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메레디스 비커스/meredith vickers.png
1 개요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웨이랜드 산업의 대리인 자격으로 탐사에 동행한다. 프로메테우스호에서 높으신 분(...). 포지션+색기담당이며, 대원들을 통제하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당히 권위주의적으로 행동하는 안하무인한 태도를 보인다.[1]
다른 대원들이 2년간의 수면 후 토하고 정신없었던 반면 비커스는 가장 먼저 일어나자마자 속옷만 입고 팔굽혀펴기를 시전하는 강인한 육체와 정신의 소유자다. 추가로 카메라가 가까이 올 때만 쉬는 등 서비스신에도 투철하다(...). 바디슈트에 혼자서만 전신샷이 많아 보이는 것은 기분탓이다
프로메테우스 호 속에서 그녀의 방은 구명선에 차려져 있는데, 높으신 분의 방답게 2년간 생존할 수 있는 산소와 식량, 의료기기까지 모두 갖추어져있다. 심지어 개인용 바도 두고 있는 듯.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의 현장 지휘자지만, 그 기본 테제인 인류의 조물주 엔지니어의 존재 여부에 대해선 믿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였다. 이 프로젝트의 발단 원인이자 중요 직책을 맡고 있는 찰리 할로웨이와 엘리자베스 쇼 앞에서도 웨이랜드의 헛된 믿음을 산산조각내기 위해 지휘를 맡고 있는 거라고 말할 정도. 그러다가 할로웨이와 엘리자베스가 외계문명의 산물과 엔지니어의 시신을 발견하자 그들이 맞았다며 한 방 먹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프로메테우스호의 탐사를 총괄하는 임무 이외에 또다른 비밀을 숨기고 있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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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정체는 피터 웨이랜드의 딸이다! 그런데 웨이랜드는 무려 100살이 넘고 비커스는 많아도 30대로 보이는데 매우 늦게 얻은 딸인 듯하다. 웨이랜드의 딸임에도 불구하고 성이 다른 걸 보니 비커스는 결혼한 후의 성이거나 부녀 간 사이가 험악해서 어머니의 성을 썼거나 아니면 정체를 감추기 위한 가명인듯하다.
딸임에도 불구하고 웨이랜드는 그녀를 소 닭 보듯 하며, 딸인 비커스 대신 데이빗 8을 신뢰하고 자신을 맡긴다. 웨이랜드의 따로 마련된 수면실에는 데이빗만이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비커스는 이러한 데이빗에 대해 극도로 적의를 드러낸다. 웨이랜드와 비커스의 관계는 프로메테우스에서 흔히 보이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험악하고도 아이러니한 관계 중 하나.
그러나 아버지에 대한 집착을 내비치는 동시에 아버지의 목숨엔 그다지 관심이 없는 아이러니한 모습도 보인다. 외계인을 통해 생명 연장을 꿈꾸는 아버지를 허황된 꿈을 꾼다고 단정하기도 했으며, 일련의 탐사과정을 통해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가 잘못된 것임을 간파한 그녀는 아버지에게 외계인에게 가면 죽을 것이라고 경고는 하지만, 그냥 형식적인 경고일 뿐이다. 위대한 왕도 결국 죽는다면서 웨이랜드에게 단념할 것을 권하기도 한다.
상기한 데이빗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보면, 결국 아버지로부터 인정받는 걸 원했던 듯 하며 마지막까지 이에 대해 일말의 기대도 얻을 수 없다는 걸 알자 아버지에 대한 일체의 집착을 포기한 듯 하다.
다만 DVD에 포함된 삭제장면을 보면 아버지에게 찾아와 사과하러 왔다고 말하고, 대화를 나누던 중에도 이전의 아버지는 존경스러운 분이었는데 지금의 당신 모습을 좀 보시라고 말하는 등 어느 정도 애증이 뒤섞인 관계였던 듯.
아버지의 목숨에는 포기하라고 단언하는 태도와 달리, 여러 장면에서 본인의 생명에는 대단한 집착을 보이는 점도 비커스의 또다른 아이러니다. 프로메테우스의 구명정에서 생활하며, 전염병에 대한 공포로 찰리 할로웨이를 직접 불태워 죽이고 (물론 본인도 좀 놀란 표정이었지만) 후에 프로메테우스호에서 탈출하는 장면에서도 부단히 노력한다. 아마도 자기의 방까지 간 후에 우주로 탈출하려고 한 것 같지만 40초밖에 안되는 시간 사이에 우주복을 입고 자기 방까지 뛰어가기에는 무리여서 하는 수 없이 그냥 밖으로 탈출한 듯. 추락하는 우주선을 피해 열심히 달려보기도 하지만 운 나쁘게도 결국 우주선에 깔려 사망했다. 죽기 직전에 안된다며 노노논노노 으아아앜 하고 외치는 모습도 그러한 맥락에서 보면 흥미롭다.[2] 앞으로 뛰지 말고 옆으로 뛰었으면 살았을지도... 뭔가 처음에는 대단한 육체와 정신력을 가진 인물 같았는데 너무나도 허무하고 어이없게 죽었다.
프로메테우스에서 드러나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투쟁과 믿음 없는 관계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2 기타
할러웨이가 감염된 후 램프를 여느냐 마느냐로 싸우는 장면으로 인해 에일리언 1의 엘렌 리플리와 오버랩 되기도 한다.[3]
태도가 차갑고 건조하다 보니 자넥에 의해 로봇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리고 쿨하게 자기방으로 10분 뒤에 오라고 하는데, 이 대사를 치기 전에 나눴던 둘의 대화나 조금씩 마음을 여는 듯이 보이는 연기 등으로 봐서 검열삭제 해줄 테니 내 방으로 와라는 투로 들려 많은 관객들을 실소하게 하는데, 이걸 들은 자넥도 기대(!)하는 듯한 반응을 보여 더욱 더 관객들을 웃게 한다. 역시 색기담당...
삭제장면에서는 자넥이 비커스의 방에 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 후반에 자넥이 자폭하는 이유의 개연성과 비커스의 행동에 대한 의미에 대해 부연 설명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삭제장면이 블루레이 발매 전에 화제의 "10분 후"라고 알려지는 바람에 많은 사람에게 헛된 기대를 가지게 했지만, 비커스가 할로웨이를 죽인 직후의 이야기다. 자넥에겐 가능성이 있다
- ↑ 엘리자베스 쇼가 그녀의 방 내에 설치된 의료장치를 보고 감탄해하며 이리저리 조작해보자, "웨이랜드 산업은 당신들의 감명깊은 가설에 지원을 한거지, 당신들이 동굴 안에서나 사는 야만인들이라고 생각하고 이러는 건 아닌데요?"라고 사정없이 독설을 내뱉는다.
- ↑ 반면 운 좋은 쇼는 우주선에 똑같이 깔렸지만, 우주선의 거의 끝부분-공간이 있는 부분-에 깔려서 살아남았다.
- ↑ 다만 착각하면 안 되는 게, 리플리는 어디까지나 검역 규정에 의한 일정 시간의 격리 조치를 취하려 했던 정도인 반면, 비커스는 엘리자베스나 자넥이 주장한 격리 조치마저도 거부했다. 거기다 아무리 30년 세월의 터울이 있다고 해도 일개 화물선에 그걸 운용하는 최소한의 인원만 갖춰진 노스트로모호와 웨이랜드 유타니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각 분야 최고 과학자들과 최고 장비 및 시설들로 구성된 프로메테우스호는 여건에서 너무도 차이가 난다. 이런 사실을 감안할 때 인간성 면에서 절대 리플리와 비교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