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재벌 2세로, 유능하고 냉철한 정교빈이라 할 수 있는 인물. 그나마 정교빈은 때때로 웃기기라도 하지, 이 남자는 무시무시한 괴물 수준. 무척 괴상한 사고관을 지니고 있다. 글로 잘 설명할 순 없지만... 자기가 하는 건 뭐든지 용서되고 용인되는 일이며(그게 바람이든 뭐든 간에) 잘못되는 건 다 다른 사람 탓이라는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 아내 조영란을 '재벌인 자신의 사회적 체면을 위한 재산' 쯤으로 취급하는 모습도 종종 보여준다(…).
헌데 차화진의 존재와 선우의 진실을 알아버린 영란이 자신에게 저항하다 가출하자, 계좌 출금을 막고 사람을 시켜서까지 잡아들이려는 대단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어느정도는 화진의 부추김에 놀아나기도 한 면도 있다. 헌데 '재산'인 아내가 자신의 통제 밖에 있자 그걸 견디지 못하고 화진을 몰아낼 궁리도 한다. 결국 화진이 '너도 그저 갖고 놀기 좋은 남자 중 하나였어' 드립을 치자 분노해 결국 화진을 몰아내지만 숨겨진 아들의 출현에 깜짝 놀라 집착하던 영란을 순순히 놔 주고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듯 해 보인다.
그러나.. 토미가 친자가 아니라면 이건 뭔가 아니므로, 영란을 다시 데려와야 한다는 논리에 도달해 있다(…). 결국 토미가 친자가 아니라는 게 드러났다(…). 8월 31일 방영분에서 차화진에게 제대로 캐관광 당하고, 영란에게 나 어떡해 드립을 치다가 아무 반응도 얻지 못하자 결국 이건 뭔가 아녀. 아닌 게 틀림없어. 우워우워~!!하다가 쇼크로 쓰러져 세미코마 상태란다(…). 그리고 약 일주일 간에 걸쳐 눈이 움찔움찔하는 수준의 회복 암시 연출을 보여주다가 겨우 깨어났다. 거동은 영 불편한 모습. 이젠 영란을 '내 사랑 내 운명' 수준으로 찾고 있으며, 9월 8일자에선 밥줘 대사를 날렸고 영란이 죽을 떠먹여줬다(…).
아무래도 삽질로 파멸할 가능성이 농후했지만 의외로 현재 전개와 딸 등의 변수, 결정적으로 쓰러진 이후, 생애 처음으로 영란에게 진솔한 마음을 드러낸 것과 재활 치료하는 모습 등을 통해 동정표를 다량 획득했기에 다시 영란과 재결합 할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건강이 정상궤도로 돌아오더니 아내인 영란과 불륜녀 화진을 당당히 한 집에 두고 잘 뻐기며 사는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린 모습을 보여주는 중. 안방에서 화진과 누워 자며 당당하게 영란에게는 여보 어쩌구~ 하고 지낸다.(..) 이 짓도 첨엔 '정신을 차린 선우가 화진과 짜고 영란을 돌아오게 하기 위한 연극'인가 싶더니, 결국 아니었다(..).
결국 화진이 죽은 후, 남은건 영란뿐이라며 다시 영란을 잡으려 하지만, 본성이 과격한 탓에 영란을 잡을지는... 더욱이 유준희가 청혼하려 하자 애 앞에서 고성을 지르고 꽃을 빼앗아서 내리치기까지 했으니. 영란 왈 내가 미쳤다고 개x밭에 뒹굴리?란 소리까지 듣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