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렉슬 베너

“Sane is boring.”

Jarlaxle Baenre

잘렉슬? 잘락슬? 자락슬? 자렉슬?
누구나 한번쯤은 발음에 곤혹스러움을 느끼게 되는 캐릭터
성씨 발음은 게임 멘조베란잔의 사운드 파일에 의하면 베인레(가장 가까운 발음이 Bane-ree이므로 레가 레이-비슷한 장음으로 들린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포가튼 렐름의 등장인물.

3판 기준 18레벨 파이터, 중립 악 성향. 4판 기준 21레벨 스커미셔, 악 성향.

드로우 용병집단 브레겐 데스의 리더이며 멘조베란잔의 가문 중 하나인 베인레 가문 출신. 악성향 드로우 답게 교활한 기회주의자이며 자기 이익을 위해선 무엇이든 서슴치않는 오만한 악당이다.

다만 아르테미스 엔트레리와 마찬가지로 셀소드 트릴로지이후로는 악당이라기보단 중도적 성향에 가깝게 변화하고 있다. 아무래도 제법 인기캐릭터인데다 드로우 사회와 거리를 두다보니 캐릭터성이 변화한듯.

다른 드로우들이 대부분 음침한데 비해, 이 드로우는 상당히 유쾌한 성격에 농담과 말장난을 좋아하는 특이한수다스런 인물이다. 또한 다크엘프 임에도 듀에르가 아쓰로게이트와 친우가 되었으며, 인간인 아르테미스 엔트레리를 용병단에 고용하는 등 드로우 사회에선 파격적일 정도로 개방적인 성품을 지녔다. 또한 이득없는 살생을 혐오하며, 위험에 빠진 드리즈트를 친구 아들이라고 살려주는 등 작중에서도 여러모로 드로우 답지 않은 행동을 보일때가 많다.

복장이 특이하기로 유명하다. 온갖 보석이 달린 조끼같은 붉은 상의에,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망토. 거미가 새겨진 금색 벨트, 파란 바지, 거기다 굽 높은 무릎 장화. 여기에 날지 못하는 거대새인 다이아트라마의 깃털로 장식된 큰챙모자를 쓰고 있다. 또한 한쪽 눈에 검은 안대를 차고 다니는데 심심할때마다 위치를 맘대로 바꾼다.

다른종족을 혐오하며 처리대상 혹은 노예로 보는 드로우들과 달리 타종족에 대한 편견이 별로 없다. 때문에 가는 여자 안 잡고 오는 여자 안막는 바람둥이정력왕기질이 농후하다. 원체 카리스마가 출중하기에 꼬이는 여자들도 많다. 아르테미스와 이인조로 활약하는 셀소드 트릴로지에선 드래곤 자매와도 썸씽자매덮밥을 갖는 등 화려한 여성편력을 보여준다.

리더 자질이 뛰어나다. 아웃사이더 드로우들로 이뤄진 용병단 브레겐 데스에서 그동안 뒷치기 안 당했고(사악한 아티펙트 크리니쉬본에 조종당할 때에야 부관들이 비로소 반란을 일으켰다), 드로우 대가문 사이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줄타기하는 식으로 잘 이끌어온 것만 해도 그 비범함은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휘하에는 강력한 초능력자인 키무리엘 오블로드라 같은 자신을 상회하는 능력자도 있는데도 그런 키무리엘 조차도 잘 컨트롤한다. 정확히는 키무리엘이 이성적이고 신중한 편이기도 하지만 자렉슬의 리더적 능력을 인정하는데다, 그조차도 자렉슬의 능력과 마법물품 전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더로서의 능력뿐 아니라 전사로서의 능력도 가히 출중하지만, 순수히 무술실력만으로 싸우는 타입의 전사는 아니다. 본인이 원래 전투나 살생보다는 타고난 말빨과 협상, 계략을 선호하는 성격이라서 그런듯.

주 공격 방식은 드로우 답게 이도류. 레이피어와 망고슈를 양손 자유자재로 쓰면서 가지고 있는 온갖 괴랄한 마법물품을 동원, 야바위와 잔머리까지 써서 어떤 때라도 자신의 패를 전부 드러내지 않고 이기는 타입이다. 예전에 아직 지상에서 모험하기 전, 자크나페인과의 전투에서 꼼수를 써서 한 번 이겼다거나, 아르테미스 엔트레리와의 대련에서 환영단검 투척으로 낚아서 제압하는등, 순수한 전사일 수록 그에게 휘둘리다가 패배하기 쉽다.

그렇다고 전사로서 실력이 절대 딸리는 것도 아니다. 2판에서 능력치가 힘 14, 민첩 20, 체력 15, 지능 18, 지혜 15, 카리스마 18 였으니 얼마나 드리즈트 뺨치는 사기캐인지 알 수 있다.

비밀은 아니지만 이 엘프 대머리다. 소설이 써진 연도면 아마 최초의 대머리 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