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포선 | 관리 주체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소속 : 개천철도총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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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川驛 / Jŏnchŏn Station
전천군이 비록 북한 체제하에서 1949년에 만들어진 군이기는 하지만, 전천이라는 지명은 강계군 전천면이라는 이름으로 일제 강점기부터 내려오고 있었다. 이 전천면의 중심지를 전천군의 중심지로 둔 것. 지도를 보면 구 전천면이 동서로 길게 있는 주제에 현 전천읍은 구 전천면의 남동쪽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전천면 서쪽이 모조리 산지이기 때문.
고도 50km 정도에서 이 일대의 위성 사진을 보면 장자강(將子江, 독로강이라고도 함)을 따라서 하얀 부분(=나무가 없는 부분, 즉 경작지 또는 민가)이 쭉 이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천읍도 그 중에 있고.
군의 중심지이기 때문인지 민가 및 수요는 상당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그만큼 산림의 파괴가 극심한 것이 문제. 다른 마을보다 훨씬 파괴된 면적이 넓다. 자강도의 산지에 있는 군답게 주로 목재를 가공해서 먹고 산다고 한다. 강계까지는 북쪽으로 55km.
승강장은 2면 5선으로 규모가 좀 있는 편이다. 인입선이 운송역 방향으로 나 있는데, 목재를 수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순천역 기점 195.4km. 점촌역 구내에 있는 철도거리표에는 203.1km로 나와 있지만, 결론부터 말해서 신뢰할 수 없다. 해당 지점에도 역이 하나 있기는 한데 그건 화암역. 게다가 역세권의 크기부터 차이가 난다. 화암역 쪽의 역세권도 노동자구를 끼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크나(물론 상대적인 기준이다. 대한민국의 역세권에 비하면 눈물나는 수준), 이 역은 군의 중심 역이다. 화암역은 물론 만포선의 다른 노동자구 인근의 역보다도 역세권이 훨씬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