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단

絶情丹

1 개요

<신조협려>에 등장하는 단약.

정화의 독을 해독할 수 있는 유일한 약이다. 둥글게 성형하는 것이 보통인 단약답지 않게 네모지게 생긴 것이 특징.

단약을 제조하려면 절정곡에 전해져내려오는 비법을 가지고 진귀한 약재를 다 갖춘 다음 제조과정에서 봄 이슬과 가을 서리가 필요하여 3년이 지나야 만들수 있다. 게다가 해독을 위해서는 반드시 단약 1개를 모두 먹어야 하며, 만일 반쪽만 먹으면 독이 해독되기는 커녕 독의 발작이 36일 후에서 18일로 줄어드는 부작용이 있다.

원래 사람들이 정화 독에 중독될 것을 대비하여 수십알 정도 만들어 놓고 있었지만, 구천척이 단약의 대부분을 독약인 비상을 탄 물에 넣어서 사실상 복용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으므로 단 두 알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그 중 한 알은 양과소용녀에게 주느라 없어져버리고…. 나머지 한 알은 구천척이 가지고 있다가 양과를 부려먹는데 써먹는다. 덕분에 작중에서 온갖 떡밥으로 쓰이게 된다.

공손지이막수에게 주려고 빼앗아 간 것을 소용녀가 되찾아 오지만, 양과는 소용녀가 중독되어 죽는데 자신이 살아서 뭐하나며 던져서 버렸다. 제조법도 공손지만 알고 있었는데 공손지도 죽어버렸으므로 완전히 실전. 다만 정화도 멸종되었으니 더 이상 필요없게 되었다.

2 대체수단?

하지만 사실 정화의 독은 그냥 단장초를 먹으면 낫는다. 옥봉의 꿀만 계속 먹으면서 요양해도 낫는다.

문제는 이 방법들이 절정단보다 위험하고 불편하다는 것. 단장초의 경우 이름 그대로 독성이 매우 강해서 복용시마다 계속 토혈(각혈이라고 나오지만 각혈은 폐나 기관지에서 나오는 것이니 장에서 나오는 토혈이 정확할 듯)을 해야 한다. 게다가 정해진 양을 약간이라도 틀리면 바로 저승으로 가는 수가 있다. 염산에 수산화나트륨섞어서 중화시키는 식이라(…) 덤으로 단장초 복용을 정해진 일시마다 정해진 양만큼 꾸준히 복용하면서 그 때마다 상당한 고통을 겪어야 하므로 몸과 마음이 약한 환자는 버티기 어렵다. 유일한 장점은 단장초가 독초인데다가 정화 주변에 자생하므로 정화의 독에 걸렸을 때 바로 구하기 쉽다는 정도.

옥봉꿀은 가벼운 영약이라 장기복용하며 심신을 편안히 해야 되는 듯 하는데, 이 약의 문제점은 시일이 오래 걸리는 것과 사람을 가린다는 것이다. 사실 소용녀가 워낙에 감정 통제가 잘되어서 옥봉꿀을 먹고 버틴거지 보통은 그 전에 발작이 일어나 죽을 듯 하다. 게다가 옥봉꿀과 절정곡 깊은 곳에 있는 차가운 물에 사는 물고기를 함께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설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