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환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진마.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진마.
배니싱 블러드의 수장으로 야쿠자 보스로 나온다. 채월야에서는 그의 클랜 배니싱 블러드 자체가 독립적인 야쿠자 조직인 것처럼 묘사됐지만, 광월야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인간 야쿠자 조직 신조회의 히트맨 적인 존재로써 공존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즉 정상적인 야쿠자 보스는 아니다.
24인의 진마 중 하나이면서 혈인능력은 희귀하면서도 체득 난이도가 높다는 텔레포트. 기본적으로 스스로 텔레포트하는 것 외에도 각종 물건을 상대의 몸 안으로 텔레포트 시켜서 공격하는 기술이나, 허공에 칼질을 하면 그 참격을 상대의 위치에 날려보내는 등 꽤나 다채로운 기술을 지니고 있다. 참고로 스스로의 몸을 이동시키는 기술이 참격이나 물건전송보다 더 고등한 기술.
문제는 작품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이미지가 안습 진마라는 것.
일단 초기 등장 때부터 VT가 낮아서 이놈저놈에게 은근히 무시당한다. 생각해보면 야쿠자 보스라는 직함 자체도 수많은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갑부인 다른 진마에 비하면 없어 보이는 편.
다른 진마들처럼 적요와 창운의 피를 노리고 한국에 들어와, 한국의 매스컴을 이용하는 등 아시아를 거점으로 삼는 진마답게 나름대로 깔끔한 일처리를 보여줬다. 그러나 재수없게도 유다한테 찍혀서 한국 내 아지트가 박살이 나고 본인도 도주 중에 죽을 뻔 했다. 다행히도 팬텀이 구해줘서 간신히 도망칠 수는 있었지만, 이 때의 굴욕적인 경험과 대량의 VT 소실로 인해 대외활동을 접고 정선의 카지노에 틀어박혀 한참을 은거하게 된다.
그러나 자인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서 유다를 먹은 사혁이 힘을 늘리러 자인을 사냥하러 온다. 미세 텔레포트로 룰렛 조작을 해 내기돈이나 먹고 있던 폐인 상태였던 자인은 사혁이 찾아오자 상대방이 자기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다는걸 인정하고 각성, 도망치지 않고 전투에 임한다.
이 때 사혁을 데리고 1회 최대 텔레포트 거리인 500m 텔레포트를 3번 감행, 1.5킬로미터 상공에서 자유낙하시켜버리고 떨어지는 사혁에게 철근까지 전송시켜 몸을 두 동강 내버리는 등 나름대로 큰 타격을 준 후 VT 100만도 별거 아니라고 좋아했지만.. 한세건 시점에서 묘사되는 와중에 어떻게 당했는지도 안나오고 사혁에게 먹혀버렸다. 이후의 월야환담 시리즈 내에서 나오는 텔레포트 능력자들이 도망치기로 작정하면 사실상 못잡는다고 평가되는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안습. 아마 방심한 상태로 접근했다가 혈인능력을 무력화시키는 유다의 능력에 당했을 가능성이 높을 듯.
문제는 자인의 텔레포트는 습득 난이도 및 요구 VT가 높아서 에스콰이어급 조차도 습득하지 못하고 배니싱 블러드 내에서 자인만이 가지고 있던 능력이었다는 것. 자인이 그대로 사혁에게 먹히고 그가 흡수했던 자인의 피도 싸그리 날아가는 바람에 그의 클랜은 사실상의 혈인능력 없는 클랜으로써 광월야까진 제대로 된 등장인물조차 나오지 못했다.
안습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배니싱 블러드는 텔레포트 하나 못 쓰는데 사혁은 자인의 피를 마시고 얼마 되지 않아서 그 어렵다는 텔레포트를 습득해 마구 쓰고 다녔으며, 사혁을 통해 자인의 피를 마신 한세건 역시 공간 관련 능력과 궁합이 잘 맞아서 무기를 꺼내 쓰는 매직 포켓으로 활용하고 다닌다. 심지어 창월야에서 등장하는 조반니 반테로는 정식으로 자인의 혈인능력을 탑재했으며, 한세건으로부터 '자인보다 활용이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아서 사후에도 굴욕이 끊이질 않는다.
광월야에서도 굴욕행진이 여전해서 비약으로 힘을 불린 배니싱 블러드의 흡혈귀들마저 텔레포트를 마구 사용하고 다니며 심지어 이들은 에스콰이어급도 아닌 그냥 흡혈귀들이다. 게다가 그 흡혈귀들이 360도 전방위 텔레포트 총격이나 공간참 2도류 따위를 구사해서 이 역시 '자인을 뛰어넘은 힘'으로 묘사된다. 명색이 진마인데 이런 취급은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