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포 디 메세르 안드레아 데 파찌

Jacopo di Messer Andrea de' Pazzi
(1421 ~ 1478. 4. 30)

1 개요

로마에서 은행업을 종사해 파찌 은행을 경영하는 파찌 가문의 인물로 1464년에 형인 피에로 데 파찌의 뒤를 이었지만 돈을 쓰는 것보다 지키는 것에 더 관심이 많을 정도로 매우 인색한 인물로 도박을 좋아했지만 이기지 못하면 성질을 부렸다고 한다. 처음에는 친척 프란체스코 데 파찌로렌초 디 피에로 데 메디치를 죽이려는 쿠데타에 가담하는 것을 권유했지만 성공할 확률이 없다고 보아 거절했다고 한다.

조카 중에서 로렌초의 사돈이면서 로렌초가 국가 권력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그 가족을 위협할 때도 메디치 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파찌 가의 한 사람이 보르메오의 딸과 혼인하면서 그 집안의 유산 일부를 물려받게 되었는데, 그 부친인 지오반니 보르메오가 사망할 당시에 메디치 가문의 사주로 추정되는 새 법이 통과되어 그 재산이 모두 메디치 가의 지지자들인 조카들에게 상속되자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

보로메오 사건으로 분노했음에도 쿠데타에 대한 제안이 들어올 때 가담하지 않았으며, 교황 식스투스 4세와 교황의 조카가 되는 대주교 지롤라모 리아리오에게 고용된 장군 바티스타 다 몬테세코가 쿠데타에 가담해 리아리오와 프란체스코 살비아티의 서신을 받았음에도 거절하다가 교황과 면담을 했다는 사실을 얘기하자 기분이 좋아져서 로렌초를 죽일 쿠데타에 공조하기로 한다. 로렌초를 죽이는 방법에 대해 로렌초와 동생 줄리아노 디 피에로 데 메디치를 서로 떼어놓아 살해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한다.

암살 계획은 로렌초가 함부로 초청에 응하지 않거나 줄리아노가 다리를 다치는 등 둘을 함부로 떼어놓기도 어려워서 한꺼번에 죽이려고 했다가 이마저도 어려워 1478년 4월 26일에 쿠데타를 실행되었지만 줄리아노만 살해하는 것에 성공한 사실을 듣자 실패한 것에 절망해 자신의 귀를 마구 때리면서 바닥에 쓰러져 격노했다고 한다.

간신히 시를 떠나 카스타뇨 마을에 숨어들었다가 그를 알아본 마을 사람들에게 피렌체에 끌려가 고문당했다가 벌거벗겨진 채로 교수형으로 처형되어 시뇨리아 궁 창문에 대주교 프란체스코 살비아티 옆에 매달려져 산타 크로체에 매장되었다. 얼마 후에 폭우가 내리자 그 폭우는 그의 사악한 영혼 탓이라면서 사람들이 시체를 파내 사과 과수원의 도랑에 던져버렸다.

매장된 시체는 폭도들이 다시 끄집어내 거리에 끌려 다니면서 파찌 궁의 대문에 걸려 "주인님이 들어가고 싶어한다"고 외치면서 그 부패한 시체의 머리통으로 대문을 두들겼다고 하며, 그 부패한 시체는 아르노 강에 던져졌다가 아이들이 그 시체를 다시 꺼내서 버드나무 가지에 매달아 채찍질을 했다가 강으로 던졌다고 한다.

2 어쌔신 크리드에서의 자코포 디 메세르 안드레아 데 파찌


어쌔신 크리드 2에 등장하는 악역. 위 실존인물에서 따왔다.

파찌가의 가주로 프란체스코 데 파찌의 사촌이자 비에리 데 파찌의 삼촌으로 대체적으로 소심한 성격에 자신의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는 한마디로 소인배같은 인물로 역시 템플러로 파찌가의 음모 당시 피렌체의 군중들을 선동하던 역할을 맡았다. 허나 시뇨리아 궁에서 프란체스코의 시신이 벌거벗은체로 내걸리자 계획이 실패된 것을 깨닫고 서둘러 피렌체를 벗어나 산 지미마노로 도망친다.

이후 2년뒤 로드리고 보르지아에 의해 호출되어 안티코 티트로 로마노로 불려가 일에 대한 해명을 요구 받았고 급기야 변명만 늘어놓다가 결국 로드리고와 에밀리오 바바리고의 칼에 질려 죽어가게 되었다. 결국 산 지미마노까지 추격해온 에치오 아우디토레에 의해 숨을 거두게 된다.

2.1 최후의 대사

야코포 : (숨을 헐떡인다)

에치오 : Vai, amico, libero da fardelli e paure. (그대로 가게, 친구여. 근심 없이, 두려움 없이.) Requiescat in Pace. (편히 잠들라.)

야코포 : (헐떡이다가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