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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의 음악 관련 갤러리 중 하나. 약칭 쟂갤.
재즈음악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갤러리이긴 한데, 언제나 정전갤이다. 물론 한때 반짝 했던 시절도 있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정전이다. 잘 나갈때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페이지나 이틀에 한 페이지였지만 최근에는 사흘에 한 페이지.. 심지어는 하루에 글이 단 하나도 올라오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그나마 주말이 되면 조금 활성화된다. 아, 그리고 거장의 내한이 있을 때도 활성화된다... 웨인 쇼터라든지 소니 롤린스라든지 키스 재럿, 펫 메스니 그리고 스티비 원더 같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도 열리면 자주 회자되는 편이다. 특히 라인업이 발표될 시점에는 낚시글도 많았지만 최근엔 정전갤이라 그딴거 없다. 다만, 재즈 갤러리에서 최근까지도 이어지는 꾸준글은 역시 째즈하면? 하는 av라는 닉네임의 글이다.#
클릭하면 NBA팀인 유타 재즈 팀의 전설의 선수이자 콤비였던 파워 포워드 '칼 말런'과 포인트 가드 '존 스탁턴'의 사진과 함께 칼말론,스탁턴이지라는 한 줄의 글이 뜬다. 별거는 아니지만 워낙 정전갤인 재즈갤에서 근성있게 이어지고 있어, 과연 언제까지 이 글이 올라올지 주목된다.
대체로 텃세가 강한 갤러리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뉴비들이 들어와 재즈 입문시에 들을만한 음반이나 음악 좀 추천해달라는 글들도 꾸준히 올라오는 편. 주로 모던재즈와 프리나 아방가르드 재즈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재즈 락이 아닌 컨템포러리 계열에 퓨전재즈나 제이퓨전 얘기를 하면 까이는 성향이 많다.
주로 '이 음악 뭔가요?'라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그중에 30%는 트리오 토이킷. 혹은 에디 히긴스. 거기다가 몇몇은 '재즈 비트'나 '재즈 트로닉' 같은 애들의 질문까지 여기서한다. 대신 최근 해외에서 각광받는 뮤지션들, 예컨데 비제이 아이어나 제이슨 모란. 혹은 짐 블랙이나 크리스 포터 같은 진짜 재즈 뮤지션 얘기는 잘 안 나온다는게 아이러니.
혹은 '이것도 재즈 인가요?' 라는 질문글이 거의 페이지 마다 하나씩은 있다. 특히 누자베스의 음악이 '이것도 재즈인가요?' 질문에 자주 등장한다.
뉴비들이 자주 올리는 영상으로는 펫 마티노와 존 스코필드, 디프란치스코의 'Sunny', 스탠리 조던의 'Autumn Leaves'. 굉장한 중복 영상임에도 디프란치스코와 스탠리 조던의 테크닉 때문인지 심심찮게 계속 올라온다. 글 제목이 '님들 이거 봤음?? 죽이지 않음??'라는 뉘앙스면 거의 90퍼센트가 이 영상. 그만 좀 올려라!
재즈를 좋아하면서 재즈 싫어하는 척하는 사람도 있고, 몇몇 전공자도 보인다. 그리고 전공자를 싫어하는 사람도 보인다(... ㅠㅠ). 어쨌거나 대체적으로 갤 분위기는 시크하면서도 퉁명스러운게 특징. 덕분에 허세갤이란 얘기도 종종 듣는다. 그리고 드러머들을 무척 싫어한다.
어쨌든 디시인사이드이니 만큼 추앙받는 아티스트는 딱히 없고 일단 까고 본다. 그럼에도 공통적으로 모시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역시 이 분. 아무래도 비밥, 모던, 퓨전까지 아우르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인 듯.
재즈의 특성상 장르 떡밥이 자주 튀어나온다. 음악의 '즉흥성'이라는 특징이나, 하이브리드가 유용한 장르라서 더욱 그런 듯. 이런 떡밥이 한 번 풀리면 정전갤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댓글로 배틀이 일어나기도 한다.
배틀의 패턴은 언제나 정해져 있는 편인데 '너희들 왜 xxx 같은 음악(혹은 장르)은 무시하냐?'(발단) -> '우리가 언제 무시했냐?', '내가 듣기에 별로라는데 니가 뭔 상관임?'(전개) -> '재즈 듣는 놈들은 다 허세다!' '잘난 척 한다!'(절정)-> '님 열폭 자제염ㅋㅋ', '걍 취향대로 들읍시다'(결말).
재갤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키배든지 이 패턴에서 잘 안 벗어나는게 특징. 그리고 맨날 같은 소리인데도 상당히 꾸준하고도 자주 이 배틀이 일어 난다는 것도 특징이다.
암튼 조회수에 비해서 글이 없다.. 글좀 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