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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스가 아닌 전기로 열을 발생시키는 조리기구로 기본적으로 전기를 사용하고 발열체에 따라 하이라이트, 인덕션, 핫플레이트 등으로 구분된다. 인덕션은 자성체에 닿으면 유도작용에 의해 열을 내는 원리로[1] 자성이 있는 전용 용기만을 사용해야 한다. 핫플레이트는 열선이 들어 있는 금속판을 직접가열하는 방식으로 주로 1구형 제품에만 부분적으로 사용되며, 하이라이트는 열선이 원형으로 분포되어 세라믹 히터를 가열하는 방식으로 핫플레이트와 인덕션의 장단점을 절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기레인지 전체를 통틀어 인덕션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고, 나무위키에서도 인덕션이라고 입력하면 이 항목으로 리다이렉트되지만 인덕션은 어디까지나 전기레인지의 여러 방식 중 한가지일 뿐, 전기레인지 자체를 가리키는 용어가 아니므로 엄밀한 의미에서는 틀린 말이다.
2 장단점
- 장점
-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고 가스 누출이 없기 때문에 가스레인지에 비해 안전하다.
- 상판을 가볍게 닦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청소가 간편하다.
- 기본적으로 전기로만 작동하기 때문에 전자회로 적용이 쉽다. 그리하여 각종 편의기능이 잔뜩 들어가기도 한다. 타이머 정도는 거의 기본적으로 들어가며 예약 취사나 시간별로 화력 조정하기 등등.
- 디자인이 가스레인지에 비해 훨씬 깔끔하고 편의성에서 우월하며,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2]
- 단점
- 가스버너에 비해 화력 조절이 신속하지 못하다.[3]
- 가스 레인지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핫플레이트야 원래 저렴하고 간이용이나 다름없으니 그렇다쳐도 하이라이트나 인덕션 방식도 1구 짜리 정도는 저렴한것이 많이 나왔지만 2구만 되어도 갑자기 6배로 가격이 오르는 진기한 현상을 볼 수 있다.
- 전력 소모가 많은 편이다. 잠깐 끓여야하는 라면이나 일반적인 찌게 요리 정도는 상관없지만 오래 끓여야하는 사골류의 요리는 좀 올려놨다가는 다음달에 깜짝 놀랄 수준의 전기세가 나오기도 한다.(...) [4] [5]
- 실수로 상판의 세라믹 내열유리를 파손시킬 경우 수리비가 비싸다.[6]
- 조리용기를 가린다. 자성이 있는 전용 용기를 써야 하는 인덕션은 말할 것도 없고, 하이라이트라도 바닥이 평평한 용기를 써야하는데, 그렇더라도 가벼운 용기이거나 내용물의 중량이 적은 경우 가열시 마구 뒤흔들리고 물이 사방으로 튀며 가열이 지연되는 현상이 일어나서 직접 아래로 꾹 눌러줘야 하기도 한다. 앞에서 계속 팔로 누르고 있어야 하니 상당히 애로사항인 부분.
3 가열 방식
- 핫플레이트 : 열선 히터에 금속판을 덧붙여 용기와 발열체가 직접 접촉하여 가열하는 방식. 제조 단가가 싸고 구조가 간단한 반면 효율과 화력이 낮아 전력소모가 높고 상판에 직접 전기가 통하므로 취급 부주의 시 화상 및 감전의 위험이 있어 현재 가정에서는 저가의 간이형 1구 기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쓰이지 않지만, 대신 실험실에서 가열 용도로 매우 자주 사용된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실험실에서 볼 수 있는 알콜램프와 삼발이는 이미 핫플레이트로 대체된 지 오래이다.
- 하이라이트 : 기존 핫플레이트의 단점을 보완하여 효율이 월등한 세라믹 히터를 사용하고 상판에 내열 세라믹 유리를 장착하여 히터에 직접 접촉하는 위험을 예방하고 미관과 안전성, 열효율을 개선한 방식이다. 일단 고주파 전자기가 아닌 50~60Hz의 가정용 전력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인덕션에 비해 전자파 발생량이 월등히 낮고 조리용기에 제한이 없어 기존 가스레인지에서 사용하던 대부분의 용기를 사용할 수 있다.[7] 인덕션에 비하면 효율이나 화력이 낮지만 가스레인지나 핫플레이트에 비하면 월등하며, 소음도 거의 없다. 또한 밥이나 국, 찌개뿐 아니라 튀김, 부침, 조림 등 가스레인지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요리를 할 수 있다. 반면 상판이 직접 가열되기 때문에 음식물이 넘치면 눌어붙어 효율을 낮추기 때문에 닦아내야 한다.[8] 또한 조리후 잔열이 오래 남아 보온 효과가 있는 특성상 이를 잘 활용하여 1~3분 전에 미리 전기를 꺼주면 전기료를 아낄 수 있지만, 상판이 완전히 식기 전에 잘못 취급하면 화상을 입거나 유리판을 파손시킬 수 있다.
