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놀이터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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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0년 8월 5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에 위치한 어느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안 모양(당시 7세)을 정체불명의 남성이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다. 아무 죄 없는 아동을 칼로 찔러 잔인하게 죽인 것만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이른바 태완이법이 통과되면서 아슬아슬하게 공소시효가 폐지되어 주목을 받은 사건이기도 하다. 그러나 범인을 잡을 단서가 너무 부족했고 목격자도 어린이들 뿐이라 제대로 된 증언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2016년 기준으로 16년 째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2 사건 내용

2000년 8월 5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의 아파트 놀이터에서 안 양은 친구들과 함께 놀고 있었다. 그 때 정체불명의 남성이 아이들에게 다가와 "백화점 가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되니?"라고 물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그 아저씨가 그저 길을 물어보려고 다가온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아저씨는 갑자기 살인마로 돌변하여 안 양의 배를 칼로 찌르고 곧바로 달아났다. 깜짝 놀란 아이들은 곧바로 주변의 어른들에게 알렸으며 아이들의 말을 들은 어른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백주대낮에 그것도 아무 죄 없는 7살 여자아이를 칼로 찔러 죽인 천하의 개쌍놈에 대해 아파트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그러나 당시 사건현장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아 범인의 얼굴을 잡아낼 수 없었다. 살해당한 안 양에게는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없었고 금품을 빼앗은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을 접수한 인천 계양경찰서에서는사건 발생 직후 서장 지휘 하에 수사본부를 꾸린 뒤 목격자인 아이 3명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의 몽타주를 만들어 배포했다. 그만큼 죄 없는 아동을 살해한 범인을 잡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수사 인력을 총동원해 지역 내 마약사범, 정신이상자, 현장 주변에 있던 시민 등 1,200여명을 탐문 수사했지만 결국 살인범을 잡지 못했다. 한 남성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지만 물증이 없었고 결국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3 유사 사건

그런데 안 양이 살해당하기 3개월 전에 유사한 사건이 일어났다. 역시 사건 발생 장소는 작전동의 다른 아파트 화단이었고 희생자 또한 7세 여아였다. 이 여아는 어머니와 함께 화단에 물을 주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잠시 5층에 있는 집에 올라갔다 오는 그 10분 사이에 범인이 칼로 옆구리를 찌르고 달아난 것이었다. 역시 당시 사건현장에는 CCTV가 없었고 목격자도 없었다. 더욱 야속했던 건 사건 당일에 비가 내려 증거물들이 씻겨 내려가는 바람에 경찰들이 증거물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범인의 수법은 안 양을 살해할 때와 거의 비슷했다. 흉기로 단 한 차례 찔러 살해했고 금품을 뺏거나 성폭행을 시도한 흔적은 없었다. 안 양 피살사건 현장과는 불과 1km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지근거리에 있었다. 당초 경찰은 이 사건의 범인을 피해자의 어머니로 보았지만 혐의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있고 3개월 후에 안 양이 피살되는 사건이 벌어져 동일범의 소행이 아닐까 했지만 두 사건 모두 범인의 윤곽조차 밝혀내지 못했다. 결국 이 사건 역시 범인을 잡지 못했고 안타깝게도 이 사건은 2015년 5월로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결국 영구 미제 사건이 되고 말았다.[1]

4 재수사

본래 이 사건은 2015년 8월 5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영구 미제 사건이 될 뻔했지만 아슬아슬하게도 딱 나흘 전인 2015년 8월 1일에 이른바 태완이법이 통과되어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폐지되어 이 법의 혜택을 받게 되었다. 이제 범인이 살아있고 체포하기만 하면 충분히 처벌을 할 수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에서는 2011년에 미제 사건 전담 수사팀을 결성하였고 사건 해결 가능성을 검토한 뒤 재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부디 죄 없는 어린이의 목숨을 함부로 앗아간 이 악질적인 범인이 잡힐 수 있도록 기도하자.
  1. 이른바 태완이법으로 2000년 8월 1일 이후에 발생한 살인사건에 한해서는 공소시효가 폐지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이 사건은 딱 3개월 전인 2000년 5월에 일어난 사건이라 이 법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