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생존 버라이어티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의 외전격 프로그램. 2012년 설날 특집으로 처음 방송되었다.
1 개요
정글의 법칙과 기본적인 형식은 같지만 본편에서 파생된 외전 형식의 프로그램인 만큼 본편과는 제작진도 다르고, 프로그램 타이틀의 'W'가 상징하듯 출연자들도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 특징. 처음에는 본편 시즌1 종영 후 설 특집 겸 공백 메꾸기식으로 방송되었으나 생각외로 호응이 좋았는지, 추석때도 정주리를 제외한 모든 멤버를 재구성하여 방영했고 이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정글의 법칙이 시간대를 옮기고 마다가스카르편을 끝으로 시즌2가 막을 내린 뒤, 시즌 3 방영 전의 공백기간 동안 또다시 출연진을 재개편한 정글의 법칙 W가 총 4부작으로 방영된다.
2 방영 에피소드
2.1 필리핀 팔라완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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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1일 출연진 전원을 여자 연예인으로 구성한 설 특집 '정글의 법칙 W'을 만들어 방송했다. 여기서 W은 더블이다. 멤버는 김주희 아나운서와 방송인정주리, 김나영, 연기자 홍수아와 전혜빈.
방송 전 떡밥으로 김주희 아나운서가 현지 원주민과 결혼식을 올리고 예물로 여권을 맡겼다(...)는 에피소드를 뿌렸는데 어째 반응이 떨떠름하다. 예능으로서 그냥 넘겨야 할지, 인륜지대사일 결혼을 해당 원주민들과 짜고 상황극을 친건지 원주민들의 문화를 무시하고 방송용으로 뭉갠 건지 알 수 없게 흘렸기(시시콜콜한 대본 여부를 밝히면 이슈가 되지 않을테니...) 때문. 이 문제는 그냥 원주민 전통혼례 체험이란 명목으로 퉁쳤다.
실제 방송분을 보면 많은 거리를 이동하거나 하지는 않았고, 촬영한 주 무대도 원주민 마을 주변이었으며, 생존에 필요한 물품 수집이나 동물 사냥 등도 현지 원주민들의 도움을 얻는 등. 아무래도 설 특집으로 여성진으로만 멤버를 꾸린 외전격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오리지널 정글의 법칙마냥 출연자를 굴리지는 않았다.
출연자들 중 정주리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W의 고정 멤버로 활약하게 되며, '여자 김병만'으로 불리며 맹활약했던 전혜빈은 이후 정글의 법칙 마다가스카르 편에서 정규멤버로 합류, 여기서도 남자 못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2.2 바누아투 말레쿨라 섬
2012년 10월 1일 추석특집으로 방송. 멤버는 팔라완편에서도 참여했던 정주리와 함께 신봉선, 한고은, 장신영, 고우리가 새롭게 합류했다. 추석특집의 무대는 본편 시즌2의 첫 도전장소였던 바누아투의 말레쿨라 섬.
이번에도 출연진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본편에 비해 생존체험의 난이도는 낮은 편이었으나, 이동 도중 차량 운행에 난항을 겪는다거나 장신영이 파파야를 따기 위해 나무에 올랐다가 떨어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해 출연자들과 제작진을 가슴졸이게 하기도 했다. 또한 바닷가에 사는 원주민 아멘데 부족의 마을을 찾아가는 도중 비박을 하면서 장신영이 건전지와 껌 종이의 은박을 이용해 불을 피우는 모습이 소소하게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아멘데 부족의 전통행사에 참여한 W족 멤버들이 전세계를 호령한 말춤을 선보여 부족민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2.3 파푸아뉴기니
정글의 법칙 마다가스카르 편 종영 이후 총 4부작으로 방영한다. 촬영은 10월 2일 부터 돌입했으며 첫 방송은 2012년 11월 23일. 멤버는 그동안 정글의 법칙 W에 참여했던 정주리를 필두로 7개월동안 방송을 쉰 조혜련, 레인보우 멤버 김재경, 여배우 조안, 이수경, 청일점으로 박상면이 합류. 이번 멤버중 에이스는 아무리 봐도 조혜련. 여러 논란으로 방송활동을 쉬다가 나왔기에 각오도 남달랐던 듯 하다. 나레이션은 윤도현.
