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등장인물에 대해서는 집게사장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소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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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라 껍질이 없는 모습. 위의 소라게는 딸기소라게이다.이건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대부분 누런빛을띠는 내장같은모양새라 껍질이 없는 모습은 보기에 좀 혐오스러울수 있다.

영어: Hermit Crab (허밋 크랩)
일본어 : ヤドカリ (야도카리)
에스페란토: Paguro (파구로)

절지동물문 갑각아문 연갑강 십각목 집게아목(Anomura) 집게과(Paguridae)의 동물. 정식 명칭은 집게이지만 일반 언어생활에서는 2. 항목의 도구 집게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 소라게라고 부르는 경우가 훨씬 많다. 소라가 교미해서 탄생한 변종은 아니고 보통의 갑각류만큼 외골격이 단단하질 못해서 대신에 죽은 소라나 고둥등의 껍질을 집으로 삼아 끌고다니는 게 비슷한 갑각류다.[2] 보통 해안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서식지에 따라 육지 집게와 바다 집게로 나뉘는데, 육지 집게가 한 쪽 집게발이 더 크니 집게발을 보고 구분하면 되겠다. 보통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은 육지 집게이며 러그소라게, 인도소라게, 에콰도르소라게, 딸기소라게 등의 여러 종이 있다. 성체가 쉘(소라) 없이 살고 무지막지하게 큰 집게인 야자집게, 킹크랩[3]도 있다. 도 새우처럼 생겼지만 집게와 가깝다.[4] 생김새를 자세히 보자.

1.1 종류

  • 러그(Coenobita rugosus) : 먹이나 영양 상태에 따라 색깔이 다양하다.[5] 문방구에서 주로 판매한다.
사육 : 가장 흔하고 가장 무난하다. 하지만 무난하다고 해서 체력이 좋고 면역력이 강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은근히 스트레스에 약하고 탈피 직후 부절 또한 많다. 해수의존도는 딸기만큼은 아니지만 높으며 매일매일 해수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 인도(Coenobita brevimanus) : 원산지가 인도네시아라서 이런 별명이 생겼다. 크고 둥근 집게발이 특징.
사육 : 습도가 높을수록 활동량이 많아진다. 인도 특성상 활동량이 적으니 활동하는 것을 보고싶으면 습도를 80% 이상으로 올려주는것이 좋다. 생명력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스트레스, 부절, 공간협소, 환경 등에 강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신경써주자. 해수의존도는 비교적 낮으며 최소 2일마다 해수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 에콰도르(Coenobita compressus) : 주로 남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한다.
사육 : 국내에서 보기 힘들며 연구사례도 많지 않다.
  • 딸기(Coenobita perlatus) : 딸기처럼 빨간 색깔이 특징.
사육 : 어릴수록 옅은색이었다가 커질수록 색이 진해진다. 활동량이 많고 시야에 보이는 경우가 많다. 보통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적응기간이 지나면 어떤 소라게보다 환경에 강하고 길러주는 주인에 대해서 겁을 먹지도 않는 등 기르기 편한 소라게이다. 해수의존도는 상당히 높다. 매일매일 해수를 공급해 주어야 하며, 해수없이도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지만 면역력이 상당히 약해진다.
  • 피피(Coenobita clypeatus) : 카리브해에 산다. 다른 동남아시아 원산 소라게들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잘 산다.[6] 피피라는 별명은 퍼플 핀처(Purple Pincher)라는 영어 별명에서 따왔다.[7]
사육 : 생각보다 구하기 어려운 종이다. 인도와 사육환경은 비슷하지만 습도는 조금 낮다. 해수의존도는 보통이다. 매일 매일 해수를 공급해주자.
  • 캐비(Coenobita cavipes) : 다리가 유난히 길다. 가끔식 동남아시아쪽 바이오와 비슷하여 혼동하는 경우가 생긴다. 해수의존도가 높다.
  • 바이오라센츠(Coenobita violascens) : 다른 종류보다 복부가 길어 긴 모양의 소라 껍질을 업고 다닌다.
사육 : 구하기 쉬운 종으로 복부가 길어 긴 쉘이 필요하나 없으면 그냥 쉘도 잘입는다. 인도와 피피같이 상당히 대형으로 자라나기 때문에 오래 기를 생각이면 쉘을 미리 준비하자. 더듬이 활동량이 타 종보다 많은데 생각보다 귀엽다. 해수의존도는 높다. 매일매일 해수를 공급하고 습도에 신경써주자. 습도가 낮으면 자가부절 확률이 상당히 높은 종이다.
사육 : 역시 구하기 어려운 종이다. 딸기와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역시 적응기간 전에는 민감하니 가만히 냅두자. 해수의존도는 높다. 딸기만큼은 아니지만 매일매일 해수를 공급하자.
  • 스캐볼라(Coenobita scaevola) : 이집트,인도양에 걸쳐 사막근처 해변에 서식하며 발색은 보통 하얀색을 띄는 소라게다.
해수의존도가 매우 높은 소라게로 알려져있으며, 육지소라게 중에서 눈이 제일 뾰족한편이다.
  • 슈도러그(Coenobita pseudorugosus) : 필리핀쪽에서 제일많이 서식하는 러그소라게의 아종이며 발색은 검은색,주황계열의 노란색등으로 이루어져있다. 한국에서는 베리크랩에서 바이오라센츠 소라게로 오해해서 판매된적이 있다.
  • 루버(Coenobita rubescens) : 나이지리아 해변에서 서식하는 소형 소라게이며 바닷가로부터 800m 떨어진 숲에서도 발견되어 육지화가 잘된 소라게일 것으로 추정되고 또한 육지소라게중 가장 작은 소라게로 밝혀졌다. 2011년에 외국의 소라게 사이트에서 프랑스 유저가 소개한바있다.
  • 스피노수스(Coenobita spinosus) : 빨강,갈색,검정 계열의 발색으로 이루어져있는 소라게다. 숲에서 발견되며 현지에서는 숲집게라고도 불린다. 정글의 법칙에서 쉘을 쓴 스피노수스를 새끼 코코넛 크랩이라고 소개된적 있다. 특징으로는 해수의존도가 낮을거라는 의견과 복부가 짧아 야자열매 자체를 쉘로 대체하여 사용한 사례가 있다.
  • 릴라(Coenobita lila) : 푸르푸르로 오해받던 동남아의 보라색소라게이다. 일부특징이 푸르푸르와 닮아 2016년 전까지만해도 푸르푸르라고 불렀다(...) 7월에 학명이 Lila로 망명되었다 참고로 Lila는 라틴어로 밝은 보라색을 말하는것이다. 한국에서는 푸르푸르를 수입할때 푸르푸르대신 릴라가 대신 들어온거같다.

