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ジェイド=デイヴィス / Jade=Davis
게임 아포크리파 제로에 등장하는 캐릭터.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
1 소개
진녹색[1] 단발 머리칼에 자색 눈동자. 외알 안경을 끼고 있다. 화려한 망토에 사피루스 호손과 비교했을 때 귀족적인 분위기가 나는 의상이다. 덕분에 아포 내에서 우월한 패션센스로 취급되었으나 설정집이 나왔을 때 최강최악극악을 달리는 패션센스의 결정판으로, 슬리퍼를 신고 있다. 게임의 배경이 타천사를 비롯해 적과 싸우는 전장의 한복판이라는 점에서 대체 뭐하는 짓이냐 싶은 부분이다(..)
플라티나 파스툴의 참모로 본디 나락왕의 수하로서 일하고 있었다. 사피루스 호손와는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었지만 성격차이로 인해 좋은 사이는 아니었던 듯. 사피루스는 제이드를 냉혈한이라며 싫어하고 제이드는 필요이상으로 물러터진 사피루스의 성격을 마음에 들어하지않는다. 어쨌거나 비슷한 지위인지라 붙어다니기는 했으나 계승전쟁의 참모가 되는 것으로 입장이 갈리게 된다.
플라티나의 참모로서 충성을 다하고 있다-라고 하지만 애초에 배양기에서 나와 아직 깨어나지 않은 왕자들을 택할 때부터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라며 사피루스에게 선택권을 넘겨버렸다. 그리고 자신은 '남은 쪽'을 데려가겠다고 발언. 플라티나는 배양기에서 이미 눈을 떴던 상태라 그 발언을 다 들어버렸다. 플라티나를 부르는 호칭은 '플라티나 님.' 이상적인 왕으로서 필요한 교육 이외에 멘탈적인 부분은 전혀 채워줄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알렉과 달리 그런 부분에 있어서 플라티나는 거의 방치상태로 성장했다. 플라티나에게 필요시하는 최소한의 것 이상은 주지 않는 성격. 알렉의 첫 전투 이후 사피루스가 처음으로 살인을 겪은 알렉을 다정하게 달래주는 것에 비해 제이드는 '왕이 될 자가 이정도로 떠는 건 아니겠지요' 하며 냉소적으로 찌른다. 여러모로 개쉬키.. 이런 성격 탓에 부하들과는 안맞는 듯하고, 특히 플라티나를 맹목적으로 아끼는 카롤 마르텔은 그를 싫어한다. 본인은 알면서도 웃어 넘기고 있고 플라티나는 그런 제이드를 말없이 용납하고 있는 편.
냉소적이고 비아냥거리고 독설가에 일견 성격좋은 듯 굴지만 뒤로는 계산을 다하고 있는 뱃속 시커먼 성격.(하라구로) 싱글싱글 웃으며 넘기는 듯 보이지만 안에 쌓아놓은 프라이드도 장난아니게 높으며, 자기 내색을 잘 비치지 않는 타입. 사실은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있지만 자존심때문에 죽어도 내비치지 않는데다 인정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사피루스는 그에게 '당신은 갖고 싶지 않다고 말할 수록 원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을 정도. 제이드는 그마저 '당신이 저를 그렇게 잘 아는지는 몰랐군요'라며 무시해버렸다. 유일하게 인간적인 취미는 새에게 먹이를 주는 것. 저혈압이라 아침에 약한 플라티나의 머리를 빗겨주는 장면도 나온다.
긴 머리를 좋아한다는 묘사 때문에 동인 이미지에서는 장발패치(..)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1.1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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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천상에서 떨어진 타천사. 대부분의 천사들이 미쳐서 떨어져내리는 가운데 제정신을 유지하고 떨어져내렸으며, 거기서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피루스와 만난다. 사피루스는 순수하게 자신이 처한 상황에 절망하지만 제이드는 그 와중에도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거기서 자신을 위해 움직여줄 손발을 찾고 있던 세레스와 만나게 되어 그의 말을 따르게 되며, 망설이는 사피루스 앞에서 먼저 제 손으로 날개를 잘라버리는 독한 짓을 저지른다. 이후 나락왕의 힘을 손에 넣기 위해 나락왕의 수하로 들어와 플라티나의 참모가 되는 것.
천상에서는 귀족가문에 네 장의 날개를 갖고 있던 지체 높은 천사로, 타락한 천상을 냉소적으로 보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해서 위로 올라가려하고 있었다. 천상의 신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미심쩍게 생각해 여섯장의 날개를 가진 7대천사의 주변을 캐다가 신이 있는 신성지역에 침입했다는 명목으로 숙청당해 타천한다. 드라마CD에서는 어디에도 없는 신을 찾아 천상 구석구석을 날아다녔던 것이 확인되었다. 이상을 믿고 싶지만 현실에 질려 그렇게 되지 못한 냉소주의자라고할까.. 세레스의 힘을 빌려 천상으로 돌아가면 자신을 타천한 자들에게 보복하고, 그들 이상의 높은 지위로 올라가겠다며 복수할 결심을 하고 있다.
