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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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로메테우스의 등장인물. 배우는 이드리스 엘바. 프로메테우스호의 선장으로 별명은 캡틴.

과학자들 위주로 구성된 프로메테우스 탐사팀과 달리 능글맞은 구석이 있는 뱃사람이라는 느낌.

어찌 보면 영화에서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를 수행함에도 캐릭터의 성격 묘사가 약해서 각본상의 허점이라며 많이 까이고 있는 인물. 사실 그나마 자넥은 어느 정도 대사라도 있었지 두 명의 부조종사는 끝까지 내기만 하다가... 아마 이 세 명의 인물묘사는 확장판에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영화 중간에 메레디스 비커스와 대화를 하다가 섹드립으로 이어지고[1], 혹시 로봇이 아니냐는 자넥의 질문에 비커스가 10분후에 방으로 오라고 하는데, 이후 장면없이 그냥 넘어간다.(...) 상상속의 검열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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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반부, 찰리 할로웨이의 죽음과 검은 액체로 괴이화된 파이필드의 난동으로 승무원 셋이 죽어나가는 사태를 통해 엔지니어의 유적이 지닌 위험성을 간파하고, 엘리자베스 앞에서 이 LV-223은 엔지니어의 모성이 아니라 전초 기지 같은 곳일 거라는 추측을 내놓는다. 그리고 엘리자베스의 추궁에 엔지니어의 우주선이 (위험물을 싣고) 절대 지구로 가게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친다.

이후 데이빗 8이 엔지니어에게 당한 이후로 그의 말대로 엔지니어의 우주선은 지구로 향하려 했고, 그 사실을 엘리자베스에게 들은 그는 이에 찬스와 함께 죽음을 불사하고[2] 프로메테우스호를 거기에 정면충돌시켜[3] 우주선과 함께 산화해, 엔지니어의 우주선이 반파된 상태에서 균형을 잃고 추락하게 만들어 지구를 구했다."이렇게 된 이상 엔지니어의 우주선에 박는다!"/"암 그래야 내 캡틴답지!"[4] 처음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흑인답게 극초반에 외계인들과 싸우다가 동료들을 보내면서 장렬히 죽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거의 최후까지 살아남았다. 물론 역할은 그대로였지만.Bum Review의 명대사를 따르면 어이, 나는 에일리언 영화에 나오는 흑인인데 어차피 죽을거 저거나(엔지니어 우주선) 부수고 가자 그래도 지구를 구했으니 어쨌든 큰 역할을 한 것일지도.

삭제판에선 그의 과거가 나오는데, 회사에서 일하기 전에는 군대에 있었으며 전투기 조종사였다고 한다. 철조망에 둘러싸인 건물에서 하얀 가운을 입은 이들이 들락날락하는 시설의 경비를 맡은 적이 있는데, 어느 날 비상사태가 벌어져 탈출하게 되었고 그들이 울부짖는 걸 보고 그 철조망은 자신들이 못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못 나오게 하기 위해서였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비행한 지 15분 가량 지났을 때 부조종사가 기도를 하더니 어떤 버튼을 눌렀고, 그 곳에서도 폭발의 열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그 사고가 고작 어떤 바보가 뭔가를 쏟은 것 때문이라 하며, 엔지니어들의 죽음 역시 이와 같았고 비커스에게 이번엔 당신이 버튼을 누를 차례였던 거라고 말한다.

이 삭제장면이 블루레이 발매 전에 화제의 "10분 후"라고 알려지는 바람에 많은 사람에게 헛된 기대를 가지게 했지만, 비커스가 할로웨이를 죽인 직후의 이야기다. 자넥에겐 가능성이 있다 잠자리가 꽝이라고 하는 삭제장면이 있다던데 그렇다면 성공!
  1. 비커스한테 섹스하고 싶으면 솔직하게 말하라고 한다...
  2. 부조종사들에게 자신 혼자 남을테니 퇴함하라고 했지만, 부조종사들은 함장님의 조종실력을 믿을수가 없다며 같이 남아 산화하는 길을 택했다.
  3. 프로메테우스호는 전투함이 아니라 무기가 없었다.
  4. 이 와중에 이걸 미친 짓이라며 저지하던 비커스도 별 수 없이 분리된 탈출정에 타 밖으로 나오는데, 내보낸 보람도 없이 비커스는 추락해 지면에 쓰러지던 엔지니어의 우주선에 깔려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