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음

  • 발음할 때 지속부가 긴 음을 말하는 것으로 자세한 것은 장음 표기 항목 참고.

張音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태상 겸 어사대부로 220년에 조비가 헌제에게 강제로 선양을 받으려 했는데, 헌제가 신하들을 불러 고묘에 제사를 올린 후에 장음은 절을 받아 천자의 옥새, 수대를 조비에게 바쳐 황제의 지위를 양위하고 조서의 내용을 읽었다. 그러자 조비는 형식상으로 양위받는 것을 사양해 서로 오가는 것을 서너번 했다가 조비가 명을 받았으며, 수선단을 설치하고 조비는 좋은 날을 선택해 황제에 즉위하면서 한나라는 멸망했다.

혜동은 각 기록에 따라 조비가 황제에 즉위한 것이 28일 또는 29일로 나온 것에 대해 지적했는데, 양위 과정에서 유이가 을미일에 제단, 제사터가 완성될 것이라고 상소를 올리거나 환계 등이 신미일에 올라 천명을 받을 것이라고 상소를 올린 부분을 이야기했다. 을미일인 17일부터 29일에 이르면 신미일로 후한서 헌제기, 삼국지 문제기에서 13일에 양위 조서를 받은 것은 틀린 것이며, 장음이 왕래하면서 사양한 과정을 생략해 어긋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고묘사로 헌제의 명을 받아 절을 받아 조비에게 옥새를 바쳤다가 사양하자 조비에게 돌려주는 것은 동일하게 나오는데, 실제로는 이 시대에 고묘사가 아닌 고묘령이라는 관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