의 성애 묘사 중 하나는 채털리 부인과 애인이 정원의 나무에 기대어 '선 채로 성행위를 하는' 장면인데 이게 당시에는 상상하기 힘든 행위였다나(...)
  4. 정확히 말하면 이 소설의 배경은 1차대전 직후이므로 빅토리아 여왕 시대 이후이다.
  5. 그런데 목숨을 걸고 도망치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폐허에 침대가 놓여있고 언제 발각될지 모르는데 냅다 마력충전을 하자는 내용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상황인가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