1.2 키우기

알다시피 애완동물로도 길러지는데, 시중에서는 주로 5월 초~말 사이에 판매한다. 주로 판매되는 종으로는 인도, 딸기, 피피, 러그, 캐비, 푸르푸르, 바이오라센츠가 있다. 종별로 특성이 조금씩 다르니 키우기 전 확인하자. 뱀발로 미국에서는 에콰도르라는 종이 대부분인데, 대부분 동남아시아에서 사는 앞서 말한 종들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이 종들을 이국적인 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에콰도리안 빼고 대부분의 종을 만날 수 있는 우리로서는 꽤나 이익인 셈.

어린 학생들이 자주 접하는 문방구에서 파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문방구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이 러그지만, 가끔 인도나 캐비 또는 바이오라센츠가 나오기도 한다. 문방구에서 파는 경우에 위쪽에 있는 소라게는 빛을 많이 받아서 건강이 나쁠 수 있으니, 만약 문방구에서 살 일이 있다면 아저씨께 아래쪽의 소라게로 달라고 하자.

집게를 키우기 위해서는 해수가 필요한데, 그렇다고 해수만 줘서도 안되고 해수와 담수를 각각 주어야 한다. 러그나 딸기는 해수, 인도나 피피는 담수를 위주로 줘야 하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고 키우다 문방구 집게들이 자주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8] 소라게들에게 해수가 필요한 이유는 탈피시기 때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함이며, 해수를 자주 공급해주지 않으면 탈피 가능성이 낮아진다.