나락에 떨어진 직후에는 속이지 않아도 되는 인간관계가 사피루스밖에 없었으므로 본편 외 외전등에서는 제이드와 사피루스의 관계에 대한 묘사가 많다. 천상에 있었으면서도 전혀 더렵혀지지 않은 사피루스를 어처구니 없어하면서도 떨쳐내지 못해 처음 나락에 적응하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괴로워하는 그를 헐뜯으면서도 도왔다. 어느 정도는 동경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경멸하는 마음이 뒤섞여 복잡한 감정이 되어버린 듯. 사피루스가 자신을 속여 팔아넘기려던 동료의 공격으로 폭주해 살인을 저지른 뒤에 그를 데리고 도주하기도 한다. (팬 디스크) 외알 안경을 쓰게 된 것도 사피루스를 대신해서 나간 전장에서 다쳤기 때문. 사죄의 의미로 그 안경을 구해온 것도 사피다. [2] 이래저래 악연인지.. 복잡하게 뒤섞인 감정을 갖고 있다.
플라티나에 대한 감정의 백터는 훨씬 더 복잡해서 도구로 취급했지만 플라티나를 보육하는 위치에서 훨씬 더 애매하게 꼬여버린다. 자신이 되지 못했던 완벽한 왕으로서 커주었으면하는 마음과 애착, 타고난 솔직하지 못한 감정으로 내뱉는 잔인한 말등등. 솔직하게 굴지 못하는 것만큼은 지조의 사실. 덕분에 엔딩 때도 플라티나와 터놓고 마음을 교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러모로 플레이어의 머리를 쥐어뜯게 만드는 캐릭터다.. 제이드 사망루트에서는 '나의 죽음을 본으로 삼아 무엇에도 속지 말고, 아무 것도 믿지 말고, 아무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왕이 되어라'라는 말을 남긴다. 플라티나 파스툴 항목에서 설명했듯 악독한 선택지였던지라 많은 플레이어들이 피눈물을 흘렸다.
평소에는 와타시라는 1인칭을 쓰지만 속내를 드러낼 때는 오레로 바뀐다. 저 제이드 사망루트의 첫마디가 '저(와타시)에게 다가오지 마십시오'였기 때문에 팬들의 2차 피해는 상당했다. 죽을 때까지 거짓말쟁이라니 지독한 인간이라는 원망어린 반응.
플라티나에게 용서받은 이후는 삐뚤어진 개인의 아집이 어느 정도 구원받아서, 천상을 향하던 집착을 보다 홀가분하게 버릴 수 있게 된다. 천상에 돌아가봤댔자 그가 그렇게 경멸하던 거짓된 세상 한복판에서 평생 살았을 테니 제이드에게 있어서는 차라리 이게 좋은 선택지였을지도.
솔직하지 못해 플라티나에게는 매몰차게 대하는 주제에 집착과 독점욕은 쩔어서 다른 캐릭터 공략 중에는 다른 캐릭터들이 제이드를 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작 자기는 플라티나에게 차갑게 대하는 주제에 자신들이 플라티나와 가까워지면 이를 드러낸다고. 문제는 이런 독점과 집착을 본인도 인식하지 못하고 한다는 점. 무의식적인거라 플라티나만 불쌍하다. 물론 둔한 플라티나는 이에 대해 전혀 모르며 '넌 집착하는게 없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키운 사람이나 키워진 사람이나 둔해빠졌다.
참모 엔딩에선 제이드는 이런 독점욕을 인식하고 인정한다. '당신이 사라진 세상은 의미가 없다'며 가볍게 웃을 정도. 플라티나를 빼놓고도 애초에 뒤틀린 인간이라 플라티나 엔딩이 아니면 어느 쪽이든 구원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본편이 워낙 암울해서 그런지 엔딩은 의외로 밝게 느껴지는 면도 있다.
단명 엔딩 때는 몸이 극도로 약해진 플라티나와 그를 대신해서 바쁜 제이드의 이야기. 남겨진 시간만이라도 잘 대해주며 지내고 싶다고 평소같은 웃는 얼굴로 다정하게 대해주지만, 플라티나는 그런 그의 태도에 의아해 할 뿐. 제이드가 일한 후에 다시 오겠다면서 방을 나간 후에 '두번 다시 영원을 택할 마음을 없다'라고 중얼거리는 것은 신의 무의식 같은 것.
영생 엔딩 때는 플라티나 속에서 가끔씩 신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 듯한 분위기가 살짝 언급된다. 제이드는 어렴풋이 다르다는 것을 알지만 아직은 크게 개의치 않는 듯. 여러모로 굉장히 행복해보이는 엔딩이다. 너는 아무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것같다는 플라티나의 말에 장난처럼 넘겨버리다가 혼자 남겨졌을 때 '다른 누구보다도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라고 중얼거리며 피식 웃어버리는 모습은 제이드가 충족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난다. 애초에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하는 플라티나를 위해 플라티나가 좋아하는 음식을 구하러 나갔다 왔다는 게 노로케다(..) PS2에서는 장명엔딩 뒤에 내용이 살짝 추가되는데 감정의 교류가 드디어 성공한 모습. 대체 몇백년이 걸려서 이루어진건지... 둔한 사람들이라 답이 없다.