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공사

인력사무소,인력소개소라고도 한다.

작업현장에 사람을 소개해주고 수고비를 받는 곳. 수고비는 10% 정도다. 사람이 많은곳은 200명도 넘게오며 반면에 사람이 적은 곳은 10명 남짓 온다.

인력공사 사장의 수입은 완전히 천차만별인데 하루에 100명을 건설현장으로 보내면 7~80만원을 벌게 된다. 하지만 경리급여, 사무실 유지비 등 이런저런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저 7~80만원 중에서 4~50만원 정도가 실수입이라고 보면 된다. 10명 남짓 오는 인력공사는 한마디로 적자다.

인력공사를 차리기 위해서는 최소 1억원 정도의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 우선 사무실을 구하고 출역(出役)하는 인원들에게 일당을 줄 현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더지는 굉장히 중요한데 오더지를 모아뒀다가 이 오더지를 자신이 노동자들을 보낸 건설현장 사무소에 가져가서 급여와 맞교환해온다. 때문에 오더지는 절대로 분실해서는 안된다. 간혹 일부 악질 건설회사에서 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서 이 오더지를 먹튀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명박 대통령 집권당시 법이 개정되어 이럴 경우에는 해당 업체의 모회사가 노동자의 급여를 지불하도록 변경되었다.

주로 5:00~6:00즈음에 오픈하며 일이 들어오면 일꾼들을 단골이거나, 경력 선착순에따라 작업현장에 보낸다. 이후 일꾼들이 돌아오는 오후 5:00~7:00(17:00~19:00)쯔음에는 수고비를 받고 돌려보낸다. 일당산정 기준은 인력소에 도착하는 시간 기준이 아니라 현장에서 종료되는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야간에 일할 경우 같은 시간을 일하는 것을 기준으로 주간보다 1.5 ~ 2배의 일당을 받는다.

일당산정방식은 다음과 같다.

출근시간퇴근 시간급여(단위 : 일급)
07:00[1]15:00 이전
(야리끼리[2] 제외)
0.5
15:00~17:001
17:00~21:001.5
21:00~00:002
00:00~05:00
(24시간 근무)
3

2공수 이후부터 급여가 올라가는 폭이 커지는 이유는 저렇게 근무하면 다음날 출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인력소에 따라 1시간단위까지 정확하게 계산해서 0.1공수로 구분하는 곳도 있긴 있다.

노가다같은일이 날씨나 계절을 많이 타는지라 여름에 일이 많고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일이 없다.[3] 여름도 장마나 태풍이 많이 오는 경우에는 일이 없어서 한달 내내 놀기도한다. 허나 간혹가다가 기량이 특출난 소장이 운영하는 사무소 같은 경우에는 여름이나 겨울에도 일이 종종 있기도 한다. 건설현장 뿐만 아니라 생산이나 물류를 주력으로 하는 공장으로 일을 가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큰 기대까지는 못 하더라도 어느 정도 감안은 해볼만하다. 되려 일도 많아지고 사람들도 더 많아지는 봄이 오히려 여름이나 겨울보다 일을 못 나가게 될 때도 있다!

이용층은 학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하며 일급은 소개비를 포함하여 잡부는 8만원, 기술공은 10~15만원 이상이다.

사람이 어느정도 오는가, 일이 얼마나 들어오는가 등이 좋은요건이다. 고등학생의 경우 가끔 일급을 조금 주는 경우도 있다.

인력공사 사장에게 찍히면 일을 안주는 경우도 생기는데 그땐 다른 인력소로 가야한다.

이쪽의 기본 용어엔 단가(하루치 임금), 용역(노가다꾼), 오더지[4], 데~마,데마찌[5], 품[6] 등이 있으며 돈의 단위를 직접적으로 몇만원으로 부르지않고 7만 오천원을 7점5, 8만원을 8공...식으로 둘러 부르는 편이다.

인력공사에서 주는 일이 곧 노가다 일이기 때문에 그날 벌기에는 일당이 좋다. 그래서 학생들도 아르바이트 할때 인력공사를 많이 찾곤한다.
  1. 건설현장 도착 시간
  2. 작업량을 정해놓고 그 작업량이 완료되면 시간과 상관없이 퇴근한다. 때문에 야리끼리는 무조건 1공수로 처리해준다.헌데 문제는 야리끼리가 걸릴 경우 작업량이 결코 만만치가 않다는 점이다. 일하는 시간내내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아예 쉬지도 못한다.
  3. 주된 이유는 공구리를 못치기때문.
  4. 싸인지라고도 한다. 용역공사에서 일을 나갈 때 이걸 반드시 받아 현장에 가서 일한후 사인을 받아야한다. 다시 용역공사로 돌아가면 현장쪽의 사인을 확인하고 일당을 준다. 오더지에는 뭐가 적혀있냐 하면 그날 출력(出力-일하러 간 사람)자 명단과 언제까지 일을 했는지 그 시간을 나타낸 것이 적혀있다.
  5. 일본어로 일이 없어 손놓고 쉬는 상황. 일이 없어 공치는 것을 말함. 흔히 데~마 맞았다식으로 표현
  6. 머리, 대가리, 공수라고도 하는데 1품은 오전오후의 하루치 일당이다. 오전만 했다면 반품 혹은 0.5. 낮에 일하고 저녁까지 일해서 이틀치 일당이면 두품 혹은 2.0식으로 부른다. 아주 희박한 확률로 24시간을 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세품 혹은 3.0 식으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