잡식성으로 사람이 먹는 건 대부분 먹는다. 전용 사료를 먹이길 추천하나, 해수통에나 담수통에 sea sponge,즉 해면(스폰지밥의 모태가 된 그 동물 맞다)을 적셔주면 집게발로 알맞게 잘라 맛있게 먹는것을 관찰할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해면도 주는것을 추천한다. 다만 맵고, 짜고 자극적이거나 사람이 주로 먹는 요리한 음식은 주지 않는게 좋다. 생 야채나 과일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로 집게는 성장하면서 집으로 삼은 껍질을 버리고 다른 껍질로 옮겨가는 습성이 있는데, 그걸 모르고 키우다 소라껍질에서 탈출하여 말라죽는 일이 있으므로 늘 여분의 소라 껍질을 준비하자. 현재의 껍질과 비슷한 크기부터, 살짝 큰 사이즈까지 여러개의 소라를 준비해두는것이 필요하며, 마음에 드는 소라가 없을경우 집갈이를 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하므로 까다롭게 대비해두어야한다. 사람이 만든 화려한 색의 인조 소라껍질, 즉 컬러쉘이 집게에게 위험한지에 관해서는 말이 많은데, 위험성과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애초에 애완집게의 심미성을 위해 만들어진 쉘이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만 사람마다 개인취향이 있듯, 집게에게도 취향은 있으므로... 억지로 인공 쉘에 들어가게끔 유도하기 보다는 자연소라와 인공 소라, 여러개의 소라를 구비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횟집에 물어봐서 소라껍질을 얻어와 소독해서 주는 방법도 있다. 어차피 소라껍질은 버리는 거니까 돈들이기 싫다면 시도해봐도 무방하다.

또한 성장하면서 탈피를 하는데, 탈피할 땐 예민해서 건드리거나 스트레스를 주면 죽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집게도 작지만 엄연히 소중한 생명이다. 키우기 전에 잘 생각해 보고, 키우기 시작했으면 책임감 있게 키우도록 하자.

2016년에 환경부에서 걸려서 못나온다는 루머가 돌았는데 환경부 규제가 아니라 수입업체 에리트 펜시에서 손을 땐것이다. 환경부 사이트만 들어가봐도 수입동물 규제는 없다.

1.3 대중매체에서

주로 강력한 외부 갑각과 다른 동물의 시체나 잔해등을 집으로 쓴단 특징 때문에 등에 이상한거 달고 강력한 괴물같은 거로 등장한다(...)

게임 광란의 수족관에 소라게를 모티브로 한 루바브라는 캐릭터가 있다. 주 일은 물고기들이 땅으로 내려오면 집게를 이용해 위로 올려주기. 물고기들이 땅에 가까이 있으면 떨구는 돈도 빨리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 능력 때문에 먹이를 제대로 줄 수 없는 단점이 있다.

기동신세기 건담 X의 악역 건담 건담 애쉬타론 허밋 크랩의 이름과 형상은 이 동물에서 따왔다.

마지코이의 주인공 나오에 야마토는 중증 소라게 매니아다. 히로인들을 공략하지 않고 집에만 짱박혀 있으면 여러가지 의미로(...) 소라게에 의존증이 올라가면서 소라게 엔딩을 본다.(...)

메탈슬러그 3의 1스테이지 보스 휴지 허미트 또한 집게가 거대화한 버전. 이 집게는 버려진 거대 전차를 등에 지고 있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다이묘자자미쇼군기자미, 쉔가오렌의 원형이다. 다만 이 녀석들은 소라가 아닌 다른 몬스터의 두개골을 낀다.[9]

베어 그릴스는 이 집게의 집게발만 떼어서 먹었다. 국내에서는 서해안에서만 집게발만 떼서 게장으로 먹으며(큰집게발만 때어서 놓아준다) 이것을 먹는 나라도 꽤 있다.

소라토로보에선 바셋 지역에서 폐전함을 집 삼은 거대 집게들을 낚시할 수 있는데, 집게들이 섬을 이루는 폐전함을 가져가기 때문.[10] 스토리 상으로도 결정석을 얻으려면 신전이 있는 부유섬을 집 삼은 집게를 낚아야 한다.

포켓몬스터암팰리스 계열의 모델도 이 집게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인 폴아웃 4의 DLC Far harbor에선 차랑크기 만한 소라게가 등장한다. 물론 차량크기만한 소라는 없는 관계로 이 소라게들은 차량을 등에 지고 다닌다.

