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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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한 종의 두 식물 조직을 접붙여 하나의 개체로 만드는 방법이다.

1 방법

유전적으로 유사하거나 같은 종의 두 식물에서 각각 원하는 부위를 잘라낸 후 절단부위를 접촉시켜 관다발형성층 부분이 닿을 수 있게 한 후, 접촉 부분이 회복 및 연결되어 별도의 고정이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 실이나 집게 등으로 고정시킨다.

2 원리

식물에서 잘라낸 줄기뿌리의 절단된 관다발형성층이 서로 맞닿게 되면 유조직세포의 세포분열과(캘러스의 형성) 다른 세포로의 분화 작용을 통해 관다발형성층의 손상이 회복된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접촉되어 있었던 관다발형성층이 하나로 연결되고, 연결된 관다발형성층에서 새로운 물관과 체관이 생성되면서 양분과 물이 이동할 수 있게 되어 결국 원래 하나의 식물이었던 것처럼 자랄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식물 또한 동물의 면역계만큼 정교하진 않더라도 자기와 비자기를 구분하므로 접붙이기할 두 식물이 유전적으로 차이가 너무 나면[1] 접붙이기를 시도해도 접붙이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고로, 접붙이기를 하려는 식물들이 관다발형성층이 없으면 접붙이기가 되지 않는다.

3 특징

가장 큰 특징은 두 개체의 장점을 모두 가진 개체를 만들 수 있다는 점.

예를 들어 열매의 당도가 높은 개체의 가지와 생장이 왕성한 개체의 뿌리가 온전한 밑동 부분을 접붙이기하면 생장이 왕성하면서 열매의 당도가 높은 개체를 만들 수 있다. 또한 토마토의 가지와 감자의 밑동 부분을 접붙이기하면 위에는 토마토, 아래에는 감자가 열리는 개체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좋은 예. [2]
  1. 예를 들면 소나무벚나무를 서로 접붙이기하려 한다던지
  2. 여담이지만, 생태계교란식물 가시박 또한 일부 농장에서 가시박의 왕성한 생장력을 이용하여 수박 등과 접붙이기하기 위해 우리나라로 들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