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칫솔

Electric toothbrush

1 개요

전기의 힘으로 작동하는 칫솔이다. 버튼만 누르고 칫솔을 움직여주기만 하면 양치가 끝나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꽤나 유용한 제품이다. 요즘 나오는 제품은 여러 편의기능이 달린 경우가 많으며 가격은 일반 칫솔보다 비싸다.

모터가 솔을 돌리는 회전식과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음파식이 존재한다. 음파식은 치과에서 스케일링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치석 제거기와 동일한 원리이다. 회전식과 음파식을 전동칫솔이라고 묶어부르긴 하지만 회전식은 단순히 물리적인 손칫솔질을 모터로만 대체한 것에 불과하나 음파식은 물리적인 플라그 제거수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 칫솔의 성질이나 원리는 꽤 다르며 효과 또한 음파식이 월등하기 때문에 치과의가 추천하는 전동칫솔은 대부분 음파식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가격차가 상당하다(호환 칫솔모의 가격조차도!).

필립스사의 소닉케어 브랜드가 상당히 유명하며, P&G 오랄비, 파나소닉 등이 주요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2 특징과 주의점

기본적으로 세척력이 좋아 구석구석 칫솔질을 해준다면 1분이면 양치질이 끝날 정도다. 인간이 손으로 하기 힘든 방향과 세기로 칫솔질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회전식의 경우 사람이 힘을 주기 어려운 방향에서도 각도만 잘 맞춰주면 손보다 강력하게 칫솔질을 할 수 있다. 초음파를 사용하는 음파식은 칫솔모가 잘 닿지 않는 곳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치석 제거기처럼 초음파를 이용하므로 치석을 형성하는 세균막을 실질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치석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고 손칫솔질이나 회전식처럼 직접 잇몸과 치아 사이를 헤집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잇몸에 자극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세척력이 좋다는 건 그만큼 치아마모의 위험도 크단 소리다. 유치가 빠지고 새로 나온 치아는 법랑질이 깎여나가면 다시 복구가 안 된다! 아무리 치아의 경도가 강철에 버금간다지만 칫솔질을 너무 세게 그리고 오래할 경우 점차적으로 깎여나기 때문에 치과 의사들이 하루에 3번할 양치질을 한번에 몰아서 하겠다고 (혹은 열심히 닦아서 이를 하얗게 만들겠다고) 오랫동안 닦는 건 위험하다고 한다.

치아마모 관련으로 검색하면 치아 높이가 드워프마냥(...) 반토막이 나있던가 아니면 치아 특정부분이 괴이하게 깎여나간 혐짤들을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주원인은 대부분 몇년에 걸쳐서 반복된 이갈이나 과도한 칫솔질이다. 특히 칫솔질을 과하게, 또는 너무 세게 하면 잇몸에 부담을 주어 잇몸이 내려앉을 수 있는데 회전식 칫솔의 경우 사람보다 더 강력하면서도 그 힘을 사람이 섬세하게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잇몸에 더 부담을 주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음파식은 올바로 사용할 경우 잇몸에 주는 부담이 거의 없다. 그러나 손이 아닌 기계인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너무 강하게 칫솔과 치아를 붙이거나 하는 등의 잘못된 사용을 할 경우 잇몸과 치아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동일하다. 때문에 필립스의 소닉케어 등 주요 전동칫솔 제조사는 2분 가량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 등을 보급형 라인업에도 탑재하고 있다.[필립스의 '쿼드페이스' 기능 등] 따라서 전동칫솔의 올바른 사용법은 치과의와 상담하거나 최소한 설명서 및 제조사가 제공하는 동영상 설명 등을 참조하여 치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올바르게 사용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