2 도구

물건을 집는 데 쓰는, 끝이 두 가닥으로 갈라진 도구. 작은 것은 핀셋이라고 한다. 종류도 많은데 보통 집게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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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미지가 떠오를 듯. 사진은 조리용 집게.

ph-55.jpg 이건 막집게. 또는 넝마집게라고 불리며 주로 지저분한 것, 쓰레기를 줍는 용도로 쓰인다.
이집게 쓸때 장난치지말자, 이걸로 장난치다 피부,신경이베여서 병원 입원치료하는 사례가 있다
1230_1.0_subimg_2.jpg 연장용 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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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집게는 이렇게 가위 모양으로 생겼는데, 겸자(鉗子, 영어로는 forcep)라고도 하며 조직이나 기관을 집어서 누르거나 고정하는 데에 쓴다. 다만 가위 모양 집게도 조리용이나 주방용으로도 얼마든지 나와서 다이소같은 가게에서 판다.

또는 물건을 집혀서 매달 때 쓰이는 거나 고정하는 것도 집게라고 한다.
d11215_LP_%EC%A1%B0%EB%AA%85-%EC%A7%91%EA%B2%8C%EB%8C%80_1.JPG 사진은 사무용 집게. 주로 종이를 한데 뭉쳐서 고정할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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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하고 말릴때 쓰이는 빨래집게.
빨래할때 쓰는거다!! 빨래!! 이상한대가 아니고

3 생체부위

위 사진의 소라게 발에 달린 그거 2. 집게발이라고도 부른다. 도구 항목의 내용처럼 보통 먹이를 집는 데 쓰는 부위이며 이를 이용해 위협이나 방어도 가능하다. 집게가 달린 동물로는 대부분이 절지동물에 한정되어 있다. 집게벌레는 꽁무니 끝에 있는 "미모"라고 불리는 촉각 부위가 변형되어 집게로 변한 것이며, 협각강에 속하는 전갈낙타거미의 경우 협각이 집게발의 형태로 변형되어 있다.[11]
  1. 이미지 출처
  2. 게는 단미류, 집게는 이미류, 새우는 장미류에 속한다. 배부분(abdomen)이 새우에서 게로 변하는 중간 형태가 집게이다. 여담으로 야생에서는 근처에 빈 조가비가 없으면 배도 채울 겸 근처에 지나가던 다른 고둥을 습격해 살을 다 들어내 버리고 빈 껍데기를 자기가 차지한다.
  3. 이 둘은 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변형된' 집게 종류. 킹크랩보다는 야자집게 쪽이 보다 일반적인 집게의 몸꼴에 가까우며 새끼 때에는 다른 집게들처럼 조개나 고둥을 짊어지고 다닌다.
  4. 분류상 집게아문 쏙과 쏙속 쏙종이다.
  5. 흰색부터 검은색까지 오만 색깔이 다 있다.
  6. 다른 소라게들의 적정온도가 주로 27~29도인 반면 피피는 22~28도.
  7. 보라색 집게발이라는 뜻. 실제로 집게발이 보라색이다.
  8. 심지어 어느 지역에서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집게 기르는 것이 유행하면서 너도나도 기르기 시작했는데, 문방구에서 구입한 집게에게 그냥 수돗물 등을 공급해줬다가 폐사하는 사례가 속속 나와버리면서 '물을 아예 줘선 안된다'라는 잘못된 지식이 만연한 경우도 있었다. 그 다음에 그 지역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집게들은 원래 며칠 만에 죽는다.'라는 것이 당연한듯이 받아들여지고, 수 많은 집게들이 말라죽어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9. 쇼군기자미는 가끔씩 소라껍데기를 걸기도 한다.
  10. 바셋은 50년전 전쟁에 의해 파괴된 전함들의 잔해가 작은 부유섬에 쌓여 생긴 섬이기 때문에 소라게들이 자신들의 집으로 사용하기 위해 잔해들을 가져간다.
  11. 단 낙타거미의 경우, 짧아져서 턱의 역할을 하며 진드기거미들은 완전히 작아져서 이빨 역할을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