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타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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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탑'이라고도 하며 영어로 'Ixtab'으로 쓴다.
간혹 '익스텝'이라고 발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사람과 헷갈리지 말자.

마야 신화에서 등장하는 자살의 여신으로 목에 밧줄을 감고 매달려 있고 두 눈이 감겨 있고 두 뺨과 두 발목은 이미 부패의 조짐이 나타나 있다.

목 매고 자살한 사람[1], 전사한 병사, 인신공양의 재물, 아이를 낳다가 죽은 임산부, 신관들의 영혼들을 낙원으로 데려간다고 한다.
이들은 약스체(Yaxche)라 불리는 우주수(宇宙樹)의 그늘 아래서 쉰다고 하는데, 이는 죽는 순간의 괴로움과 고생으로 벗어나 해방되었음을 가리킨다.

영혼을 데려가는 여신이란 점에서 우리나라의 바리데기와 비슷하다고 하지만, 바리데기는 죽은 이들을 저승으로 보내는 여신이므로 익스타브와 여러모로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죽음으로 구원받고 싶은 사람은 여기서 자살하지 말고 멕시코로 가서 자살하자.[2]

데드 스페이스 2의 싱글플레이어 메뉴 세이브 슬롯 하단에는 유니톨로지 문자로 "Ixtab the rope woman"이란 문구가 숨겨져 있다.

진 여신전생 4에서는 이슈타브라는 이름으로 등장. 클래스는 사신이다.
중반부에 넘어가는 사막의 도쿄에서 쉘터의 주민들이 의뢰하는 퀘스트 사막의 시부야의 악마 퇴치의 타겟으로 나오는데, 시부야에 갑툭튀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그 곳에 눌러앉았다고 한다. 이 악마에게 죽은 자들의 영혼은 성불하지 못하고 원념 상태로 남아있다.[3] 결계를 돌파한 플린일행에게 나타나 인간이란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죄라고 말하며 싸움을 걸지만 결국엔 보스들이 다 그렇듯 털리고 사망한다.

진 여신전생 4 FINAL 에서는 우주의 알의 잡몹으로 등장. 자코로 전락해서 위신이 떨어진 것 같지만 자장가로 수면을 걸고 영면의 유혹으로 수면에 걸린 타겟을 일격사시키는 패턴이 굉장히 위험하다. 미트라를 죽이기 전까지는 사망해도 다그다가 되살려주지 못하니 전작처럼 세이브를 반드시 꾸준히 해야 한다.
  1. 고대 마야인들은 목을 매고 자살하는 것을 고귀한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2. 마야 문명이 번성한 지역은 유카탄 반도인데 이 지역은 지금의 멕시코가 있는 지역이다.
  3. BGM 역시 도쿄 쉘터(진 여신전생 1의 로우 테마의 오마쥬)의 BGM을 상당히 뒤틀어놓은 버전이다. 원곡이 그래도 밝은 분위기였다면 이 쪽은 꿈도 희망도 없는 음울한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