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세주택

1 정의

서울특별시 SH공사에서 2007년부터 처음 공급을 시작한 대한민국 공공임대주택의 한 종류.

시프트(Shift)라고도 불리는데, 동명의 컴퓨터 키처럼 주택에 대한 관점을 '소유'에서 '거주'로 바꾸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물론 SH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SH공사의 SHift. 장기전세주택의 공급 초창기에는 시프트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장기전세주택이라는 제도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무주택 세대주에 한해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의 가격으로, 2년 단위의 재계약을 통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공급주체가 공공기관인 만큼 보증금을 떼일 염려가 없고, 별도의 수수료(복비)도 들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보증금 인상률이 연 5%로 제한되어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2 공급 주체

SH공사에서 대부분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고 있으며, 2013년 11월 현재 25회차까지 공급을 마쳤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도 서울시 강남 보금자리지구 등 일부 지역에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3 입주 자격과 선정 방법

SH공사에서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은 100% 서울시민에게만 공급되며,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시민이 아니라면 청약할 수 없다.

입주자는 세 명 이상의 자녀를 두고 있는 세대를 가장 먼저 선정한 뒤 남은 물량은 순위에 따라 가점을 매겨 점수에 따라 선정하는데, 세대주 나이, 서울시 거주기간, 청약통장 납입기간, 세대원 수, 미성년 자녀수 및 기타 부가 가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장기전세주택의 인기가 무척 좋은 만큼 모든 항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야만 입주자로 선정될 수 있다.

국가에서 저소득 서민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의 한 종류에 포함되는 만큼 소득 제한, 자동차나 재산 제한 등 상당히 까다로운 요건을 가지고 있다.

4 공급 지역

서울특별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가 대부분의 공급 물량을 감당하는 만큼 공급 물량도 대부분 서울특별시에 위치해 있다.

대표적으로 은평뉴타운마곡지구 등 SH공사가 시행한 도시개발지구에 상당량의 장기전세주택이 있으며, 재건축 아파트 사업을 통해 서울시가 매입한 장기전세주택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