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인간 키카이다 THE ANIMATION

人造人間キカイダー THE ANIMATION

2000년 10월부터 2001년 1월 사이에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만화판 인조인간 키카이다를 원작으로 삼고 있다.

감독은 오카무라 텐사이. 메다로트의 애니메이션 판 감독 이래 두번째 작품. 오카무라 감독 특유의 어두운 색체가 처음 드러난 작품이다.[1] 이후 후속작인 키카이다 01 THE ANIMATION에서는 감독이 변경된다.

그림은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그림과 엄청나게 흡사한데, 이것은 캐릭터 디자이너인 콘노 나오유키의 힘이다. 콘노는 이후 사이보그 009의 신 애니메이션판과 009-1의 애니메이션판의 캐릭터 디자인도 맡았다. 당연히 후속작인 키카이다 01 THE ANIMATION도 담당.

내용은 원작의 3권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2] 원작과는 다르게 지로는 다크 분쇄 이후 행방불명되는 것으로 종료되며, 이후 키카이다 01 THE ANIMATION의 내용으로 넘어갈때는 꽤 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참고로 이 작품의 원작은 만화판 인조인간 키카이다로 삼고 있기 때문에 특촬판과는 여러 부분 상이한 차이가 존재한다.[3]

원작의 내용을 동강내서 전개한 덕분에 원작이 가진 주제의 무게를 다 다루지는 못했다. 대신 지로의 미츠코의 로맨스 노선을 더 강화하여 작품의 중심을 잡은 편이다. 특히 원작에서는 자신이 죽을 뻔 하고도 동정심에 가까운 마음으로 지로에게 끌렸던 미츠코였으나, 애니판에서는 굉장히 오랜시간 지로를 미워하는 형태로 변경되었다. 덕분에 다크와의 최종결전 직전에 나오는 남성과 여성으로써의 결실이 꽤 효과적으로 묘사되는 힘이 있다.

TVA임에도 오프닝에 보컬곡을 사용하지 않은 것 또한 꽤 효과적인 선택. 덧붙여 오프닝에는 애니메이션이라 할 요소가 전혀 없으며, 일러스트와 러프화가 화면에 수놓아지는 방식이다. 하지만 작품이 원래 가지고 있는 무거운 기운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기타 연주는 인조인간 키카이다라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특촬판 인조인간 키카이다와는 완전히 선을 긋겠다는 선언으로 읽혀지기도 한다.
  1. 오카무라 텐사이는 이후 울프스 레인, DARKER THAN BLACK 시리즈, 청의 엑소시스트를 감독한다.
  2. 신장판 기준으로는 3권 초반부까지.
  3. 국내에는 원작 코믹스보다 특촬이 더 유명하기 때문에 원작과는 다르다는 인상이 다수 존재하는 편이다. 정확히는 원작과 다른 게 아니라 특촬판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