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넘어서

More than human.

게슈탈트gestalt개념을 인간에게 적용한 SF

1953년 작, 시어도어 스터전Theodore Sturgeon의 고전SF 소설. 참고로 1953년 창설된 휴고상 수상작은 『파괴된 사나이』인데, 1953년 작 SF의 면면이 정말 압도적이기 때문에 상 못탔다고 무시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인간이 뭉치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상상력을 끝까지 밀어붙인 작품. 밈meme과는 다르게, 인간이 영원히 살아남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했다.

세 편의 중편이 이어져서 하나의 장편을 구성한다. 게슈탈트 개체의 형성, 게슈탈트의 방황, 그리고 게슈탈트 사회로의 편입을 서로 다른 화자를 통해 정리한다. 정신분석 관련 책을 읽어봤다면 읽어가면서 등골이 쭈뼛해질 수 있다.

그리폰 북스 1기로 출간되었으며, 재판이 나온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