- 인덕션 : 열선이 간접적으로 용기에 열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내부에 장착된 코일에 25KHz 고주파 전류를 흘려 전자기장으로 용기를 직접 가열하는 방식이다. 우선 열효율이 좋다. 가스레인지의 열 효율(용기 가열 효율)이 약 45%, 하이라이트가 약 65% 정도인 반면 인덕션은 90% 정도의 효율이 나오는데다가, 터보 모드 기능이 있는 인덕션 제품군의 경우 한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독일 AEG 제품 기준 8kW 의 출력을 하나의 화구에 집중할 수 있어 엄청난 속도로 가열된다. [9] 상판이 뜨겁지않아 안전성이 높고 눌어붙지 않아 청소도 편하다. 반면 가스레인지와 달리 작동방식에 맞는 스테인리스나 강철 용기만 써야 하므로 조리용기 선택에 제한이 생기며,[10] 고주파에 의한 유도가열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타 방식에 비해 많은 양의 전자파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11] 상판이 뜨겁지 않더라도 내부의 코일에는 유도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인덕션이라도 방열팬이 장착되는 것은 예외가 아니며,[12] 제품마다 편차는 있지만 유도 전기에 의한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유도가열 방식의 특성상 국,찌개 등을 끓이거나 밥을 조리하기에는 좋지만 튀김, 부침 등의 요리에는 적합하지 않다.
4 전기레인지를 구매한다면
- 새롭게 구매하는 경우나 1~2인 가구에서 사용하는 경우, 주로 밥이나 국을 하는 경우라면 인덕션 방식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인덕션 전용으로 조리용기를 모두 새로 구매하여야 하며, 전자파 발생의 문제가 있고 가스레인지에 비해 할 수 있는 요리가 제한되기는 하지만 빠른 가열속도, 조리 편의성, 안전성, 효율 등에서 가스레인지나 하이라이트 방식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가스레인지를 대체하여 구매하거나 3인 이상 가구에서 사용하는 경우, 튀김이나 부침 요리도 많이 하는 경우라면 하이라이트 방식의 장점이 많다. 인덕션보다는 효율이나 화력이 떨어지지만 가스레인지에 비해서는 우수하고, 가스레인지에 비해 안전성이나 위생성에서 우월하며, 기존 가스레인지에서 사용하던 여러가지 용기를 그대로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스레인지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요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덕션에 비해 전자파 발생량이 월등히 적은 것은 덤.
- 물론 이러한 내용은 일반적인 사용 패턴을 기준으로 한 것일 뿐이며, 각 방식마다 특성과 장단점이 있고 사용자에 따라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최종적인 선택은 위키러들의 몫이다. 요즘은 인덕션과 하이라이트를 함께 장착한 하이브리드 제품도 나와 있어 이러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대안이 될 수 있다.
- ↑ 제강 공장이나 고철 재생 공장에서 쓰는 고주파 유도 전기로와 같은 원리이다.
- ↑ 독일의 경우 현재 가스레인지 사용이 금지되어 있고,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에도 전기레인지 점유율이 이미 50%를 넘어섰다. 그에 비하면 한국은 다소 보급이 늦은 편.
- ↑ 인덕션은 그나마 반응이 빠르지만 핫플레이트나 하이라이트는 화력 조절에 생각보다 에로사항이 꽃핀다. 열선이 데워지거나 식는게 불 조절보다도 느리기 때문. 그래서 대다수의 전기레인지는 바이메탈을 이용하여 전력을 간헐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으로 화력을 조절하고 있다.
- ↑ 작동방식과 관계없이 1구당 최대 출력으로 사용할시 소비전력이 시간당 1kw를 넘나드는 수준이라 거의 어지간한 전열기 급이다. 무시하다 큰 코 다친다!!!
- ↑ 그래서 대부분의 3-4구 하이라이트 또는 인덕션의 경우 콘센트에 꼽는 방식이 아니라 별도로 전력공사를 하여 전기선을 연결하도록 되어있다. 콘센트에 꼽으면 차단기 내려가기 때문에...
- ↑ 전기레인지 상판에 쓰이는 세라믹 유리는 국내에서는 전혀 생산되지 않고 전량 수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 Schott의 Ceran, 프랑스 Eurokera, 일본 NEG 등...
- ↑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 가볍거나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용기를 사용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상위 문단 참조.
- ↑ 일반 세제나 수세미를 쓰면 상판 내열유리가 손상되므로 전용 세제를 써야 한다. 이는 인덕션도 마찬가지.
- ↑ 그래서 많은 인덕션 사용자들은 라면을 끓일 때 물넣고 터보버튼 누르고 라면스프와 면까지 전부 넣는 습관을 갖기도 한다.
- ↑ 스테인리스 용기라고 해서 다 되는 것도 아니고, 자성이 있는, 즉 자석에 붙는 용기만 가열이 가능하다.
- ↑ 이는 사용자가 기기로부터 30cm 이내의 짧은 거리에 서서 장시간 조리기구 사용시 상당한 양의 전자파에 노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터보 모드 사용시 이 수치가 더욱 증가하는 것은 당연. 이 때문에 관련 국제 기구인 국제비이온화방사보호위원회는 인덕션 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양을 기기로부터의 거리에 관계없이 62.5mG(밀리가우스) 이하로 제한 기준을 두고 있다. 반면 국내 권고기준치는 기기로부터 30cm의 거리에서 833.3mG으로 13배 이상 느슨하며, 이는 이식용 인공심장 박동기 등의 전자 의료기기에는 치명적인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는 수치이기 때문에 인덕션 방식의 전기레인지를 구입할 때에는 전자파 발생량 및 차폐기능 적용 여부를 잘 체크하여야 한다.
- ↑ 물론 하이라이트나 핫플레이트 만큼 열이 많이 나는 것은 아니어서 사용후 30초~1분정도면 방열팬이 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