촬영장소는 파푸아 뉴기니로 처음에는 파푸아 뉴기니의 수도 포트 모르즈비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인 라이온섬을 훈련캠프로 시작하였는데, 시작하자마 박상면에 대한 나머지 멤버들의 갈등이 일어났다(...) 라이온 섬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박상면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온 듯. 기껏 잡아온 생선을 "안 먹어, 요리는 해줄께" 라면서 멤버들의 사기를 떨어트리질 않나... 잡아와서 먹자는 도마뱀을 버리자는 얘기로 조혜련과 싸움까지 났었다. 김재경이 탈이 나서 드러누웠기 때문에 나머지 멤버들이 바다로 나섰다가 박상면, 조안 정주리가 탄 카누가 수심이 깊어보이는 바다에서 순간 뒤집혀버리는 사고가 났었다. 위에서 못미더운 모습을 보여줬던 박상면은 사고가 나자 나머지 멤버를 안정시키면서 끝까지 챙기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긴장이 풀리자 정주리와 조안도 그렇고 상면까지 눈물을 흘려 당시 멤버들이 긴박했었단 상황을 보여주기도.
무인도 훈련캠프를 마치고 트럭과 카누를 이용해 동글잠 부족 마을로 이동 도중 정글 안에서 날이 저물었고, 이에 일행은 다음날 아침에 이동하기로 하고 비박을 준비했다. 하지만 도중에 박상면과 조혜련 사이에 또다시 충돌이 빚어져 잠시 일행을 불안하게 했으나, 박상면의 해명과 다른 멤버들의 중재로 싸움으로 번지지 않고 무사히 넘어갔다. 안그래도 힘든 일정에 모두 지치고 예민해진 상태에서 박상면 특유의 막 던지는 듯한 말투와 높은 언성이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투덜거림 혹은 화내는 행동으로 인식될 수 있는 상황이었고, 그로 인해 오해가 생겼던 것. 이후 조안이 개 짖는 소리와 음성변조 목소리 개인기를 선보여 소소하게 웃음을 선사했고, 박상면은 "앞으로 내가 소리지르면 너희 동생이다"라는 선언까지 하면서 자칫 고압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자신의 태도를 고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날 전원이 기상한 가운데 이수경은 유독 밤새 모기들의 집중공략 대상이 되는 바람에 얼굴 반쪽이 초토화(...)된 채 일어나야 했다. 비박한 자리 뒷정리를 마치고 출발하려는 찰나 어미를 잃은 새끼 쿠스쿠스(방송에서는 카스카스로 표기)를 발견하는데, W족은 고민 끝에 '카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W족의 7번째 멤버로 영입하게 된다.
이윽고 동글잠 부족 마을에 도착한 W족은 부족민들과 족장의 극진한 환영을 받고, 족장이 손수 만든 간판까지 선물받는다. 그 와중에 족장은 귀한 손님들에게만 대접한다는 특별한 음식 '사고 크랩'이 있다며 W족을 초청했고 일행은 기대하는 마음으로 따라갔으나...뒤이어 밝혀진 사고 크랩의 정체는 다름아닌 애벌레였다. '크랩'이라는 이름에 가재나 게 종류를 상상하고 있었던 W족 전원이 멘붕. 다들 처음에는 망설이다가 출연자들 중 정글 경험이 많은 정주리가 가장 먼저 사고 크랩을 시식했고 뒤이어 다른 멤버들도 조심스레 시식에 도전했다. 당초에는 벌레라면 질색을 했던 조혜련이나 생선회조차 못 먹던 박상면도 시식 후에는 의외로 먹을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3 그 외
첫방송 이후 출연자들의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제작진이 본편과 달라서인지는 몰라도 방송 내내 여러 모로 허술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불안하게 했고, 이는 결국 카누 전복 사고로 현실이 되었다. 심지어 출연자들 중 조안이 수영은 자신있다며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는데도 누구 하나 입기를 권하지 않았으며, 제작진은 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는 데 치중해 안전사고에 너무 무방비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배가 뒤집히고 상황이 급박해진 뒤에야 뒤늦게 촬영을 중지하는 정도였으니 만약 본편이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1]
이에 정글의 법칙 본편의 이지원 PD도 방송이 나간 뒤 자신의 트위터에 촬영과 상관없이 무조건 사전에 철저한 안전체크가 필수라는 말을 남겼다.[2]
여담으로, 파푸아뉴기니편을 통해 김재경의 별명에 재경튼, 스탠튼이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