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1 개요

혹시 친인척의 장례와 관련되어서 이 항목에 오셨다면, 삼가 고인(故人)의 명복(冥福)을 빕니다.

말 그대로 장례식을 치르는 곳이며 보통 병원내에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인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에는 거의 100% 부속 장례식장이 있다.
단, 요양원에서는 장례식장을 찾기 어렵다. 환자 사망 시 사망선고를 내릴 의사가 상주하고있지 않기때문.

2 장소

병원 내의 장례식장은 상조회사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 많다. 반면 시골에 있는 평범한 장례식장들은 서비스가 장례식장마다 조금씩 다르다.

자세한 서비스 내용은 장례 항목을 참고.

3 분위기

일반적으로 우중충하고 곡소리가 가득할 것 같지만, 자녀의 사별[1]이나 사고사, 급사가 아닌 이상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특히 호상이라고 하여 장수하다가 자연사한 경우는 일가 친척들끼리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서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는 모양.

국가적 경사가 나면 이런 분위기도 생길 수 있다

4 식사

경조사의 양대 산맥인 결혼식장과 비교했을 때, 장례식장 식사는 악평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결혼식장 식사는 대부분 부페로 나오거나 스테이크나 갈비탕, 국수 등 특정 요리 하나가 나오거나 모두 결혼식 전후에 바로 먹는 것을 고려하여 만들지만 장례식장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선 사람이 언제 죽을지 모르고(...) 사람이 죽으면 부랴부랴 장례식장을 잡던지 상조회사를 통해 일을 진행하기 시작한다. 즉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부터 매우 촉박하다. 그리고 행사의 지속 시간도 훨씬 더 길다. 결혼식은 길어봤자 한나절이지만 조문은 24시간 * 2일(삼일장에서 셋째 날엔 발인이 이루어지므로 보통 첫째, 특히 둘째날에 대부분의 조문객이 온다. 하지만 유교 및 불교식 전통 상장례에 따르면 입관 이후 조문을 받는 것이 절차이다.) 내내 음식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므로 일단 음식들이 나와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다. 수육이나 육개장의 경우 막 새로 만든 것을 가져왔을 때는 여느 식당 못지않게 맛있지만[2], 몇 시간이고 지나면 자연스럽게 데운내가 나면서 맛이 없어진다. 거의 대부분의 장례식장이 같은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괜히 장례식장에 가서 유족들에게 음식 가지고 까탈피우지 말고 먹을만한 반찬들로 먹고 가자. 참고로 유족들 입장에서는 무슨 악연으로 얽혀서 꼴도 보기 싫은 사람이 아닌 이상 조문만 하고 가버리는 것보다는 밥[3]을 먹으면서 얘기도 하다가 가는 쪽이 보다 좋게 보인다. 그러나 장례식장 대부분이 나가는 음식/음료의 양에 따라 추후 정산 비용이 추가되므로 무리해서 식사를 하기 보단 배가 부르면 음료수나 물이라도 마시고 가는 것이 상주에게 도움이 된다.

결혼식장의 경우는 사람 수대로 식대를 계산하기 때문에 봉투 한 장 내고 일가족이 우루루 몰려가서 식권 받아가는게 혼주 입장에서 별로 좋지는 않지만[4][5] 장례식장에선 음식의 양으로 계산을 하기 때문에 부부 혹은 장성한 자녀들까지[6] 함께 가도 큰 문제가 없다.

5 장례식장에 방문한다면?

당연한 말이지만 일단 복장은 장례식장 분위기에 걸맞게 입고가자.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진심으로 모르겠는 위키러가 있다면 검색엔진에서 "연예인 조문" 정도로 검색해보면 된다.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보다 화려하게 차려입고 4차원 캐릭터를 밀던 연예인도 조문 때는 그러지 않는다.

- 검은색 + 흰색의 정장,노출이 심하지 않고 단정하게 보일 수 있는 옷을 추천한다. 학생은 교복이 정장이므로 교복을 입고 조문을 가도 된다.
- 양말, 스타킹 등 발에 맨살이 보이지 않도록 한다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부의금 봉투를[7] 내고 방명록이 있다면 이름까지 쓴 다음, 조문을 한다. 보통은 향을 올리고[8] 고인에게 절을 두 번 하는데, 종교적인 문제로 절을 하기가 힘들다면 각 종교의 예법에 맞게 하면 된다. 이어 상주측과 맞절하고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그리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위의 식사 항목에도 있지만,나가서 밥을 먹으면서 유족과 얘기를 하고 가는 쪽이 좋다.

조문은 유족들이 부고를 보낼 때부터 발인 전까지 계속 받으므로 그 사이 자신의 일정에 맞춰 가면 된다. 다만 삼일장을 기준으로 첫째날은 유족들이 조문 받을 준비를 어느정도 마쳤을 즈음으로 시간을 감안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고. 둘째날은 대부분 점심시간 이후 낮에 입관이 이루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9] 그리고 셋째날 오전에 발인을 하므로 둘째날 자정 전후까지는[10][11] 조문을 다녀오는 것이 좋다.

결혼식과 비교한다면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결혼식에 비해 장례식은 조문 기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부고를 받고 불참했을 경우 그만큼 결혼식에 비해 유족들의 서운함을 사기 쉽다.[12] 정말로 피치못할 사정이 있으면 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고 유족이나 고인과 어느정도 아는 사이라면 얼굴을 비추는 쪽이 좋다. 최소한 한국 사회생활에서 누를 끼치지 않고 싶다면 부의금정도는 아는 사람 편에 보내자.
  1. 세월호 사고 당시 임시분향소의 분위기를 생각해 보면 된다.
  2. 물론 장례식장 식당 자체의 손맛이 없으면 말짱 꽝이다.
  3. 아니면 간단한 안주거리라도
  4. 그래서 친척의 결혼식이라면 애들은 몰라도 성인 자녀는 부모가 밥값이라도 넣어서 자녀 이름으로 봉투를 해준다.
  5. 친척의 결혼식에 애들 봉투까지 챙겨야하나 싶을 수도 있는데, 경제적으로 생각하면 어린 자녀 이름으로 봉투를 하는 것은 결코 손해가 아니다. 나중에 자녀가 결혼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지금의 결혼식 당사자들은 자녀들 이름의 봉투를 받았으니 결혼식에 참석해야하며, 결혼 후 몇년은 지났으니 봉투도 적게 하지 않는다.
  6. 분위기 파악도 힘든 어린 아이들이 가서 뛰어놀면 큰 결례가 될 수 있다.
  7. 봉투는 장례식장 입구에 준비되어 있다. 준비 안 해주는 나쁜 장례식장도 있으니 주의. 그리고 왼쪽 하단에 소속된 집단과 성명을 꼭 써주자. 유족들끼리 서로 자기때문에 부의금 얼마들어왔네 하며 싸우는 일은 생각보다 매우 흔하다.
  8. 고인과 특별한 관계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안해도 무방하다.
  9. 낮에 조용하던 장례식장에서 갑자기 가족들이 오열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대부분 이 때이다.
  10. 셋째날 새벽은 발인 준비와 그간의 피로로 유족들이 정신이 없으므로 피하자.
  11. 정말로 셋째날 말고 다른 날에는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발인후 장지(혹은 화장장)에라도 가서 상주를 보고 오는게 좋다.
  12. 결혼식 불참을 "그럴 수도 있지." 생각하는 사람들도 조문 불참은 "얼마나 바쁘길래 시간 한 번을 못내냐"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